충주기업도시서 공급 '봇물' 분양가로 희비 갈릴까

이미연 2015. 11. 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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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GS건설]
“충주 부동산시장은 수요자의 반응이 늦게 나타난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신규 분양 초기에 고전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물량 소진은 시간문제에요. 몇년간 공급이 없었던 데다 20년 이상 된 아파트가 많아 갈아타는 수요도 꽤 있습니다.”(충주시 내 A공인중개사 관계자)

국내 기업도시 중 가장 순조로운 기업체 입주율을 올리고 있는 충주기업도시에 1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주거단지가 공급된다. 지난달 대림산업이 첫 포문을 연 뒤 이달에는 GS건설이 공급에 나섰다.

◆충주기업도시 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단 2곳

9일 업계에 따르면 충주기업도시의 계획가구 수는 총 8332가구(2만910명)이다. 미진이지비아(4-2블럭, 782가구)와 신우희가로(3-1블럭, 741가구 임대분양)가 분양 중이고, 공동주택으로는 부영(577가구), 롯데캐슬(532가구)과 연립주택 등이 예정됐다. 이 중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충추시티자이와 이편한세상 충주뿐이다.

대림산업이 공급하는 이편한세상 충주(2블럭, 1455가구)가 지난 10월 16일 모델하우스를 개장했다. 이어 GS건설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지난 5일 문을 연 충주시티자이(1블럭, 1596가구)’가 그곳이다. 이 단지는 본래 8월 공급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약간 밀렸다.

충주기업도시의 공급은 이제 막 시작이라 해당지역에서 시세를 비교할 만한 단지가 없는 상황이다. 결국 이 두 대형건설사의 분양가로 시세를 예측할 수밖에 없다. 분양업계에서는 GS건설의 평균분양가가 대림산업보다 저렴하게 책정돼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실제 이편한세상 충주의 3.3㎡ 당 평균분양가는 703만원(발코니확장비 제외)인데 비해 충주시티자이는 약 10만원 저렴한 69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편한세상 충주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59㎡A 1억7680만원 ▲59㎡B 1억7580만원 ▲84㎡A 2억4830만원 ▲84㎡B 2억4750만원 ▲84㎡C 2억483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발코니 확장비는 825만~1925만원 수준이다.

지난달 23일까지 진행된 청약접수 결과 유효청약 기준 1167가구 모집에 총 1404명이 청약, 평균 1.2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계약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충주시티자이 모델하우스 방문 인파 [사진 GS건설]
반면 충주시티자이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69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59㎡ 1억7600만원 ▲72㎡ 2억1500만원 ▲84㎡ 2억4800만원 수준이다. 발코니확장비는 750만~875만원 수준이다.

두 단지 모두 계약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 혜택을 높여놓은 상태다. 1회차 계약금 정액제(59·72㎡ 700만원, 84㎡ 1000만원)와 중도금(60%)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박창현 충주시티자이 분양소장은 “사전 마케팅 단계에서 조사했을 때 충주 시내 브랜드 단지의 현재 매매가보다는 저렴하게 책정된데다, GS건설이 충주에 선보이는 첫번째 자이로 지역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충주 내 입주기업 증가로 인구 및 소형가구 비율 늘어나

한편 충주기업도시는 700만9740㎡(약 212만 평)의 면적으로 충북 동북부권 최대 규모로 개발 중이다. 기반시설조성은 이미 2012년에 끝났고, 오는 2020년까지 도시조성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충주첨단/신산업단지(메가폴리스)와 연계개발 중으로 충주 도심에서 충주기업도시까지는 직선 약 10km,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불과하다.

게다가 메가폴리스에는 주거지역이 전혀 계획되지 않았기 때문에 충주기업도시와 첨단산업단지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초 기준으로 지식산업용지의 분양률은 87%를 기록했고, 단독주택용지 및 주상복합, 공동주택 등의 주거용지의 분양은 다 끝난 상태다. 여기에 상업용지 등의 분양률까지 합쳐 충주기업도시 내 전체 분양은 86.87%에 달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기업도시로 꼽힌다.

기업도시 유치업종은 첨단전자정보, 부품소재산업, 연구/개발분야로 이미 포스코건설(기술연구소), 미원(화학), 현대모비스(2차전지), 코오롱생명과학(제약), 롯데주류(음료제조), KUM(자동차부품) 등 26개 업체의 기업이 가동 중이다.

충주 분양 관계자는 “충주는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다가 2009년 기업도시와 첨단산업단지 입주로 인구가 대폭 증가했다”며 “입주기업의 증가로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주시내에는 2014년 2210가구에 이어 2015년 4053가구가 신규 물량으로 공급돼 공급과잉 논란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2007~2013년 7년간 공급가구가 1932가구에 불과하고, 미분양 가구수는 공급 당시 반짝 늘었다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충주 한 공인중개사는 “충주시내 입주 10년이 지난 아파트가 약 80%에 육박하기 때문에 노후 아파트에서 갈아타려는 수요도 있는데다가, 외지 인구의 유입으로 신규 물량 소진이 꾸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주기업도시 =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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