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만 있나? DMZ 다큐·가톨릭 영화제도 있다

유수경 기자 2015. 9. 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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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국내 최대 영화 축제로 꼽히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오는 10월 1일 개막을 앞두고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예년과 다름없이 국내외 다양한 스타들이 참석할 계획이다.

'1천만 관객' 영화가 속출하고, 영화에 대한 애정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부산 영화제 만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나름의 의미를 지닌 DMZ 다큐 영화제, 가톨릭 영화제에도 대중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7년 만에 세계적 축제로...DMZ국제다큐영화제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지난 17일 개막했다. 주말 3일 동안 매진작들도 속출하는 성황을 이뤘다. 상영작 가운데 개막작 '나는 선무다'를 포함해 '남북미생', '평양연서', '안나, 평양에서 주체영화를 배우다' 등 분단 70년 특별작이 큰 관심을 모았다.

일요일엔 낯익은 얼굴이 등장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은 주인공 강계열 할머니를 모시고 극장 나들이를 했다. 이 작품은 2013년 DMZ영화제 다큐영화 제작지원작으로 지난해 영화제에서 최초 상영돼 관객상을 받은 바 있다. 김기덕 감독도 깜짝 등장해 독립영화를 사랑하는 면모를 보여줬다.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지난 17일 개막했다.© News1star / '다큐영화제' 포스터

7회째를 맞은 DMZ국제다큐영화제는 당초 관심이 저조했지만, 조재현 집행위원장과 관계자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이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다큐영화제로 성장했다. 올해 NHK, VOA(Voice of America), 프랑스통신, 알자리라방송, 할리우드 리포트 등 해외 언론에서 앞다퉈 영화제를 소개했다.

개막 후 3일 동안 숨가쁜 여정을 달려온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24일까지 다큐영화 축제를 이어나간다. 오늘(21일) 저녁 민통선 내 마을 거주민과 군인을 위한 특별 상영을 연천군 황산리 마을에서 개최하며, 22일에는 '김제동의 톡투유, 걱정말아요 그대'와 함께하는 오픈 토크콘서트에서 분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제 2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발굴하는 제작지원 공개발표가 이틀 동안 명필름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전세계 43개국에서 102편의 다큐영화가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 상영작은 경기도 고양시 메가박스 백석과 파주시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에서 관람 할 수 있다.

제2회 가톨릭영화제도 오는 10월 개최된다. © News1star / 가톨릭영화제 포스터

▲종교인 아니라도 즐길 수 있는, 가톨릭영화제

‘가족의 재발견’을 주제로 한 제2회 가톨릭영화제도 오는 10월 개최된다. 공식포스터는 이번 영화제의 주제인 ‘가족의 재발견’을 부각시켜 우리 주변의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따뜻한 느낌의 일러스트로 담아냈다. 다문화 가족,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가족 등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의미로 재해석 되는 가족들을 표현했다.

또 모든 가족들이 야외로 피크닉을 나와 서로 유대감을 나누고 즐기는 모습에서 가족 본연의 의미와 소통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일러스트레이터 박디가 디자인한 이번 포스터는 다소 딱딱할 수도 있는 주제를 영화를 통해 즐겁고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도록 준비한 영화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가톨릭영화제(Caff)의 공식로고는 Catholic Film Festival의 약자인 ‘Caff’ 와 물고기 모양을 결합한 형태로 단순하게 표현했다. 가톨릭적인 상징이기도 한 물고기(ΙχθυΣ, 익투스)모양은 가톨릭영화제가 추구하는 영성적인 영화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마치 바다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의 자유로움, 사람들에게 양식이 되는 물고기와 같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는 가톨릭영화제의 지향이 담겨 있다.

사무국 측은 '단순한 종교행사가 아닌, 모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출품작 역시 종교적 색채를 띠지 않고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꾸려졌다. 배우 김강우가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김해숙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영화제는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다.

uu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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