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아·태 아마골프 공동 4위..중국 진청은 행운의 우승

2015. 10. 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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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20·한국체대)가 4일 홍콩 클리어워터베이 골프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로 마쳤다. 사진은 2015년5월21일 SK텔레콤오픈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김태호(20·한국체대)가 제7회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공동 4위로 마무리했다.

4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클리어워터베이 컨트리클럽(파70·6,513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4라운드 경기가 악천후로 취소됐다. 이에 따라 1~3라운드 54홀 성적이 최종 순위로 정해졌다.

김태호의 최종 성적은 8언더파 202타로, 우승자 진청(17·중국)과 3타 차다. 역전을 기대했던 김태호는 "아침에 일어나서 느낌이 좋았는데, 경기가 취소돼 아쉽다"면서도 "이렇게 큰 대회에 처음 나와서 공동 4위도 잘한 것"이라고 말하며 섭섭함을 달랬다.

이 대회에서 역대 한국인 우승자는 한창원(2009년)과 이창우(2013년)가 있다.

태풍 '무지개'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린 탓에 경기는 오전 7시41분부터 중단됐고, 결국 오전 11시에 취소가 결정됐다. 2009년 시작한 이 대회가 최종라운드를 치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아마추어 랭킹 1위이자 세계 아마추어 랭킹 33위인 유망주 진청은 1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인 8언더파 62타를 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2라운드(68타)와 3라운드(69타)에서 주춤해 쫓기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날씨 영향으로 4라운드를 치르지 않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 우승자는 이듬해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권과 브리티시오픈(디오픈) 퀄리파잉시리즈 출전권을 갖는다. 행운의 우승을 거머쥔 진청은 2012년 관톈량(16) 이후 두 번째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중국인으로도 기록됐다.

공동 2위에는 호주 선수들이 나란히 자리했다. 대회 참가자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8위) 라이언 러펠스(17·호주)와 세계랭킹 56위 캐머런 데이비스(20·호주)는 각각 최종합계 10언더파 200타를 적었다. 둘은 진청을 1타 차로 추격했지만, 역전승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들은 이 대회 2위 자격으로 내년 브리티시오픈 퀄리파잉시리즈에 참가한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전날 성적대로 최종 순위를 확정했다.

윤성호(19·한국체대)는 최종합계 4언더파 206타로 단독 11위에 올랐고, 고교생 김영웅(17·함평골프고)과 이원준(17·미국 새들브룩스쿨)은 이븐파 201타로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US오픈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양건(22·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은 공동 35위(1오버파 211타)에 머물렀다.

한편 이재경(16·청주신흥고)은 1·2라운드에서 공동 60위 안에 들지 못해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제8회 대회는 내년 10월 6~9일 한국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펼쳐진다./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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