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사계절을 지혜롭게 경영하기 위한 '때' 사용법
당신의 때가 있다
내 인생의 사계절을 지혜롭게 경영하기 위한 ‘때’ 사용법
김태규지음|더메이커|288쪽|1만4000원
살다보면 누구나 어려운 때와 좋은 때를 만나게 된다. 기세가 충만하고 의욕이 활활 타는 때도 있고 하는 일마다 실패하며 좌절의 늪에 빠져 의기소침해 하는 때도 있다. 저마다의 때가 다르고 사람마다 당면한 때도 다 다르다.
이 ‘한 때’를 알면, 미리 알 수 있다면 눈앞의 현재를 즐기고 누릴 수 있다. 마치 차를 운전할 때 전방 상황을 멀리 내다보기에 지금 위치에서 편하게 운전할 수 있는 것과 같다. 먼저 볼 수 있으면 때에 맞추어 적절하게 움직일 수 있다. 그저 편하고 자연스럽게 길을 걷듯 살아갈 수 있다.
<당신의 때가 있다>의 저자 김태규는 인생의 이 ‘한 때’를 자연 순환에 맞추어 명쾌하게 이치를 밝힌다. 저자는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에 <김태규의 명리학> 연재로 필명을 날린 이후 블로그 <희희락락호호당>(http://hohodang.com/)을 운영하며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한다. ‘자연운명학 교실’ ‘고전강독 교실’ 등을 10년 넘게 운영하며 ‘자연의 순환’ ‘인생의 순환’을 강의한다.
자연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타고 순환한다. 찌는 더위가 있으면 화려하고 풍성한 단풍철에 이어 이윽고 추운 겨울을 맞이하게 된다. 사계절은 다시 24절기로 나뉜다. 태양빛의 순환에 따라 일기가 변하고 지상의 모든 생명체도 이 순환에 영향을 받는다. 인간도 예외는 아니다. 인간을 포함한 만물은 그 자체로 작은 우주이고 작은 자연이며, 자연의 일부이다.
만물은 자연을 고스란히 닮는다. 자연의 이치는 무정(無情)하여 때가 되면 어김없이 계절이 바뀐다. 한 인간의 삶도 자연의 사계절과 같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난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물 역시 스스로 자연이기 때문에 “자연의 사계절과 인생의 사계절은 정확하게 같으며 자연의 순환을 세밀하게 이해하는 것은 우리 인생을 세밀하게 이해하는 것과 같다”고 저자는 말한다.
당연한 말인 듯 하지만 봄에 해야 할 일이 있고 가을에 할 일이 있다. 계절마다 할일은 다르다.
“봄은 스스로를 단련시키는 때이니 주역 계사전이 말하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때이며, 여름은 주어지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가질 때이니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때라 하겠다. 가을은 이제 얻은 것이 최상이라는 생각을 하며 안분자족(安分自足)하는 때이며, 겨울은 물러나서 세상을 관조하며 유유자적(悠悠自適)하는 때이다.”
인생의 가을을 지나는 사람이라면 봄과 여름 동안 열심히 키운 것을 손실 없이 잘 거두고, 휴지의 계절인 겨울에 대비해야 할 터이다. 인생의 가을에 별로 거둘 것이 없다고 땅을 갈아엎고 씨앗을 새로 뿌린다면 그나마의 수확도 없을 것임은 자명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생의 때를 알고 철에 맞추어 산다면 삶이 편안해 진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세상이다. 세상사 또한 복잡하고 급변하여 정신을 차리기 어렵다. 그러나 인생이란 누구에게나 경이롭고 즐거운 여행이다. 저마다의 삶에 두려워할 것이 없다. 지금 당면한 때가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자신의 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삶 전체를 큰 눈으로 긍정할 수 있는 마인드 또한 가지게 될 것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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