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이 선택한 지역별 수산물 상차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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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차례 상차림에 ‘어동육서(魚東肉西)’라 하며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에 수산물과 육류를 올렸다. 하지만 차례상에 올라가는 수산물은 지역별 차이가 있다.
27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예로부터 차례 상차림에 차가운 성질을 가진 음식인 조기·민어·대구와 같은 흰살생선류와 낙지·새우·전복으로 만든 어적(魚炙)과 어전(魚煎)을 조리해 차례상에 올렸다. 또 따뜻한 성질을 가진 쇠고기·돼지고기로 만든 육적(肉炙)과 육전(肉煎)을 함께 올렸다.
이는 명절에 체질이 다양한 친족들이 함께 모여, 두 종류의 음식을 통해 조화롭고 균형있는 영양 섭취가 되도록 한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차례상차림은 기본적으로 ‘성균관 전례원’을 따르지만, 지역별로 독특하다.
경기도에서는 명태를 말린 통북어를, 경상도에서는 돔배기라 불리는 상어고기와 문어를 올린다. 반면 제주도는 옥돔, 전라도는 홍어·병어·낙지·꼬막 등을 올리면서 제사를 지낸다.
북어(명태)의 경우는 다산과 풍요의 상징으로 지방함량이 적고 아스파르트산·글루탐산 등의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알코올 대사와 피로에 대한 회복능력이 있다고 한다. 돔배기(상어)는 콜라겐과 펩타이드 성분이 많아 성인병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문어(文魚)는 단어 첫머리가 글월 문(文)자로 양반고기로 일컬어진다. 혈액 중의 중성지질과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타우린이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이외 전통 차례 상차림에서 어포(魚脯)로 명태포를 주로 사용하지만, 서산·태안·홍성 등의 서해안 지방에서는 ‘우럭포’를 사용하고, 경남 통영 지역에서는 어전(魚煎)으로 ‘해삼통지짐’을 올리는 점에서 다르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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