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 20년 지역경제>日부품社 '전기초자코리아' 파주 LCD단지 핵심역할

0.4㎜ 유리원판 생산… 사회공헌 활발
일본의 부품회사 전기초자(NEG)의 한국법인 전기초자코리아(EGkr)가 LG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경기 파주 액정표시장치(LCD) 단지의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2단계 공장 완공을 계기로 입지를 더욱 다졌다. 외국계 부품회사지만 지역 내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벌이는 등 우리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상태다.
9일 EGkr에 따르면 파주 LCD 단지 안에 있는 EGkr 1·2단계 공장에서 하루 40만~60만㎡의 유리 원판을 생산하고 있다. 이 유리 원판들은 0.4㎜의 초정밀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2단계 공장 가동 전에는 일본에서 유리 원판을 가져왔지만 지난해 10월 2단계 공장이 완공되면서 파주에서 생산과 가공 납품이 가능해졌다. NEG는 평판 디스플레이용 유리 원판 제조 분야에서 미국 코닝, 일본 아사히글라스 등에 이어 전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NEG의 국내 투자 규모는 상당히 인상적이다. 1·2단계 공장 설립에 9억4000만 달러를 투입했다.
EGkr 공장에서 생산된 유리 원판은 옆에 있는 파주전기초자(PEG) 공장으로 옮겨져 가공과정을 거친다. NEG사와 LG디스플레이가 합작해 설립한 PEG 공장 6개 라인에서는 매달 15만 장의 유리 원판이 절단·가공·세정·검사를 거쳐 LCD 패널 유리 완제품으로 탄생한다. 이 완제품은 LG디스플레이에 거의 전량 납품된다. EGkr는 최첨단 집진 설비를 갖춰 공장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을 걸러내고 있다. 배기가스 역시 산소 연소와 전기 용융 습식 방식을 통해 처리하고 있다. 환경 문제에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의미다. EGkr 관계자는 "공해 방지 설비에서 나온 물은 연못을 조성할 정도로 수질이 양호하다"고 말했다.
EGkr 직원 164명(한국인 110명, 일본인 54명)과 4개 협력업체 직원 250명은 수시로 만난다. 생산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해 토론하는 모임을 자주 갖고 빈번한 회식을 통해 화합을 다지기도 한다.
이 회사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파주시 관내 독거노인들을 위해 사랑의 연탄 배달,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 환경미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불우 청소년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으로 남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 = 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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