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대교 남단↔금천IC, 30분→10분대로..서부간선지하도로 2020년 완공, 서해안고속도로와 직결

김보미 기자 2015. 10. 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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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 IC까지 서부간선도로 구간이 지하로 연결돼 30분 걸리던 출퇴근길이 10분 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3일 총 길이 10.33㎞의 성산대교 남단~금천 IC 구간을 왕복 4차로 병렬터널로 바로 연결하는 서부간선지하도로가 연말 착공해 2020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퇴근 시간대 기존 서부간선도로는 성산대교 남단부터 금천 IC까지 30분이 걸렸지만 신설 지하도로(설계 운행속도 시속 80㎞)는 10분대로 약 20분 줄어든다. 또 서해안고속도로로도 바로 갈아탈 수 있어 고속도로 이용 차량과 영등포·구로·금천구 등 도심 내 단거리 이동 차량을 분산시켜 서남권 상습 정체 구간의 체증이 완화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서울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 IC까지 서부간선도로 구간(위 사진)이 지하로 연결된다. 이 구간 소요시간은 30분에서 10분대로 크게 단축되고 상부는 보행길과 녹지 등으로 활용될 예정(아래 상상도 사진)이다. 서울시 제공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지하도로에는 차량이 나갈 수 있는 피난연결로가 13곳,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피난로는 23곳이 설치돼 있다.

이번 사업은 총 5200억원이 들어가는데 시에서 138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는 민간사업시행자인 서서울도시고속도로주식회사가 부담한다. 민간사업자는 30년간 운영한 후 시에 소유권을 양도하는데 수익이 적을 경우 세금으로 손실을 보전해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은 없다. 사업자가 받는 통행료는 1900원대(2007년 기준 1974원)로 예상된다.

□서부간선지하도로가 생기면 기존 서부간선도로 상부는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일반도로 바뀌어 주변 지역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교통량이 줄어든 도로는 폭을 20~30m에서 15m로 줄이고 남는 공간에 보행길과 녹지 등을 만들어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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