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공무원 골프대회 강행.. "세월호 사고 이후 공무원 사기 진작위해(?)"

박효선 기자 2015. 9. 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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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공무원 골프대회' '공무원 골프대회 강행'/사진=뉴스1 이승배 기자

'홍준표 공무원 골프대회' '공무원 골프대회 강행'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국민 여론에 위배된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골프대회' 개최를 강행해 파문이 일고 있다.

5일 경상남도 창녕군 (주)동훈 힐마루 컨트리클럽에서 '제1회 경남도지사배 공무원 골프대회'가 열렸다.

이날 홍준표 지사는 개회사에서 "세월호 사고 이후 공무원 사기가 떨어졌다"며 "공무원 사기가 떨어지면 나라가 융성할 수 없다"고 골프대회 개최 배경을 강조했다.

홍준표 지사는 "골프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120여년이 지나 이제는 국민적 스포츠로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며 "무슨 일만 있으면 등산과 축구는 해도 되고 골프는 못하게 하는 위정자 인식은 정말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대회는 4명이 1팀을 구성해 모두 36팀 144명이 출전하며 18홀에서 홀별로 2팀씩 배정을 받아 '샷 건(Shot Gun)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됐다.

경기에 참가하는 공무원들은 1인당 25만원 상당의 골프장 이용료를 본인부담으로 하고 경남도는 1∼3위 팀에 100만∼3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날 골프장측은 경남도가 처음 개최한 공무원 골프대회를 의식해 개회식을 제외한 언론취재를 통제했다. 이에 대해 일부 매체가 무인항공기 드론을 띄워 골프장측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골프대회를 앞두고 힐마루 컨트리클럽 입구에서는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운동본부' 50여명 회원이 경남도지사배 공무원 골프대회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아이들의 밥 예산을 빼앗아 자신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체육대회를 열려는 뻔뻔함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지금이 골프할 때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홍준표 지사의 뜻에 따라 경남에서는 지난 4월부터 무상급식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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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선 기자 rahs135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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