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MBN] 3대 집안 불굴의 며느리

이향휘 2015. 11. 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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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먼다큐 사노라면 (3일 밤 9시 50분)

가깝고도 먼 고부 사이가 한 지붕 밑에 산다. 서고득 시할머니(98)를 극진히 모시는 효부 김명남 씨(66)와 그 아래 알뜰살뜰 며느리 방명자 씨(38)가 함께 사는 것. 며느리 명자 씨는 시어머니와 시할머니가 인정하는 효부다. 하지만 단 한 사람, 남편 한재희 씨(40)만은 어머니에 비해 한없이 부족해 보이는 아내를 인정하지 않는다. 명자 씨는 몸이 편찮으신 시아버지 때문에 5년 전 귀농했다. 내려가면 농사일을 하나도 안 시키겠다며 호언장담했던 남편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각종 밭을 가꾸는 것도 모자라 2년 전에는 치킨집도 개업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친구들을 치킨집으로 잔뜩 데리고 와 닭과 맥주를 먹고 돈도 안 낸 채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연락도 받지 않는 남편에게 화가 난 명자 씨.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그녀 또한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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