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검거..모방범죄도 기승 '운동기구 역렌탈' 2500억원대 모아

스포츠한국 이슈팀 2015. 10. 12.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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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모방범죄도 기승...'운동기구 역렌탈' 2500억원대 모아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검거....모방방범죄도 기승 '운동기구 역렌탈' 2500억원대 모아

'그것이 알고싶다'가 4조원대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의 사망의혹을 추적한 가운데 그의 오른팔이었던 강태용이 검거됐다. 이런 가운데 조희팔의 사기수법을 모방한 범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경찰은 '조희팔식 다단계 수법'을 모방해 ‘운동기구 역렌탈’ 방식으로 2500억원대 투자금을 모아 170여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을 붙잡았다.

해당 혐의로 지난 6월 경찰에 붙잡힌 남씨는 2013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음파진동기, 반신욕기, 손·발마사지기 등 1000만원 상당의 운동기기를 산 뒤 회사에 위탁하면 렌털사업을 통해 연 40%대의 고수익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유치했다. 또 전국에 지역 총판 등 대리점 400여개를 설립하고 1만3000여명의 투자자에게 2500억여 원을 투자받아 17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5단계 직급체계를 만든 뒤 상위 직급으로 승진하게 될수록 많은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며 승진 자격요건을 갖추기 위해 고가의 운동기기를 사도록 유도했다.

이들은 위탁받은 운동기기를 임대해 수익금을 분배하겠다고 했으나 확인 결과 운동기기는 서류상으로만 존재하고 실제로는 낮은 직급의 투자자들이 낸 돈을 선순위 투자자에게 재배당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했다. 이들이 초기 연 45%에 달하는 수익금을 배당하는 등 신뢰를 쌓자, 투자자들은 최대 3억원까지 투자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조희팔식’ 역렌털 다단계 수법을 사용해 투자자를 모아 광고와 달리 실질적인 영업활동 없이 유치한 돈을 재배당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조희팔의 오른팔 역할을 한 최측근 강태용이 10일 중국에서 붙잡혀 조희팔 사망의혹을 밝히는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강태용은 10일(현지 시각) 낮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의 한 아파트에서 잠복 중이던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강태용은 이르면 이달 내로 국내 송환될 것으로 보여 조희팔의 은닉 재산 행방과 사망설이 제기됐던 조희팔의 생존 여부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54)은 유사수신 범행을 주도한 최고 실세로 통한다. 인천, 대구, 부산에 기반을 둔 3대 유사수신 업체인 ㈜리브, ㈜씨엔, ㈜챌린 운영을 총괄한게 바로 그다.

조직과 자금 관리, 배당금 지급 감독, 투자처 물색 등 주요 업무를 도맡은 핵심 중의 핵심이라는게 조희팔 사기 피해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각종 인맥을 동원해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것도 그였다. 조희팔 업체 등에게서 수억 원을 받아 구속된 김광준 전 부장검사가 강씨와 대구 Y고교 동창이다.

강씨는 2007년 3월 김 전 부장검사가 부산지검 특수부장으로 재직할 당시부터 그와 대구 등지에서 여러 차례 술자리를 함께했다.

조씨 업체로부터 15억 8천여만 원의 뇌물을 받고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대구지검 서부지청 출신의 오모 검찰서기관 역시 강씨와 고교 동문이다.

스포츠한국 이슈팀 en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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