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본듯해?" 오해부른 '성난변호사' 칼같은 답변(인터뷰)

뉴스엔 2015. 10. 21. 16: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글 조연경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성난변호사' 허종호 감독이 '성난변호사' 기획 의도와 일부 관객들이 제기한 스토리 유사성 의혹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영화 '성난변호사'(감독 허종호/제작 CJ엔터테인먼트, 빛나는제국)로 자신의 두 번째 장편 상업영화를 선보인 허종호 감독은 최근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위장살인을 주축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는 결과보다 과정에 더 초점을 맞춘듯 해 보였다"는 말에 "맞다. 주인공이 활약을 펼치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이 통쾌함과 재미를 느끼길 바랐다"고 말했다.

'성난변호사'는 스릴러를 표방하지만 그 속에 큰 반전이 숨어 있다거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 대해 의구심을 품게 만들지는 않는 작품이다. 쉽다면 충분히 쉽게 느껴질 수 있는 영화. 결과 역시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하기에 고구마를 먹은 듯한 답답함 역시 느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전개와 센스 넘치는 디테일함은 긴장과 웃음을 동반하기 충분하다.

"굳이 반전을 따진다면 영화 중반부에 등장하지 결말은 사실 특별한 반전이 없다"고 툭 터놓은 허종호 감독은 "그래서 다른 부분보다 함정에 빠진 변호성(이선균)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똑똑한 관객에게 똑똑한 변호사를 똑똑하게 그려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분명한 즐거움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성난변호사' 속 사건과 캐릭터는 굉장히 판타지스러우면서 또 현실적이다. 사전 조사도 많이 했을 것 같다는 말에 허종호 감독은 "변호성 같은 변호사가 아주 없다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영화적인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장르 영화로서 리얼리티한 지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며 "사실 변호사가 정장만 입어야 하는 규정은 없다. 후드티를 입고 스티커즈를 신고 백팩을 매도 된다. 하지만 판사에게 잘 보여야 하기 때문에, 신뢰를 줘야 하기 때문에 그러지 않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성난변호사' 속 변호성은 의상을 자기 마음대로 입어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이다. 비주얼은 변호가 같이 않지만 승률은 100%를 자랑한다. 그런 캐릭터로 설정했다"며 "'성난변호사'를 쉽게 풀어놓자면 결국 캐릭터의 변화이자 캐릭터의 반전이다. 악인의 편에 서는데 진짜 악인은 아닌. 이기는 것이 정의라고 했지만 어떻게 이기는 것이 정의인지를 직접 찾아 나선다. 이겨서 정의가 아닌, 진짜 정의가 이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성난변호사'를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성난변호사' 개봉 후 일부 관객들은 '성난변호사'의 설정이 일본 드라마 '리갈하이2'와 영화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와 상당부분 비슷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래서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것. 한 두 명이 언급한 것이 아니기에 감독에게 직접 의중을 묻자 허종호 감독은 "충분히 그런 반응이 나올 수는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작품들을 따라 만들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단언했다.

허종호 감독은 "미국에서 변호사가 주인공인 소설과 영화에는 보이지 않는 룰이 있다. 사실 미국 변호사는 우리가 흔히 변호사라는 직업을 떠올렸을 때 곧바로 생각날 법한 약자를 도와주는 인물이 아니다. 돈 많은 사람들의 대리인 개념에 가깝다. 때문에 변호사라 하면 돈만 뜯어내는 인물이라는 식으로 변호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톰크루즈가 출연한 '어퓨굿맨'을 봐도 톰크루즈는 변호사지만 법정에 서지 않고 협상을 먼저 진행한다"고 언급했다.

또 "변호사가 등장하는 미국 소설과 영화 대부분이 극중 변호사를 그런 식으로 그리고 있는데 만약 따라할 것이었다면 상식적으로 더 유명한 작품을 참고하지 않았겠냐. 하지만 너무 많기 때문에 그렇지도 못했다. 일본 드라마 같은 경우는 아예 못 봤고, 영화야 당연히 봤다. 나 자신도 감독이기 전 영화의 팬이자 영화광으로서 장르 영화를 많이 본다"며 "하지만 '성난변호사'는 지극히 한국의 현실을 반영했다. 현실을 바탕으로 변호성이라는 한국형 변호사 캐릭터를 만들었다. 공감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성난 변호사’는 유력한 용의자만 있을 뿐 증거도 사체도 없는 의문의 살인 사건을 맡게 된 대형 로펌 에이스 변호사 변호성(이선균)과 검사 진선민(김고은)이 사건 뒤 숨겨진 음모를 밝혀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조연경 j_rose1123@ / 사진 이재하 기자

오정연 최송현 아찔 몸매대결, 아나운서때는 미처 몰라봤던 비키니 자태톱가수A “20대 후배 女가수 능욕하겠다” 미친발언 왜?추자현 몸값 한번에 1억원, 드라마는 최소 45억원 수입 ‘경악’‘복면가왕’ 전봉진 “복면 벗을 때 비호감 소리 들을까봐 걱정”(두데)‘그놈이다’ 이유영 “파격 노출에 빙의? 일부러 고른것 아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