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란제리, 공세 뜨겁다

파이낸셜뉴스 2015. 9. 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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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브라 연평균 25% 성장 연내 대리점 54곳 확장계획英라장 佛에탐 등 속속 진출

원더브라 연평균 25% 성장 연내 대리점 54곳 확장계획
英라장 佛에탐 등 속속 진출

최근 장기 내수경기 침체로 국내 속옷업체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일부 수입 여성 속옷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입성해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여성 속옷브랜드 '원더브라'를 보유한 엠코르셋은 지난 5년간 연평균 25%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200억원을 기록, 올해도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 7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보유 브랜드 중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여성 속옷브랜드 '원더브라'가 전년대비 매출 신장률 30% 이상을 이끌어내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는 평이다.

원더브라는 홈쇼핑 채널을 통해 시작된 가운데 대리점 사업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원더브라 서울 강남점이 지난달 말 기준 누적매출 1억2000만원, 명동점 9500만원, 코엑스점 8500만원을 기록했다. 가로수길점은 3.3㎡(약 1평)당 매출 370만원을 내면서 지난달 8200만원으로 마감했다. 엠코르셋 측은 "현재 운영중인 원더브라 대리점 54개를 연내 공격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수입 여성 속옷브랜드의 성공적인 안착에 새로운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잇달아 진입하고 있다.

세계적인 하이엔드 란제리 브랜드 아장 프로보카퇴르의 세컨브랜드인 영국 란제리 브랜드 라장(L'Agent)은 지난달 국내 첫 단독 매장으로 현대백화점 판교점 란제리 존에 매장을 선보였다. 라장은 지난 2013년 브랜드 런칭 당시부터 여배우 페넬로페 크루즈와 자매 모니카 크루즈의 협업을 진행해 왔다. 라장은 아장 프로보카퇴르의 독특한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은 유지하면서, 젊고 재미있는 요소를 강조한 란제리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시하고 있다.
프랑스 란제리 브랜드 에탐은 오는 23일 서울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전격 론칭에 나선다. 에탐은 지난 1916년에 프랑스서 론칭된 란제리 브랜드로 세계적인 슈퍼모델 '나탈리아 보디아노바'가 8년째 뮤즈로 활동해 국내선 이른바 '나탈리아 란제리'로 알려졌다. 에탐은 향후 란제리를 비롯해 나이트웨어 및 홈웨어, 스포츠라인까지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여 국내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이랜드가 운영하는 여성 속옷 브랜드 에블린도 올 하반기 플래그십스토어를 비롯한 대형 쇼핑몰 입점 등 서울·수도권 지역에 메가샵 5개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이랜드 측은 "매장 확장은 그만큼 고객의 니즈가 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에블린이 지난 여름 시즌 수영복 라인을 확장한 것처럼 제품 라인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경기침체 상황에도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낸 것은 전망이 밝은 편"이라며 "올 하반기 메가샵 오픈을 통해 실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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