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은 지금 홍게 천하, KTV '산이 좋아 물이 좋아'

신진아 2015. 10. 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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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 = 홍게잡이가 한창인 주문진 어민들과 가족들의 정겨운 이야기가 KTV 휴먼 다큐멘터리 '산이 좋아 물이 좋아'(연출 백수완)를 통해 22일 오후 7시30분에 방송된다.

세상이 곤히 잠든 새벽 2시, 강릉 주문진 항구는 출항 준비로 바쁘다. 수심 1000~1500m에 사는 '바다의 붉은 보물' 홍게를 잡으려면 깊고 먼 바다까지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 주문진에 홍게 자망어선은 10여척 밖에 남지 않았다. 고된 그물 작업에 웬만한 바닷 일에는 이골이 난 선장들도 홍게잡이라면 고개를 가로 젓는다. 하지만 배 한 가득 빨간 홍게를 싣고 어깨춤을 추며 항구로 돌아오기를 기대하며 오늘도 홍게잡이 선장들은 힘차게 출항에 나선다.

남편들이 바다로 나간 사이, 아내들도 쉴 틈이 없다. 주문진 오징어 축제를 맞아 사람들로 북적대는 항구 좌판에서 홍게를 파는 일에 온가족이 총출동했다. 대게의 금어기에 몸값이 솟은 제철 홍게를 좌판 가득 쌓아놓고 흥겨운 흥정을 벌이다 보면 어느새 해가 저문다.

이날 방송에선 최근 가업을 잇기로 결심하고 어부 수업을 받고 있는 아들과 함께 홍게잡이에 나서는 바다 경력 40년의 '현진호' 강봉탁 선장, 어부가 싫다는 여인을 10년 동안 쫓아다녀 결혼에 골인한 뒤 아내를 홍게 판매의 달인으로 만든 '수진호' 김수진 선장의 신바람 나는 일상을 따라가 본다.

또 새벽부터 밤까지 그림같이 펼쳐지는 주문진 항구의 풍광과 함께, 12시간 선상 사투의 고단함을 한방에 날려주는 홍게라면, 온가족을 밥상으로 불러 모으는 홍게찜 등 제철 홍게의 맛깔스러움을 전한다.

KTV 특별기획 '산이 좋아 물이 좋아'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ja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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