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세마쇼, 매혹적인 튜닝카가 당신을 유혹한다

2015. 11. 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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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머스탱 GT 컨버터블 매드(MAD)
닛산 GT-R 니스모 N-어택
닷지 챌린저 GT AWD
링브라더스 카본 파이버 머스탱
마쯔다 MX-5 스파이더
페라리 458 미샤 디자인 버전
현대차 벨로스터 비지모토 튜닝카
포드 머스탱 비지모토 튜닝카
쉐보레 말리부 레드라인 패키지
쉐보레 스파크 RS
쉐보레 콜로라도
현대차 쏘나타 비지모토 튜닝카
왈드 롤스로이스 레이스 블랙 바이슨 에디션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 티젠 에디션
토요타 UUV
현대차 투싼 록스터 튜닝
현대차 투싼 어드벤처모빌
현대차 투싼 브루트 우트
기아차 팩웨스트 어드벤처 쏘렌토
포드 F-150 록스터&갈핀
포드 엣지 스포트 튜닝카
기아차 포르테 쿱 머드 보거
혼다 릿지라인 데저트 레이스 트럭

 2015 세마쇼(SEMA SHOW 2015)가 오는 3-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1963년 소규모 튜닝업체들이 협회를 만들어 관련 행사를 개최한 후 미국 튜닝 시장 성장과 함께 대회 규모도 커져 완성차 업체는 물론 판매사와 유통업체, 언론사와 홍보사까지 참여하는 대형 박람회로 성장했다.

 세마쇼는 관련 업체들을 위한 비즈니스 전시회다. 튜닝사와 완성차 업체, 바이어들은 전시장 곳곳에서 상담을 진행한다. 화려한 이벤트보다 실속 위주로 행사를 꾸리다보니 전시차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반 방문객이 없어도 세마쇼의 규모는 상당하다. 매년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10만여 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전시장을 찾는다. 올해 실제 제품 구매 및 상담에 나선 바이어만 해도 6만명이 넘을 것으로 주최측은 추산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의 신차와 각종 튜닝카, 애프터마켓용 신제품 등은 2,000개 이상이다.

 포드와 GM, FCA 등 미국에 본사를 두거나 북미 시장에 뿌리를 둔 완성차 업체들은 모터쇼만큼이나 세마쇼에도 많은 공을 들인다.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현대·기아차와 토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업체들도 세마쇼 참가 규모를 점차 확대하는 추세다. 여기에 북미 시장의 굵직한 튜닝사들은 대부분 세마쇼에 참가해 자신들의 기술력을 뽐낸다. 다음은 2015 세마쇼 출품 예정인 차들이다.

 ▲포드
 포드는 2015 세마쇼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50대 이상의 튜닝카와 커스터마이징 제품군을 선보인다. 최근 되살아나는 미국 자동차 시장의 상황을 반영, 대부분의 인기 차종에 튜닝 사례를 제안하며 소비층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포드의 머슬카 머스탱은 8가지 다양한 튜닝 사례로 미국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세마쇼에 참여한 8개의 튜닝사는 서로 다른 접근 방식으로 머스탱을 재해석했다. 드래그 레이싱으로 유명한 갱스 & 그래피티는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경찰차'를 주제로 머스탱을 개조했다. 포드가 자랑하는 에코부스트 엔진을 튜닝해 최고 900마력의 놀라운 출력을 자랑한다. 비지모토 역시 4기통 에코부스트 엔진의 한계를 시험하듯 최고출력을 900마력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TS디자인과 매드(MAD) 인더스트리, CGS 등 튜너는 머스탱 컨버터블을 재료로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튜닝카를 선보인다. 아이스나인 그룹은 모터스포츠 대회 DTM에서 받은 영감을 쉘비 GT350R에 표현한다. 링브라더스는 차체 대부분을 탄소섬유 소재로 제작한 머스탱을 소개한다.

 북미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픽업 트럭 F-150도 7가지 다른 버전으로 전시장을 찾는다. MRT는 F-150의 성능 강화에 주력했다. 터보 부스트 엔진의 맵핑을 수정하고 레이스 시트와 롤케이지를 실내에 장착했다. 리어(Leer)는 색다른 접근 방식을 택했다. 오토캠핑족을 겨냥해 적재함에 침대를 싣고 서스펜션을 교체해 차체를 높이고 오프로드용 타이어를 장착했다. 로쉬(Roush)는 온로드 퍼포먼스 강화에 주력, V8 5.0ℓ 엔진의 출력을 650마력까지 끌어올리고 서스펜션의 높이를 낮췄다. 이밖에 각 튜너사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F-150이 소개된다.

 이밖에 소형 크로스오버 엣지,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 SUV 익스플로러, 포커스 ST와 피에스타 ST 등 해치백 튜닝카도 선보인다.

 ▲GM
 세마쇼 전면에 내세운 건 다양한 맞춤식 패키징을 포함한 레드 라인 액세서리 라인업이다. 쉐보레 트랙스, 카마로, 말리부, 콜로라도, 시에라 등에 적용 가능하다. 메탈릭 실버 도색, 무광 블랙으로 마감한 지붕, 유광 처리한 레드 그래픽, 전용 배지 키트 등이 레드 라인 패키징의 특징이다. 콜로라도에는 틴팅 처리된 램프가 추가된다.

 트랙스는 새로운 18인치 휠과 검정색으로 마감한 쉐보레 보타이 배지 등이 특징이다. 서스펜션 조정을 통해 차체도 낮아졌다. 말리부는 19인치 휠을 적용하고 역시 차체를 낮췄다. 카마로는 20인치 휠을 장착하고 흡기와 브레이크 시스템을 개선했다. 전면 그릴에는 붉은선으로 포인트를 줬다.

 콜로라도는 19인치 휠과 새로운 흡배기 시스템, 굿이어 랭글러 포티튜드 타이어, 플레어 휠아치 등을 더했다. 콜로라도는 흡배기 시스템을 강화하고 22인치 휠을 장착했다. 레드 라인 패키지 중 가장 큰 휠이다.

 국내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차도 있다. 경차 스파크의 고성능 버전인 스파크 RS다. 17인치 알로이휠과 날카로운 스포일러, 공격적인 보디킷, RS 배지 등이 특징이다. 실제 양산을 염두에 둔 차로 출시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제원이나 가격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주행의 즐거움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차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FCA

 자체 튜닝·액세서리 브랜드 모파(Mopar)의 손길을 거친 20여 종의 튜닝카를 공개한다. 이중 가장 관심을 끄는 차는 닷지 챌린저 GT AWD 컨셉트다. 닷지 챌린저는 포드 머스탱, 쉐보레 카마로 등과 북미 시장에서 경쟁하는 머슬카로 사륜구동차가 소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현행 챌린저가 크라이슬러 300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된 만큼 사륜구동 탑재 자체는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분석했다.

 ▲현대자동차

 국내에서는 튜닝이나 커스터마이징 제품군 출시에 인색하지만 최근 세마쇼에서 가장 주목 받는 브랜드 중 하나가 현대자동차다. 북미 판매가 늘면서 현대차의 튜닝 사례도 많아졌고, 튜닝 수요 자체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7월 북미 출시된 투싼은 많은 튜너의 관심을 받았다. 비지모토는 최고출력을 700마력까지 끌어올린 투싼 튜닝카를 출품한다. 차명은 야수를 의미하는 '브루트 우트(Brute Ute)'다. 짐승 같은 강력한 성능을 갖춘 SUV란 뜻을 담았다. 19인치 휠과 고성능 브레이크, 실내에 장착된 롤케이지(경주차에 주로 쓰이는 강성 틀) 등도 고성능을 강조하는 요소다. 록스터는 투싼을 매력적인 오프로더로 변모시켰다. 거친 오프로드를 돌파하기 위해 서스펜션을 강화했다. 17인치 휠과 32인치 미키 톰슨 대형 타이어의 조합은 강력한 험로 돌파 능력과 야성미를 동시에 가져왔다. 존 팬길라이넌을 중심으로 다양한 튜닝업체와 아웃도어 업체들은 2인용 루프톱 텐트를 장착,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투싼 튜닝카 '어드벤처모빌'을 공개한다.

 벨로스터 터보 R-스펙은 블러드 타입 레이싱(BTR)의 손길을 거쳐 강력한 성능과 강렬한 인상으로 세마쇼에 등장한다. BTR은 현대차의 4기통 1.6ℓ 터보 엔진을 완전히 다른 물건으로 바꿔놨다. 엔진 커넥팅 로드와 피스톤을 단조 부품으로 교체한 것. 여기에 하이 부스트 가렛 터보를 추가하고 ECU도 손봤다. 그 결과 튜닝카의 최고 출력은 500마력을 상회한다.

 제네시스 쿠페 티진(Tjin) 에디션은 미국 소비자들의 성향을 대변하는 차다. 2.0ℓ 터보 대신 V6 3.8ℓ 직분사 엔진을 개조했다. 보테크 슈퍼차저와 프론트 마운트 인터쿨러가 더해져 최고 출력 500마력을 상회한다. 고성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KW 코일오버와 바에르(Baer) 브레이크 등도 적용했다.

 비지모토는 쏘나타의 최고출력을 708마력까지 끌어올렸다. 쏘나타에 탑재된 4기통 2.4ℓ 쎄타Ⅱ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대대적으로 손질한 것. 엔진 피스톤과 커넥팅 로드를 단조 제품으로 교체하고 고회전 영역에서 견딜 수 있는 밸브 트레인과 캠샤프트를 적용했다. 출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부스트 터보차저도 얹었다. 연소율을 높이기 위한 혼합연료(flex-fuel) 사용도 필수적이다. 커다란 리어윙은 이 차의 고출력을 짐작케 한다.

 ▲기아자동차

 대형 SUV 쏘렌토가 아메리칸 로드사의 손길을 거쳐 '팩웨스트 어드벤처 쏘렌토'로 재탄생했다. 본격적인 오프로더를 표방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거칠고 선이 굵은 전면 범퍼와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가 등이 차의 성격을 극명히 드러낸다. 화려한 LED 조명, 노클(잠수 중 물 밖으로 연결해 숨을 쉬게 하는 관) 형태의 공기 흡입구 등도 차의 인상을 완전히 바꿔놨다. 강렬한 녹색 도장도 눈에 띈다.

 K3 쿱(현지명 포르테 쿱)도 오프로드용으로 튜닝됐다. 새 차의 이름은 ‘포르테 쿱 머드 보거’다. 서스펜션을 교체하고 28인치 오프로드 타이어를 장착, 높이가 10㎝ 이상 올라갔다. 바퀴가 커진 만큼 펜더도 교체하고 사이드 스커트도 키웠다. 실내는 스파르코 에보Ⅱ 레드 레이싱 시트와 주문제작한 롤케이지 등을 적용했다. 지붕은 일부 개방된 톱리스 방식이다.

 ▲토요타

 토요타의 과거와 현재를 엿볼 수 있는  튜닝카 14종을 출품한다. 올해 토요타페스트에서 '베스트 오브 쇼'를 수상한 1970년형 크라운을 비롯 1973년형 코롤라 TE28, 1985년형 코롤라 GT-5 88(하치로쿠), 1988년형과 1995년형 수프라 등 차령이 오래된 클래식카와 튜닝카를 전시한다. 

 가솔린 미니밴 시에나를 기반으로 튜닝한 '얼티메이트 유틸리티 비클(Ultimate Utility Vehicle, UUV)'도 소개한다. 거창한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외관과 강력한 성능이 특징이다. 토요타 레이싱(TRD)의 V6 슈퍼차저 엔진, 22인치 몬스터 에너지 오프로드 휠과 지붕에 장착한 LED 조명바, 장갑을 입은 듯한 과격한 형태의 범퍼와 보디킷 등이 눈에 띈다.

 ▲닛산

 
스포츠카 GT-R에 한층 강력한 모습을 부여했다. 튜닝카의 이름은 GT-R 니스모 N-어택이다. GT-R 니스모가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7분08초679의 기록을 세운 걸 기념하는 차다. 에어도다이내믹 키트를 손질해 다운포스를 강화했다. 서스펜션 역시 트랙에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재조정됐다. 대부분의 부품 제작과 조정은 니스모 오모리 공장에서 진행되며, 스티브 밀렌 스포츠파츠 핸들은 미국에서 생산을 담당한다.

 픽업 트럭 타이탄 신형의 튜닝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최상위 트림 플래티넘에 공식 액세서리 파츠를 더한다. 디젤 엔진으로 유명한 커민스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타이탄 XD도 출품한다.

 ▲혼다

 픽업 트럭 릿지라인을 오프로드 경주차로 튜닝한 데저트 레이스 버전, 소형 SUV HR-V의 북미 전용 튜닝 프로그램, CR-Z 하이브리드와 준중형 세단 시빅 및 대형 SUV 파일럿의 튜닝카 등을 소개한다.

 전면에 내세우는 차는 릿지라인 데저트 레이스 트럭이다. 올해 초 시카고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신형 릿시라인을 기반으로 제작한 튜닝카다. 4도어 픽업 트럭으로 짧은 적재함을 장착했다. 실제 오프로드 대회 출전을 위해 제작한 차로 전시 후 생산 공장으로 돌아가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기타

 마쯔다는 소형 스포츠카 MX-5 스파이더를 출품한다. MX-5 스파이더는 경량화에 초점을 맞췄다. 주행에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과감히 생략했다. 기능에 집중하면서 단순미를 살렸다. 빈티지 로드스터의 특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실내는 가죽으로 마감했다. 머큐리 실버 도색도 눈여겨볼 요소다.

 토요타이어는 왈드(Wald) 롤스로이스 레이스 블랙 바이슨 에디션을 준비한다. 역동적인 튜닝을 강조하는 왈드의 손길을 거쳐 전면 범퍼와 사이드 스커트, 후면 립과 트렁크 윙 등의 디자인이 변경됐다. 스포트 배기 시스템도 더했다. 22인치 휠엔 토요의 프록세스 STⅡ 타이어가 장착됐다. 토요타이어 산하 미샤 디자인은 보디킷과 20인치 휠, 토요 프록세스 4플러스 타이어 등을 적용한 페라리 458을 전시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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