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릿(KorEat) 지방맛집으로 꼽힌 곳 특징은

취재/ 김성윤 음식전문기자 2015. 10. 26. 11: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릿(KorEat) 지방맛집

2015년 대한민국 대표 식당을 가리는 레스토랑 랭킹 ‘코릿(KorEat)’이 지난달 발표됐다.<;9월 17일자 기사 : 한국판 미슐랭가이드 '코릿'이 뽑은 전국 최고의 맛집 50>; 요리사, 대기업 외식 기획자, 음식 전문지 편집장 등 음식·외식 분야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들 100인의 전문가가 추천한 481개 식당 중 50위에 포함된 53곳이 코릿 공식 웹사이트(www.kor-eat.com)에 통해 공개됐다.

톱50에 포함된 53곳 중 서울이 아닌 지역에 있는 식당은 부산의 프랑스 레스토랑 ‘메르씨엘’ 단 하나밖에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이에 톱50에 들지 못한 서울 이외 지역의 식당만을 가지고 따로 톱10을 뽑아봤다. ‘코릿 지방 맛집 톱10’에는 같은 점수를 받고 공동순위에 오른 식당이 많아 총 57곳이 올랐다.

도(道)별로는 경기도가 12곳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 맛집 12곳 중 성남이 3곳으로 가장 많았다. 분당 신도시가 성남에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제주도가 11곳, 전라남도 10곳, 강원도 4곳, 경상남도 2곳, 경상북도·충청남도·충청북도·전라북도가 각 1곳이었다. 제주도는 물회·몸국·돼지고기, 전라남도는 홍어·떡갈비·민어 등 지방 맛집들은 향토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주로 꼽혔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지방 도시별로는 부산이 10개로 1위에 오른 데 이어 제주시가 9개로 2위, 성남시가 3개로 3위를 차지했다. 부산은 톱50 안에 포함된 ‘메르씨엘’(프랑스 레스토랑·해운대)까지 합치면 11곳이나 된다. 메르씨엘 말고도 프랑스 빵을 본고장 수준으로 만든다는 평을 얻고 있는 ‘메트르아티정’과 이자카야(일본식 선술집) ‘토리고야’, 한국 최고의 갈비집으로 꼽히는 ‘해운대소문난암소갈비’, 풍부한 해산물을 이용한 한국형 일식집 등 맛집의 종류도 서울 버금가게 다양했다.

코릿(KorEat) 도(道)별 맛집 소개 (가나다순)

▨오대산가마솥식당: 산채비빔밥이라면 너무 많이 먹어봐서 잘 안다고 생각하나? 이곳 산채비빔밥을 먹어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오대산에서 채취한 나물 하나하나의 맛과 향이 남다르다. 강원 평창 진부면 오대산로 182

▨공천포식당: 제주에서도 첫 손 꼽히는 물횟집이다. 여름에는 한치물회와 자리물회, 겨울에는 소라와 해삼물회를 낸다. 제주식 물회는 초고추장이 아니라 된장을 푸는데, 이 집은 된장을 직접 담글 정도로 공을 들인다. 고등어구이도 훌륭하다. 제주 서귀포 남원읍 공천포로 89 ▶ 픽펜보기

▨금메달식당: 그저 톡 쏘는 자극이 아닌, 은은한 박하향이 어린 홍어회를 맛보면 한국적 발효, 남도 ‘게미'(맛)의 정점을 경험할수 있다. 홍어에 묵은 김치와 제육이 어우러진 삼합, 홍어회, 홍어애탕까지 고류 훌륭하다. 전남 목포 영산로 277-2 ▶ 픽펜보기

▨남도예담: 성수기에는 하루 2000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있는 떡갈비 명가. 미리 구워두지 않고 주문을 받은 다음에야 굽기 시작해 퍽퍽하지 않다. 혀를 깨물 정도로 얄미운 양념과 한우의 육즙이 지갑을 열게 만든다. 전남 담양 월산면 담장로 143

▨능라: 평양냉면은 역사가 오래된 집만이 그 맛을 낼 수 있다는 편견을 단번에 날려버린 집이다. 메밀의 풍부한 향과 자연스런 육향의 육수, 메밀가루를 직접 제분하는 열정이 존경스럽다. 경기 성남 분당구 산운로32번길 8

▨대원식당: 전라남도 최고의 한정식집이라고 자타가 인정하는 50년 역사의 식당이다. 진석화젓, 토하젓, 돈배젓, 게장, 표고전, 능선어조림, 무볶음, 꼬막 등 남도의 진미가 끝없이 펼쳐진다. 직접 만드는 정성 가득한 반찬들은 흠 잡기 어렵다. 전남 순천 장천2길 30-29

▨돈사돈: 제주도식 돼지구이집. 멸치젓갈과 청량고추로 만드는 소스에 고기 한 점을 찍어 먹으면 말이 필요 없다. 제주 제주시 우평로 19

▨동복리해녀촌: 매콤달콤세콤한 소스와 신선한 제철 회, 알맞게 삶아진 차진 국수를 버무려 먹는 회국수는 항상 그리운 제주 별미다. 아름답고 푸른 제주 바다를 옵션으로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위치에 있기도 하다. 제주 제주시 구좌읍 동복로 39-3

▨동아식당: 삭히지 않은 가오리찜이 부드럽고 쫀득하다. 부추와 잘 어우려진다. 맑고 칼칼하게 끓이는 돼지족탕도 인기다. 구례읍내 터줏대감으로 주민 사랑방 역할도 하는 식당이다. 전남 구례 구례읍 봉동길 3

▨매지울묵밥: 찾기 힘든 곳에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오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 맛이다. 구수한 도토리묵을 시원한 멸치국물에 말고 김가루와 송송 썬 김치를 듬뿍 얹어 나온다. 시원하고 개운하다. 조밥까지 말아 먹으면 배가 든든하다. 경기 이천 부발읍 부발중앙로 60-16

▨매초산성: ‘약선한식’을 내세우는 식당으로 설탕이 아닌 효소를 사용하고, 장을 직접 담가 음식을 한다. 훈제오리가 대표 메뉴이다. 오너가 직접 건축한 건물이 훌륭하다. 경기 동두천 삼육사로 1324-15

▨명진전복: 전복 돌솥밥으로 입맛을 바로 잡아주는 곳. 돌솥밥뿐 아니라 회, 구이, 죽 등 전복을 활용한 요리를 두루 잘 한다.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282 ▶ 픽펜보기

▨민기남씨네: 가마솥에 장작불을 때서 펄펄 끓인 닭볶음탕 맛이 ‘짱’이다. 경치 좋고 물 맑은 곳에 있어서 그런지 더 맛있다. 가마솥 장작불 닭볶음탕은 여기가 짱이다. 경기 양평 옥천면 용천로975번길 108 민기남집

▨백성원해장국: 해장국을 예술로 승화시킨 집이다. 육수부터 숙주, 당면, 배추, 수육, 대파 등 어느 하나 소홀히 하는 재료가 없다. 고기가 아닌 갖은 건해물을 넣어 만든 육수가 이곳만의 비밀이다. 제주 제주시 동광로4길 1

▨병곡식당: 지금은 순대에 채소, 당면 등 각종 재료가 들어가지만, 선지(피)만 채운 피순대가 원조다. 요즘은 맛있는 피순대를 만나기 쉽지 않다. 함양중앙시장에 있는 이 식당은 향긋하고 달콤하며 입에서 사르륵 녹는 신선한 피순대를 판다. 경남 함양 함양읍 중앙시장길 2-27

▨본수원갈비: 전통적인 수원 왕갈비 스타일을 고수한다. 간장이 아닌 소금을 기본으로 한 양념갈비가 일품이다. 양도 어마어마해서 1인분을 다 못 먹을 정도다. 반찬도 직접 만든다. 된장찌개에 쓰는 메주도 직접 담가서 띄운다. 경기 수원 팔달구 중부대로223번길 41 ▶ 픽펜보기

▨쇠뫼기: 5년된 깍두기 넣고 끓이는 청국장도 일품이지만, 곁들여 내는 반찬들이 예술에 가깝다. 철철이 가장 맛있을 때 말리고, 장아찌 담그고, 젓갈 담가 놓았던 재료들로 한상을 차려준다. 천일염과 소금, 간장, 고추장 외에 어떤 조미료도 쓰지 않고 만든 음식은 맛이 담백하고 솔직하다. 경기 광주 퇴촌면 정영로 580-3

▨수북회관: 담양에는 숯불돼지갈비집이 많지만 그 중에서 원조이면서 꾸준하게 품질을 유지하고 있는 집이다. 전남 담양 수북면 대방리 406

▨스시호시카이: 제주도 최고의 스시집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다. 제주 바다에서 나는 생선을 잘 알고 특징을 잘 살려 요리해낸다. 이 집에만 있는 생선초밥을 꼭 맛보시라. 제주 제주시 오남로 90

▨신설오름: 제주식 포장마차. 제주 서민음식의 정수를 보여준다. 몸을 맑게 해주는 명품 몸국이 유명하다. 몸이란 제주 바다에서 나는 해조류의 일종으로, 돼지뼈에 몸을 넣고 끓인 몸국은 제주 잔칫상에서 빠지지 않는다. 제주 제주시 고마로17길 2

▨신화정: 택시에서 내리자 갑자기 천국이 펼쳐졌다. 한정식 천국이었다. 남도 맛의 진수를 징하게 보여준다. 상에 나오는 음식을 다 맛보기 힘들만큼 가짓수가 많다. 전남 순천 구암길 26

▨야마다야: 분당까지 가서 먹어도 좋을만큼 맛있는 수타 우동. 일본에서 우동을 처음 만들었으며 지금도 ‘우동의 고장’으로 유명한 사누키에 있는 우동 명가 야마다야에서 정식으로 인정하고 상호를 사용하도록 허락한 집이다. 경기 성남 분당구 구미로 124 굿모닝프라자

▨양평해장국: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동일한 이름의 해장국집 중 가장 ‘우아한’ 맛이다. 대부분의 해장국의 맛과 색은 진하고 강하고 무겁다. 하지만 이 곳 해장국은 연하고 부드드러우면서도 힘이 있다. 경기 구리 아차산로 188-4 ▶ 픽펜보기

▨연호정칼국수: 말도 안되게 저렴하고 맛있는 샤부샤부집. 항상 아삭하고 신선한 미나리, 소고기와 버섯 듬뿍 넣은 칼칼한 육수의 샤부샤부를 다 먹고 내어주는 수타 칼국수 면발은 국내 최고. 가게 입구 큰 도마에서 주인이 직접 반죽하고 밀어 만드는 면발의 쫄깃함은 비교 불가다. 경기 김포 월곶면 군하리 262-3

▨영란횟집: 예부터 선조들은 민어가 생선 중 으뜸이라고 칭송했다. 그만큼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여름 남도여행에서 수 없는 곳이 민어 명가 영란횟집이다. 민어가 가진 모든 맛을 오롯이 음미할 수 있다. 전남 목포 중앙동1가 1-1 ▶ 픽펜보기

▨예전명가: 수도권에서 드물게 민어를 잘 하는 식당이다. 꾸덕꾸덕하게 말린 민어를 쪄낸 민어찜도 좋지만, 역시 얼큰하고 개운하게 끓여내는 민어매운탕으로 이름이 났다.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로239번길 5

▨옛날순대국: 살코기 위주로 국물을 내어 국물맛이 담백하다. 모든 이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층분하다. 인심좋은 어머니의 마음이 국밥 한 그릇에 모두 담겨 있다. 경기 부천 소사구 송내동

▨오케이사슴목장: 사슴목장 안에 있지만 대표 메뉴는 닭구이이다. 놓아 기른 좋은 토종닭을 툭툭 잘라 양념 없이 숯불에 굽는다. 그 흔한 닭이 이리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맛 이상의 재미가 있다. 전남 화순 이서면 규봉로 887-72

▨요석궁: 한국 전통 정원을 그대로 재현한 중정을 바라보며 옛 양반댁 식사를 맛볼 수 있다. 공간과 서비스가 멋지게 어우러진다. 음식을 미리 만들어두지 않고 주문 후 준비한다는 것이 느껴지는 온도감도 일품이었다. 경북 경주 교촌안길 19-4

▨원님네포장마차: 전국 최고의 붕장어(아나고탕)을 맛볼 수 있다. 성인 남성의 팔뚝만 한 붕장어를주먹만하게 뚝뚝 썰어 넣고 끓인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최고다. 냄비가 세숫대야만 하다. 제주 제주시 신대로10길 35

▨이성당: 프랑스나 유럽식 빵을 파는 빵집이 많아졌지만, 이 토종 빵집처럼 싸고 맛있는 곳은 드물다. 팥이 달지 않고 깔끔하다. 전북 군산 중앙로 177 이성당 ▶ 픽펜보기

▨자매식당: 큼지막한 장어 토막이 듬뿍 들어간 얼큰한 장어탕이 어떤 술을 얼마나 마셨건 마구잡이로 해장을 시켜버린다. 한 숟가락이면 팬이 되기에 충분하다. 전남 여수 어항단지로 21

▨잿놀이: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 했다. 가족 중 누군가 음식으로 병을 치료해야 한다면 과감히 이 농가맛집 옆으로 이사하겠다. 큼직한 장닭에 10여 가지 한약재를 넣어 곤 뒤 다시 손님상에서 문어를 넣어 끓여준다. 가금류와 연체류와 만난 국물은 나면 경쾌하며 느끼하지 않다. 쌍화탕보다 시원한 국물 두 대접이면 감기·몸살이 달아난다. 강원 고성 토성면 잼버리동로 383 ▶ 픽펜보기

▨전주식당: 더덕파전, 산채비빔밥, 산채정식 등 직접 산에서 캔 나물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린다. 경남 합천 가야면 해인사길 122

▨정다운김씨네: 감귤나무로 초벌구이해 나오는 흑돼지구이가 훌륭하다. 찹쌀 순대는 놀라울 정도로 잡내가 없다. 주인 손맛이 담긴 각종 장아찌도 맛나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중산간동로 52

▨제철쌈밥: 친환경·유기농 쌈채소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쌈밥집. 식재료를 찾아 한 달에 2000km 가까이 달리는 주인장 덕분에 고객들은 신난다. 듣도 보도 못한 식재료로 만든 건강식을 먹기 위해 오늘도 줄을 선다. 경기 수원 장안구 파장천로44번길

▨종로상회: 가족과 함께 즐길수 있는 새로운 컨셉트의 돼지고기 구이 전문 프랜차이즈. 기존 구이집과는 차별화되는 깨끗한 매장과 생고기의 육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충북 충주 남산로 94

▨진태원: 돼지고기를 고르는 선육안, 근지방과 섬유를 자르는 예리한 각도, 기름 온도와 튀기는 시간, 소스의 산미와 당도, 아무도 상상 못한 날배추와 부추 토핑까지 놀랍다. 겨울에 가면 뜨끈한 방바닥에 엉덩이가 녹고, 바삭하고 달큰한 탕수육에 혀가 녹는다. 강원 평창 대관령면 횡계길 19

▨천금반점: 제주에서 짬뽕 하면 이 집이 떠오른다. 일반 짬뽕부터 해물짬뽕, 고추짬뽕, 굴짬뽕 등 다양하다. 닭, 사골(소뼈), 엄나무, 각종 한약재를 넣고 우려낸 육수를 사용한다고 커다랗게 붙어있다. 뭐가 얼마나 들어가는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국물은 기막히게 시원하다. 등 제주 제주시 북성로 7

▨홍어일번지: ‘삭힘의 미학’ 홍어요리의 메카. 국내 유일의 홍어명인이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눈부신 홍어요리 풀코스를 낸다. 홍어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반드시 이곳에서 재도전해보시라. 전남 나주 영산3길 2-1 영실미곡상회

▨화해당: 충남 태안에서 잡힌 암게만을 사용해 게장을 담근다. 제철 해산물을 사용해 사장님의 정성어린 손맛으로 만든 각종 반찬도 맛나다. 충남 태안 근흥면 근흥로 901-8

▨흑돈가: 제주산 흑돼지를 전국에 알리는 데 기여한 일등공신이다. 숯불에 구워 먹으면 흑돼지의 참맛을 만끽할 수 있다. 백김치와 겉절이김치, 양념게장 등 반찬도 훌륭하다. 제주 제주시 한라대학로 11

▨365홍게대게: 홍게와 대게가 물 좋고 양이 많은데다 저렴하기까지 하다. 잘 쪄낸 게를 먹기 좋게 서빙한다. 게딱지 볶음밥도 맛있다. 게 한 마리를 통째로 넣고 끓여주는 홍게(대게)라면은 배가 터질 듯 부르더라도 포기하지 마시라. 강원 속초 번영로97번길 18

코릿(KorEat) 지방도시별 맛집 소개 (가나다순)

▨경동오징어국수: 매콤한 맛을 느끼고 싶을 때 입이 먼저 기억하는 곳이다. 대전이 향토별미로내세울 거라고는 두루치기가 거의 유일한데, 두루치기 국물을 조금 넉넉하게 잡고 납작한 국수를 말아낸다. 오징어두부두루치기도 맛나다. 대전 동구 성남동 166-170

▨교토일식: 한국화된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남도풍(전라도) 일식을 낸다. 제철 그리고 다른 식당에서 쉬 보지 못하는 독특한 식재료를 활용한 맛난 요리를 푸짐하게 대접해 고객들의 배를 터지게 만든다. 부산 해운대구 양운로 92

▨남문납작만두: 당면 몇 가닥 말고는 속도 거의 없다시피한데도 희한하게 맛있다. 만두피 자체의 맛이 좋은데다 노릇노릇 바삭하게 지져내는 솜씨가 탁월하다. 대구 중구 중앙대로61길 28

▨동래할매파전: 어릴적 맛있게 먹었던 식당을 10~20년이 지나 다시 찾으면 실망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동래할매파전은 70년이 넘은 오래된 집이지만 30년 전, 20년 전, 10년 전 먹었던 그 느낌을 여전히 느낄 수 있다. 부산 동래구 명륜로 94번길 43-10

▨마라도: 한국식 일식이라는 장르는 이미 깊이 뿌리내렸다. 정형화된 코스를 선보이지만 구성부터 재료 선정, 한국적인 푸짐함, 재료의 품질까지 남다르다. 부산 수영구 민락본동로11번길 38

▨메트르아티정: 프랑스에서 살다 오니 이들이 “파리에서 먹던 맛 그대로의 빵을 만나 너무 반갑다”며 눈물을 끌썽히는 빵집이다. 프랑스 제빵사 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프랑스에서 직수입한 밀가루로 바게트, 크루아상 등 본토 맛 그대로인 프랑스 빵을 만든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로22번길 21

▨명물횟집: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장사하던 이들이 이 집에서 밥 먹으려고 열심히 일했단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횟집이다. 활어회를 대신 숙성회로 승부한다. 값싼 생선 대신 광어나 도미 같은 고급 어종만 사용한 생선회와 반찬과 함께 나오는 회백반은 열심히 일할 만한 맛이다. 부산 중구 자갈치해안로 55-1

▨백화양곱창: 신선하고 잘 손질된 양(소의 위)이 맛있다. 연탄불에 구워 먹다가 ‘돌곱창’으로 바꿔 더 먹는 이들이 많다. 우묵한 돌판에 전골처럼 양념국물을 붓고 끓여 먹는다. 여기에 우동을 넣고 볶아 먹는 맛도 별미다. 부산 중구 자갈치로23번길 6

▨부암갈비: 인천에서 돼지 생갈비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돼지 살과 비장의 비율을 섞어 다듬는 솜씨가 뛰어나다. 생갈비에 곁들여 먹는 갓김치와 갈치속젓 비빔밥도 훌륭하다. 인천 남동구 용천로 149 ▶ 픽펜보기

▨비나포: 대중적 와인부터 희귀한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을 두루 갖췄다. 부산 최고 소믈리에들이 해주는 와인에 대한 세밀한 설명과 함께 음미할 수 있다. 부산 남구 용소로28번길 17

▨소나무집: 칼칼한 오징어칼국수가 생각날때. 오징어찌개를 먹다가 칼국수 사리를 넣고 끓여 먹는다. 이걸로도 부족해 공기밥을 추가해 볶아 먹는 식욕 왕성한 대학생 손님이 많다. 대전 중구 대종로 460번길 59

▨중앙식당: 1만8000원짜리 회밥(생선회에 밥이 딸려 나오는 백반)이 독보적이다. 음식 종류, 구성, 맛, 양 모두 훌륭하다. 노포(老鋪) 특유의 정감있는 분위기도 음식 맛을 돋우는 데 한 몫 한다. 부산 중구 중앙동1가 22

▨해운대소문난암소갈비: 부산 오면 누구나 한 번쯤 가보는 곳. 해운대 갈비의 원조로 꼽힌다. 부산을 넘어 한국 최고의 갈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골판처럼 생긴 불판에 고기를 구워 먹은 다음 감자전분으로 만든 면사리를 추가해 전골처럼 즐길 수도 있다.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298번길 25 ▶ 픽펜보기

▨토리고야: 일본 이자카야에 온 듯하다. 맛과 분위기를 제대로 살렸다. 뜨내기들로 북적대는 번화가와 관광지에서 이토록 가까우면서도 이토록 조용하게 분리돼 있는 지 놀라울 정도다. 부산 토박이 술꾼들이 즐겨 찾는다. 부산 중구 광복로 6-1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