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서 '페이커·류' 리매치 성사..한국 대표팀 조 편성은?

[티브이데일리 이혜린 기자] 롤챔스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어냈던 주역, '페이커' 이상혁과 '류' 류상욱이 오랜만에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리그오브레전드(LOL)의 개발사 라이엇게임즈 측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새벽, 2015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예선전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이날 조 추첨식에 참여한 16개 팀은 대한민국의 SK텔레콤 T1, KOO 타이거즈, KT 롤스터, 중국의 LGD, EDG, IG, 유럽의 프나틱, H2K, 오리겐, 북미의 CLG, TSM, 클라우드 나인(C9), 대만의 AHQ, 플래시 울브즈, 와일드카드 방콕 타이탄스, 페인 게이밍 등이었다.

이들은 각 지역별 리그에서 거둔 성적을 바탕으로 총 3개의 풀로 구분됐고, 이에 따라 풀1에는 한국 중국 유럽 북미의 1번 시드 팀들이, 풀2에는 한국 중국의 2, 3번 시드 팀들과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의 2개 팀, 북미 유럽의 2번 시드 팀들이 포함됐다.

나머지 팀들을 풀3에 배치한 채 조 추첨을 진행한 주최 측은 가장 먼저 CLG, 프나틱, SKT T1, LGD에게 풀1 한 자리씩을 배분했고, 순차적으로 공석을 채워나간 끝에 최종 대진표를 완성했다.

그 결과 한국 1위로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 SKT는 C조에서 H2K, EDG, 방콕 타이탄스와 승부를 겨루게 됐고, A조의 KOO 타이거즈는 CLG, 플래시 울브즈, 페인 게이밍과 대결을 앞뒀다. 또 KT는 LGD, TSM, 오리겐과 함께 D조에 속했다.

이 중 SKT의 간판 스타 '페이커' 이상혁과 H2K 미드 라이너 '류' 류상욱의 만남은 전세계 롤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로 떠올랐다. 과거 롤챔스 결승전에서 '제드 미러전'으로 명승부를 펼친 두 사람의 재회가 이뤄졌기 때문.

앞서 "이상혁에게 패한 장면이 그만 회자되길 바란다"며 복수를 다짐했던 류상욱이 이번에야말로 설욕에 성공할지 기대가 모아지는 한편, 지난 5월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SKT에게 준우승의 굴욕을 안겼던 EDG와의 리매치도 성사돼 관심을 높였다.

오는 10월 1일부터 한달 간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 독일 베를린을 돌며 분산 개최될 롤드컵은 케이블TV 게임전문채널 OGN에서 시청이 가능할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이혜린 기자 news@tvdaily.co.kr/사진=OG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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