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서도 내 번호를..KT, 군인 전용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 출시

2015. 10. 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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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서도 자신의 휴대전화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게 됐다.

KT(회장 황창규, www.kt.com)는 국내 최초로 군 복무 중인 병사가 부대 내 군 전용전화, 공중전화로 걸어도 본인의 휴대폰 번호를 표시해 주고, 매월 무료통화, 휴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를 1일 출시했다.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는 복무 중에는 '본인 휴대폰 번호표시', '매월 무료통화', 'PC문자' 등 병영 생활에 필요한 혜택이 제공되고, 휴가 중에는 '휴가 데이터'와 전국 올레 와이파이를 통해 걱정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매월 이용 요금의 10%씩 추가 적립된 나라사랑 포인트로 통신 요금o단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T는 월간 약 4만원 상당의 혜택을 월 1만 4900원(VAT포함 1만 6390원)에 이용 가능하며, 이는 병사 1인 평균 통신비가 1만 9000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할 때 합리적인 가격이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유선전화로 걸어도 내 휴대폰 번호 표시

한국 리서치가 지난 5월 조사한 전역자 대상 설문에서 '군 부대에서 전화 걸 때 스팸 전화로 오인'이 '통신비 부담'과 함께 복무 중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나타났다. 병사들은 부대 내에 설치된 공중전화, 군 전용전화를 사용하는데 이 때 지역번호 또는 070번호가 표시되고, 전화기에 따라 발신번호가 바뀌다 보니 수신자가 스팸 전화로 오인하여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아 불편을 겪어왔다.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는 병사가 보유한 나라사랑 카드를 이용해 부대 내 설치된 공중전화, 군 전용전화로 전화를 걸 경우, 부모, 친구 등 수신인에 병사 본인의 휴대폰 번호가 표시된다. 수신자는 누구에게 걸려온 전화인지 확인할 수 있어 바로 통화가 연결되고, 수신자 입장에서는 궁금증이나 걱정을 덜 수 있게 된다.

▲ 월 200분 '무료 통화'와 문자 확인까지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는 병사들의 통신비 부담 해소를 위해 약 2만 원 상당에 해당하는 월 200분 무료 통화를 제공한다. 무료 통화는 '나라사랑카드'를 사용해 부대 내 군 전용전화와 공중전화에서 이용할 수 있고, 휴가 중에는 본인 휴대폰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또 내 휴대폰으로 수신된 부재중 전화나 문자를 PC에서 확인하고 답장을 보낼 수 있는 'PC문자' 서비스도 제공한다. 부대 내 사이버 지식정보방에서 '올레닷컴'에 본인 아이디로 접속해 월 300건의 무료 SMS/LMS를 이용할 수 있다. PC문자를 통해 군 병사의 전화를 일방적으로 기다려야 했던 가족, 친구들은 'PC문자'를 통해 병사에게 먼저 안부를 물을 수 있게 되었다.

▲ 200MB씩 매월 이월

최근 데이터 이용량 증가로 음성통화 요금뿐만 아니라, 휴가 기간 중에 사용한 데이터 요금도 병사들에게는 부담이다. KT의 군인 가입자 이용 패턴 분석에 따르면, 병사들의 연 평균 휴가 기간은 약 7일이며 이 기간 중에 약 1GB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는 휴가 기간 중 사용하는 데이터 요금 부담을 덜기 위해 매월 200MB씩 '휴가 데이터'를 제공하며, 해당 월 사용하지 않은 데이터는 군 복무 기간 동안 무한 자동 이월되어 휴가 중에 사용할 수 있다. 가령 정기 휴가를 5개월 만에 나올 경우 누적된 1GB의 휴가 데이터를 쓸 수 있다.

또한 전국 커버리지의 올레 와이파이도 이용 가능해 휴가 나온 군인들이 부담 없이 기가급 속도의 모바일 데이터를 누릴 수 있다.

▲ 매월 적립된 '나라사랑 포인트'로 단말과 요금할인

KT는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이용한 병사들에게 월 이용 요금의 10%를 '나라사랑 포인트'로 제공한다.

기존의 군 복무 장기 정지와는 달리 복무 중 나라사랑 요금제 이용기간도 약정기간에 포함되어 전역 후 약정기간에 대한 부담 없으며, '나라사랑 포인트'로 통신 요금 할인 및 단말 할인에 이용할 수 있다.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는 올레 고객인 군 병사는 요금 변경으로 바로 이용 가능하며, 타통신사 가입자는 별도의 가입 절차가 필요하다. 신청 및 문의는 올레 모바일에서 114, 유선 전화에서 100번으로 가능하다. 특히 군 병사들의 일과 시간을 고려하여 '나라사랑' 전용 콜센터(080-080-0028)를 오후 8시까지 운영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KT 마케팅전략본부장 강국현 전무는 "국군의 날에 병사들을 위한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병사들이 느끼는 사회와의 단절감과 통신 이용상의 불편함 해소를 통해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국민기업으로서 병사들의 노고에 보답하도록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9개월 정도 준비기간이 있었다. 작지만 50만 군인들을 위한 의미있는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사진]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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