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②] 이 영화들을 주목하라

2015. 9. 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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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최윤나 기자] 오늘(2일) 제 7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막이 올랐다. 지난해엔 김기덕 감독의 영화 ‘일대일’로 베니스데이즈 부문 작품상을 받았지만, 이번엔 한국영화가 단 한 편도 출품하지 못했다. 하지만 영화제 공식 부문엔 경쟁, 비경쟁, 오리종티, 베니스 클래식 등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된 영화들이 선정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새로운 경향을 소개하는 오리종티 부문에 34편, 비경쟁 부문에 19편, 베니스 클래식 부문에는 31편, 베니스데이즈 부문에는 26편이 선정됐다.

사진=영화 포스터

개막작 ‘에베레스트’

‘에베레스트’는 1996년 에베레스트 정상에 도전한 산악대원들이 정상에 도착을 하지만, 심각한 눈폭풍을 만나 12명의 산악인들이 한꺼번에 조난당하며 8명이 목숨을 잃은 사고 실화를 모티브로 한 산악 재난 영화다. 제이슨 클락, 제이크 질렌한, 키이라 나이틀리 등 출연진이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오는 24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 작품이 이번 베니스 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택됐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측은 지구상에서 가장 혹독한 환경을 이겨내는 도전정신과 용기, 불가능한 상황에 맞선 인간의 장엄함과 경외감을 그려낸 영화라고 언급해 기대감을 모으기도 했다.

폐막작 ‘노포아’

중국 액션 코미디 영화 ‘노포아’(老炮儿)는 풍소강(冯小刚), 이역봉(李易峰) 그리고 그룹 엑소를 탈퇴한 크리스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풍소강은 중국 감독 겸 배우로, 손예진과 신현준이 출연하는 영화 ‘나쁜 놈은 반드시 죽는다’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역봉은 훈훈한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중국 영화배우 겸 가수다. 특히 ‘노포아’는 ‘두우’(斗牛), ‘살생’(杀生), ‘놈놈놈: 주자희자비자’(厨子·戏子·痞子) 등 영화로 중국에서 높은 박스오피스 기록을 세운 관후가, 중국 최대 제작사인 화이브라더스와 손을 잡은 작품으로, 몇 명의 보잘 것 없는 남자들의 활약하는 내용을 담는다. 오는 12월24일에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베니스국제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어떤 영화가 황금사자상 수상할까

먼저 ‘프렌지’는 에민 알페르 감독의 작품으로, 이 영화는 베니스국제영화제뿐만 아니라 2015년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선보여질 예정이다. ‘나의 혈육’은 사랑의 위력에 대한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 감독의 찬가로 눈부신 대단원이 돋보이는 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이퀄스’는 젊은 감독 드레이크 도레무스가 연출을 맡았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뷰티 인사이드’의 원작을 만든 감독이기도 해 더욱 눈길을 끈다.

사진=영화 포스터

또 ‘천재 신예 감독’으로 각광받고 있는 캐리 후쿠나가 감독의 ‘비스츠 오브 노 네이션’도 기대를 모은다.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휩쓴 그가 이번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도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또 현재 누벨바그 감독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최고의 유럽 영화감독으로 평가받는 폴란드 감독 예지 스콜리모프스키도 ‘11분’으로 경쟁부문에 참여한다. 이 외에도 ‘하트 오브 어 도그’ ‘리멤버’ ‘어 버거 스플래시’등 총 21편이 선정됐다.

이번 베니스국제영화제에는 한국영화가 진출하지 못했고 아시아 영화가 전반적으로 저조한 경향을 보인 상황이다. 역대 아시아영화 중 최근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은 ‘색, 계’(이안 감독, 2007) ‘피에타’(김기덕 감독, 2012). 올해에는 중국 출신 리앙 자오 감독의 ‘비혜마수’가 경쟁부문에 진출해 황금사자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는 상태다.

한편, 제 72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같은 달 12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진행된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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