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꽃배달 앱 '비밀의화원' 정식 서비스 출시

방윤영 기자 2015. 9. 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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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모바일 꽃배달 O2O(온·오프라인 연결) 앱 '비밀의화원'을 서비스하고 있는 스타트업 코스믹라떼(대표 정우진)는 1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식 서비스 출시를 발표했다.

비밀의화원은 서울 시내 주요 화원들의 꽃 제품을 집이나 사무실 등 원하는 장소로 배달해주는 모바일 앱(안드로이드·iOS) 서비스다. 지난 5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이날까지 1000건 이상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비밀의화원은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화원들과 제휴를 맺고 여러 화원의 제품을 한 눈에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게 했다. 제휴를 맺은 화원은 조셉플라워(Joseph Flower), 캔들리소피(Candly Sophie) 등 20여 곳이다. 현재 취급하고 있는 꽃 상품 수는 70여개에 이른다.

당일 주문하면 서울 주요지역(강남·신촌·이태원 등)의 경우 90분 이내, 서울 전 지역은 150분 이내에 배송해준다는 점도 특징이다. 비밀의화원은 오토바이 퀵서비스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한 배송 업체 '날도'와의 제휴로 배송 시스템을 마련했다.

화원에 부과하는 수수료 수준도 20%로 기존보다 10%포인트 낮췄다. 기존 꽃배달 유통구조는 '포털사이트-전국 꽃배달 콜센터-지역별 중개업체-화원' 등 4단계를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됐다. 이 과정에서 수수료가 30%까지 부과돼 소비자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화원의 부담도 높았다.

반대로 비밀의화원은 각각의 화원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 유통단계를 축소해 수수료와 소비자 가격을 그만큼 줄였다. 비밀의화원이 화원에 부과하는 수수료 20%에는 마케팅·배송·고객관리 등의 비용이 포함돼 있다.

정우진 코스믹라떼 대표는 캘린더 기반 모바일 광고 플랫폼 '캘린더 Q'를 한국스마트카드에 매각한 경험이 있는 창업자다. 현재 군인 신분인 표철민 전 위자드웍스가 멘토로 도움을 주고 있다.

이들의 인연은 지난해 표 대표가 위자드웍스에서 메모 앱 '솜노트'를 운영하던 때 정 대표의 캘린더 Q와 제휴를 논의하며 시작됐다. 비밀의화원은 원래 표 대표의 아이디어로 상표 등을 모두 등록해 놓은 상태였다. 그러다 표 대표는 정 대표를 만난 뒤 그의 개발능력을 보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맡기면 좋겠다는 생각에 영업권을 양도했다.

표 대표는 "처음 정 대표를 만났을 때 다 쓰러져가는 열악한 사무실에서 개발하는 모습을 보고 선배로서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 (영업권 양도를) 결정하게 됐다"며 "멘토라지만 군인 신분이라 전화로 엔젤투자자를 소개해주는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표 대표는 현재 비밀의화원에 대한 주식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정 대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1등 개인 화원의 경우 월 매출이 억 단위이고 국내 꽃배달 시장은 3조원에 이를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배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고 화환·난 상품 개발 등 B2B 서비스를 개시해 화훼 산업 전반을 모바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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