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유일 '알프스 시네마' 인기..지자체 직접 운영
영남알프스 자락서 개봉영화 상영 "영상문화 소외 해소"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영화관이 생기고 개봉영화를 볼 수 있으니 꿈만 같아요."
영화관이 없던 울주군에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영화관이 생겨 주민들이 울산시내나 타 도시에 가지 않고도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울산시 울주군은 지난달 3일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 작은 영화관 '알프스 시네마'를 개관했다.
영남알프스(울산 인근 1천m이상 고봉 7곳을 일컫는 말) 자락에 자리잡아 이름을 붙였다고 군은 8일 설명했다.
115석 규모의 이 영화관은 울주군이 영상문화를 가까이서 접하지 못한 군민을 위해 국비 5억원과 군비 5억원을 들여 설치했다.
8월 말에 열린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당시 산악영화를 임시 상영했다.
영화관을 활성화하기 위해 10월 8일부터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중인 개봉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하루 5차례 상영하고, 월요일은 쉰다.
무엇보다 주민을 만족시키는 것은 싼 관람료다. 일반인 기준으로 5천원이다.
주말에는 영남알프스와 등억온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몰려 자리가 모자랄 정도다. 주중에는 직장의 단합대회 장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울주군 언양읍사무소는 환경미화원과 무기계약직을 포함한 직원 30명이 지난주 이곳에서 '성난변호사'를 관람했다.
유성환 언양읍장은 "언양 주민들이 그동안 영화를 보려면 1시 이상 걸려 울산 도심까지 가야했으나 이젠 10분 정도 가면 편하게 개봉영화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울주군 알프스팀의 이동학 팀장은 "군에는 지금까지 영화관이 없어 행정과 주민 모두 영상문화에서 소외됐다"며 "이제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비롯한 신불산 케이블카, 언양·봉계한우불고기 특구 등과 연계한 관광 명품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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