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소설'은 어떻게 장수 드라마가 됐나 [POP타임라인]

2015. 10. 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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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은주 기자] KBS를 대표하는 휴먼 드라마 ‘TV소설’이 진화하고 있다.

지난 8월 31일부터 방송 중인 120부작 KBS2 ‘별이 되어 빛나리’는 일제 강점기나 1980년대를 주로 다뤘던 기존의 ‘TV소설’과 달리 1960년대 패션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TV소설’은 1987년 3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해 KBS1 채널에서 2009년까지 여러 작품 방영 및 공백을 거쳤다. 1995년부터 KBS2 채널로 옮겨와 1년간 방송된 뒤 2011년부터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별이 되어 빛나리’ 연출을 맡은 권계홍 PD는 ‘TV소설’이 다른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은 여성의 성공담을 인간적으로 풀어내는 부분에서 가진 힘이 크다고 봤다. “‘TV 소설’은 어머니나 큰 언니 세대가 공감할만한 성공기가 주로 나온다. 그게 계속 반복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TV소설’이라는 장르가 그런 것 같다. 다른 드라마들은 주로 남성이 주인공이 되는데 ‘TV소설’은 어린 여자가 성공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특징이 있는 드라마”라고 자평했다.

[‘별이 되어 빛나리’의 임호. 사진제공=KBS]

지난 2005년 ‘바람꽃’ 이후 10년 만에 다시 ‘TV소설’로 돌아온 주연 배우 임호도 “‘TV소설’에는 지금 이 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국민의 정서가 남아있는 향수 같은 드라마라 생각한다. 오랜만에 다시 하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TV소설 은희’에 이어 주연 배우로 우뚝 선 이하율은 “시대는 흘러도 사람은 똑같다는 것을 보여주는 드라마다.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젊은이에게는 본보기가 되는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초원의 빛’과 ‘매화연가’를 통해 ‘TV소설’을 두 번 연출했던 권 PD는 ‘별이 되어 빛나리’를 통해 당시의 삶을 재현해 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1960년대 패션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제작비가 문제다.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결이 살아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고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11:08AM] 기자간담회 시작

[11:11AM] 정성효 드라마 국장 인사말 : 이번 TV 소설은 그동안 나온 드라마 중에서 가장 젊다. 연기를 통해서 별이 된 배우들이 많다. 이번 작품이 신인 배우들에게 그런 의미가 되었으면 한다.

[11:15AM] 개별 및 단체 포토타임

[11:30AM] 하이라이트 영상 시사

[11:38AM] 기자간담회 시작

Q. 캐릭터 설명에 대해

A. 고원희 : 여주인공 조봉희는 어떤 일에도 쓰러지지 않는 캔디 같은 인물이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남에게 의존하지 않는 현대적인 여성상이다.

차도진 : 해방촌에서 만난 봉희에게 사랑을 느끼는 인물이다. 겉으로는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 인물이다.

[‘별이 되어 빛나리’의 고원희. 사진제공=KBS]

Q. 고원희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은

A. 고원희 : 신인이라서 극을 이끌어가기에 부족하지 않나 생각했다. 봉희처럼 앞뒤 생각하지 않고 하기로 하다 보니까 드라마에 적응하다 보니까 촬영이 즐거워지더라. 아역 김유빈의 연기가 좋아서 부담이 됐다. 성인 봉희가 지지 않도록 연기 바통을 이어받겠다.

Q. 10년 만에 다시 ‘TV소설’로 돌아오게 됐다

A. 임호 : 오랜만에 다시 하게 됐는데 그때는 사장의 아들이었다면 지금은 사장이 됐다. 이제는 아빠 돈이 아니라 제 돈이다(웃음). 연기에 대한 반성은 작품이 끝나고 하겠다. 권계홍 감독이 ‘당신이 필요하다’는 애절한 눈빛을 보내줘 하게 됐다.

Q. 다시 ‘TV소설’을 하게 된 배경은

A. 차도진 : 아주머니들이 좋아하는 얼굴이라고 해서 다시 한 번 선택하게 됐다. 남자답고 해보고 싶어서 다시 한 번 하게 됐다.

[12:10AM] 기자간담회 종료

‘별이 되어 빛나리’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아버지의 죽음과 가문의 몰락 후 해방촌으로 흘러온 조봉희(고연희)가 국내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는다. 폐허 위에 재건의 목소리를 높였던 당시의 분위기를 반영해 희망과 끈질긴 생명력을 노래한다. 지난 8월 31일부터 평일 오전 9시 방송된다.

김은주 기자 gl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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