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피랑과 닮은듯 다른듯 인천 명화(名畵)마을, 감성 충만

2015. 9. 2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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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회화는 건축보다 감성적이다. 그래서 그림이 있는 마을은 낡은 건축물임에도 문화적 풍요로움을 선사한다.

피난민촌이던 부산 감천문화마을의 벽화들이 주인이든 객이든 감정을 정화시켜주고 오징어를 말리는 어민들이 모여사는 강원도 동해시 발한 논골담길의 그림 역시 그렇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가 깊은 슬픔을 저편으로 날리고 새로 정착한 통영 동피랑 마을도, 전주 자만 벽화마을도 달동네가 회화를 통해 문화마을로 변신한 케이스이다.

인천산곡동 명화마을 [이미치 출처=인천광역시 인터넷신문 ‘i- view(아이뷰)’]
인천산곡동 명화마을 [이미치 출처=인천광역시 인터넷신문 ‘i- view(아이뷰)’]

국내외에 잘 알려진 세계적인 명화(名畵)로 장식된 마을도 있다. 탄광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태백시 철암 탄광역사촌 전시관에는 르느와르, 고흐 등의 명작이 코믹 패러디로 그려져, 탄광의 애환을 잠시 잊고 관람객, 귀향객을 웃음짓게 한다.

인천 산곡동 명화 마을은 또 다르다. 이곳은 고흐와 박수근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이 골목마다 그려져, 우아한 자태로 주민과 손님을 맞는다.

인천광역시 인터넷신문 ‘i- view(아이뷰)’는 24일자를 통해 동피랑, 논골담과는 색다른 인천의 그림마을을 소개했다.

마을에 들어서면 박수근이 총각 시절 부인을 처음 만나 사랑을 나눴기에 집요하게 반복해서 그리던 ‘빨래터’가 턱 나타난다. 조금더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고흐의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에’가 방문객의 마음을 유럽으로 옮겨 놓는다.

인천산곡동 명화마을 [이미치 출처=인천광역시 인터넷신문 ‘i- view(아이뷰)’]

모두 인천예술인협회 회원들이 낙후된 마을 골목을 개선하기 위해 물감을 짊어지고 낡은 벽을 도화지 삼아 만들어낸 작품들이다. 인천의 뜻 있는 예술인들은 외국 명화와 한국의 민속화까지 다양한 명작들로 이 낡은 마을의 초라했던 풍광을 덮어버렸다.

‘아이뷰’의 차지은 기자는 전봇대에 그려진 뒤 돌아 있는 아이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말이 끝나자 마자 고개를 돌려 얼굴을 보여줄 것 만 같다고 묘사했다. 동네 토박이 구멍가게 ‘다복상회’도 명화와 어우러졌다.

인천산곡동 명화마을 [이미치 출처=인천광역시 인터넷신문 ‘i- view(아이뷰)’]

인천시는 산곡동 명화마을을 또 하나의 명소로 국민들에게 알려나갈 계획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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