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공유기 '온허브' 분해.. 공유기치고는 복잡하네?

테크G 2015. 9. 23. 17: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장치의 분해 리뷰를올리는부품 판매 및 수리업체인 아이픽스잇(iFixit)에서 구글 온허브(Google OnHub)의 분해 사진을 공개했다. 구글 온허브는 지난 8월 구글이 공개한지능형 무선 랜공유기이다.


↑ 구글 온허브(Google OnHub)(이미지 출처 | ifixit 웹사이트)



애플 에어포트 익스트림처럼 원기둥 형태로 설계된 구글 온허브는 내부에 13개의 안테나가 있다. 12개의 안테나로무선 랜신호를 보내고, 1개는 신호 사이의 혼선을 측정한다. 무선 신호를 측정한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채널에서무선 랜을 간섭 없이 쓸수 있다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 구글 온허브는 인터넷으로 연결된 사물간 통신(IoT, Internet of Things)을 위한 플랫폼인 구글 위브(Weave)를 담았고,iOS와 안드로이드 ‘구글온(Google On)’ 애플리케이션에서 관리할 수 있다.


구글 온허브는 듀얼코어 1.4GHz CPU, 4GB e-MCC 플래시 스토리지, IEEE 802.11 b/g/n/ac, 듀얼밴드 2.4GHz, 5GHz 12안테나, 신호와 안테나의 혼선 감지, USB 3.0 단자, 블루투스 4.0 지원, 1GB DDR3L 램으로 되어 있다.


↑ 제품 뒷면에 단자가 있다. LAN 포트가 하나인 점은 아쉽다(이미지 출처 | ifixit 웹사이트)



대부분 플라스틱으로만들어진 이 제품은티피링크(TP-Link)에서 제작했고, 뒤에 있는 USB 3.0 단자는 외장 저장 장치 등과 연결할 수 있다.


↑ 광량 센서가 있는 구글 온허브 뚜껑(이미지 출처 | ifixit 웹사이트)



구글 온허브위쪽 뚜껑을 열어보면 LP5523 9출력 LED 드라이버 두 개(빨간색 네모), 광량 센서(주황색 네모)가 있다. 이 광량 센서는 스피커와 그릴 사이에 나와 있어 외부의 광량을 측정할 수 있다.


↑ 3W스피커가 들어있다.(이미지 출처 | ifixit 웹사이트)



더불어 6개의 2.4GHz 대역폭 안테나와 6개의 5GHz 대역폭 안테나 등 모두 12개로 구성된 온허브 안테나는 위 사진의 6개 검은 판 부분이고, 각 안테나의 송수신 각도는120°다.흥미로운 점은 안테나 위에 3W 스피커가 있다는 점인데, 간단한 알림 외에특별한 기능을 하지는 않는다.


↑ 아이픽스잇에서 공개한 구글 온허브 분해 사진(이미지 출처 | ifixit 웹사이트)



아이픽스잇은 스피커를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보았으나, 클립으로 고정된 장치는 분해 중 쉽게 부러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모든 단자가 하나의 기판에 납땜 되어 있는 점, 안테나 연결선이 작아 쉽게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분해하기 어려운 제품으로 꼽았다. 아이픽스잇이 평가한 점수는 10점 만점에 4점(점수가 높을수록 분해하기 쉽다는 의미)이다.


구글 온허브는 향후 IoT 라우터의 쓰임새를 기대해볼 수 있는 제품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와이파이 공유기에서 볼 수 없는 광량 센서나 스피커 같은 부품의 존재, 그리고 구글 위브 지원 등을 통해 구글이 사물 인터넷 플랫폼 구축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글 온허브 분해 과정과 부품에 관한 더 자세한 설명은 아이픽스잇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 테크G 박병호 기자 bh@techg.kr

외부 필진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