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고부열전' 팔방미인 며느리를 바라는 시어머니

황긍지 2015. 10. 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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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황긍지 기자] 팔방미인 며느리를 원하는 시어머니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오는 8일 방송될 EBS '다문화 고부열전'에서는 전라남도 곡성군에 사는 시어머니 박근애(77세) 여사와 며느리 스룬킴라(28세) 씨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젊은 시절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살뜰하게 아이 다섯을 길러냈으며, 지금도 그 자식들 자라는 것 보는 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는 시어머니. 이에 며느리에게도 이것저것 가르치고 싶은 욕심이 크다. 기왕이면 살림도 1등, 공부도 1등. 뭐든 잘하는 며느리를 만들고 싶은 시어머니의 기대.

그러나 정작 며느리 스룬킴라 씨는 이 모든 것이 무겁기만 하다. 아이 셋 키우기만도 벅찬데 살림은 왜 이리 챙길 것이 많고, 공부는 또 왜 이리 어려운지. 며느리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한 마디를 보탤 수밖에 없는 시어머니와 열심히 하고 싶어도 그런 말이 오히려 부담이 된다는 며느리. 두 사람은 과연 화목한 고부지간으로 변화할 수 있을까?

서로가 서로에게 답답함을 갖고 있는 고부는 며느리의 고향, 캄보디아 캄퐁참으로 여행을 떠난다. 알고 보면 시어머니와 같은 아픔을 갖고 있던 며느리. 어린 시절 갑자기 기운 집안 형편 때문에 교사셨던 아버지는 직업을 바꾸셨고, 며느리 역시 학업을 포기해야만 했다. 늘 기대보다 부족해 아쉽던 며느리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아픔을 갖고 있는지,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집과 며느리가 다녔던 학교를 돌아보며 며느리를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서로를 이해할 수 없었던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가까워지는 이야기를 담은 EBS '다문화 고부열전'은 오는 8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황긍지 기자 pride@tvreport.co.kr/ 사진=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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