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의원 "1조6천억 부채 부산항만공사 직급 낮은 직원들 연봉만 삭감"
작년 기관장 및 임원 기본급은 동결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진안·무주·장수·임실)이 부산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1~3급 고위급 직원들의 연봉(기본급+상여금)은 평균 3.1% 증가한 반면, 4~7급 직원들의 연봉은 평균 4.7% 삭감됐다고 밝혔다.
직급별 연봉총액은 1급이 0.6%, 2급이 7.9%, 3급이 0.9% 증가한 반면, 그 이하 직급은 4급이 △1.7%, 5급 △3.2%, 6급 △7.6%, 7급 △9.5%로 삭감을 나타냈다.
이러한 현상은 상여금에서 두드러져 1~3급의 상여금 총액이 전년대비 6.9% 증가한 반면, 4~7급 직원들의 상여금 총액은 8.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급 직원들의 상여금이 전년대비 24.1% 인상된 반면, 7급 직원들의 상여금은 △29.1%나 삭감돼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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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5년간 기관장을 비롯한 부산항만공사 임원들의 연봉을 살펴보면, 매년 증가해오다가 2013년부터 기본급을 동결한 상태로 작년에도 기관장의 성과급만 삭감했을 뿐 임원들의 성과급은 2.6% 증가된 것으로 나타냈다.
이에 부산항만공사는 임원급의 경우 매년 경영평가등급에 따라 성과연봉이 변동되고 있으며, 일반 직원의 경우 2011년부터 성과연봉제 도입 및 경영평가 등급에 따른 인센티브 차액이 매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신항 개발 및 북항 재개발 등으로 인한 1조6,810억원의 부채를 직급이 낮은 직원들에게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민수 의원은 “공정하지 않은 임금조정률은 형평성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사기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부산항만공사가 부채를 하위직 직원들에게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면 임금조정에 있어 형평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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