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제조업 포럼]"위기의 제조업, ICT 융합으로 혁신해야"

이승현 2015. 11. 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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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코리아 제조업 혁신포럼' 개최..혁신기반 제조업 미래 모색CAE 등 적용해 제조업 경쟁력 제고 주문"중국보다 우위 제조업 중심으로 구조조정 해야"

[이데일리 김관용 이승현 기자] 위기의 한국 제조업, 해결책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제조업 혁신을 위해선 컴퓨터에 의한 엔지니어링(CAE) 등 정보통신기술(ICT) 및 소프트웨어 융합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이 중국에 비해 우위를 갖는 제조업 분야을 중심으로 과감하게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15 코리아 제조업(JEJOUP) 혁신포럼’에서 전만수 경상대 교수는 “단조산업의 경쟁력은 제조업과 국력의 상징”이라면서 “단조산업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데일리가 공동 주최한 ‘2015 코리아 제조업 혁신포럼’은 한국산업대전의 부대행사로 정부의 ‘제조업 혁신 3.0 전략’ 성공을 위해 혁신기반의 제조업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이다.

단조는 고체인 금속재료를 해머 등으로 두들기거나 가압하는 기계적 방법으로 일정한 모양으로 만드는 조작 기술을 의미한다. 중국이 95억5000만t을 생산해 세계 1위이다. 한국은 74만8000t 수준에 그친다.

전 교수는 “공학해석 소프트웨어인 소성가공 CAE는 국내 단조 산업의 경쟁력을 증대시킬 것”이라면서 “소프트웨어가 소성가공산업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옥 아주대 교수는 사출성형 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주장했다. 사출성형은 열가소성 플라스틱 성형법의 일종이다.

그는 “IT모바일 장치의 진화와 웨어러블 장치의 급속한 발전,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경량 고강성 소재 개발 등으로 사출성형 기술시장이 급변하고 있다”면서 “제품 제조업체의 적극적인 복합성형 적용 제품 개발 노력과 금형업체의 복합사출 금형기술 개발, 이종 소개간 영향도 분석기술 향상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신대석 마이다스아이티 연구소장은 제조업에서의 소프트웨어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이다스아이티는 2009년 다분야 통합해석 프로그램 midas NFX를 출시했다.

신 소장은 “midas NFX는 제품설계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구조해석과 유동해석, 최적설계를 지원하는 CAE 소프트웨어”라면서 “설계 비용절감과 개발 기간 단축을 위한 CAE 소프트웨어는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거시적 관점에선 한국 제조업 전반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제조업 국제경쟁력 취약의 원인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한국 제조업이 위기인 것은 전적으로 중국이라고 본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한중일 주요 수출품목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보면 2013년 기준 중국은 자동차를 제외하고 정보통신(IT)과 철강, 석유화학, 기계 등 분야에서 한국을 추월한 상태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조업 분야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1.6% 줄어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61년 이후 처음으로 뒷걸음질쳤다.

그는 “이제는 중국에 줄 것은 주고 우리가 가져올 것은 취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기술과 품질, 디자인, 브랜드 가치 등 비가격적 요소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형철 이데일리 사장은 인사말에서 “글로벌 최고수준인 ICT 인프라와 혁신기술로 차별화된 제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시대적 사명”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쇠퇴한다는 징후가 있어 경제주체들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면서도 “우리는 저력이 있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면 다시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15 JEJOUP 혁신포럼’이 열렸다. 김형철 이데일리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이사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15 코리아 제조업(JEJOUP) 혁신포럼’에서 ‘제조업 국제경쟁력 취약의 원인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기계산업진흥회 제공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이영수(왼쪽부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김형철 이데일리 사장, 이현재 새누리당 국회의원, 박영탁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5 JEJOUP 혁신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김형철 이데일리 사장과 이현재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 주요인사들이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한국산업대전의 부대행사인 ‘2015 로보월드 국제로봇산업전시회’를 찾아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승현 (lees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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