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 추석 기차표 예매 현장 "밤샘 기다림..10분만에 끝"
(전주=뉴스1) 김병연 기자 = 2일 오전 9시를 전후해 전주역에서는 추석 기차표 예매를 하기 위한 ‘예매 전쟁' 벌어졌다.
코레일이 2일 오전 9시부터 전라, 호남, 장항, 중앙, 태백, 영동, 경춘선 승차권의 현장 예매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위 노선에 따른 인터넷 예매를 받았지만 10여분 만에 매진된 상태였으며, 현장 예매를 통해서라도 표를 구하기 위해 분주한 시민들로 전주역은 가득했다.
추석 기차표를 구하기 위해 새벽부터 빼곡히 늘어선 행렬에 시민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들은 이른 시간부터 나와서 줄을 섰다고 고역이 따로 없다고 토로했다.
맨바닥에서 앉아서 예매를 기다리는 시민과, 미리 챙겨 간식거리를 먹으며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시민, 이들 모두 다가올 추석에 고향으로 가는 기차표를 끊기 위해 역에 줄을 섰다.
"우리 아들놈 기차표 끊어줘야는데 사람이 이렇게 많아"
김모(72)씨는 "명절 때 마다 자식 녀석 보기 힘들어서 이게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그렇다고 좋은 날 꼭 봐야지”라고 말하며 예매를 기다렸다.
현장예매를 실시한 뒤 15여분 만에 일부 노선이 매진되었으며, 30여분이 지나자 입석을 제외한 전좌석이 예매됐다. 현장에서 방송을 통해 기차표가 매진됐다고 알릴때마다 여기저기서 아쉬움의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뒷 줄에 있던 이모(31·여)씨는 “인터넷 예매를 실패해 현장에 나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며 낙심한 표정을 지었다.
코레일은 3일부터 온라인과 역과 대리점을 통해 잔여석 예매를 받을 예정이다. 또 일부 구간은 좌석, 일부 구간은 입석으로 구성된 '병합승차권' 예매가 23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bang9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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