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구두 스타일

EFN창업팀 2015. 8. 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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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창업] 아마 대부분의 여성들은 ‘슈즈홀릭’증상을 한번쯤은 겪어봤을 것이다. 같은 옷을 입어도 구두와 운동화를 신었을 때의 느낌은 비교 불가하기 때문이다. 반짝이는 구두가 전시된 쇼윈도를 지나갈 때면 저절로 눈길이 가기 마련이다. 슈즈홀릭 증상이 심한 여성들은 방 한 칸이 전부다 구두로 도배될 만큼 종류, 색, 디자인 별로 구두를 모은다. 어떤 구두가 나에게 어울릴지, 상황에 맞는 구두, 구두이름 등을 잘 몰라서 생기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여성 구두에 대해 파헤쳐보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여러 슈즈홀릭 스타들이 있다. 각자의 개성을 살린 구두 수납장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한다. 해외스타로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제시카알바, 오프라윈프리,,미란다커, 머라이어캐리, 패리스힐튼 등 여러 스타들이 있다. 국내스타로는 서인영, 김유미, 한지혜, 변정수, 아이비 등 많은 스타들이 있다. 이렇게 빛나는 스타들만이 슈즈홀릭을 가진 것은 아니다. 일반인들 중에도 상당수가 슈즈홀릭으로 구두를 사랑하고 아끼는 것을 떠나서 구두를 모으는 것을 취미로 삼는 경우도 많다.

과연 어떠한 구두의 매력이 이토록 많은 여성들을 사로잡았을까? 구두를 신었을 경우와 안 신었을 때의 다리 라인이 달라지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구두 굽의 높이에 따라서도 다리 라인이 많이 달라진다. 무조건 높은 힐을 신는다고 해서 다리 라인이 예뻐 보이지 않는다.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가장 예쁜 굽 높이는 8~10㎝라고 한다. 다리 라인 예뻐 보이는 것은 굽 높이 외에도 구두 디자인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자신의 다리가 짧고 굵다면 일단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구두를 고를 때 굽이 너무 얇은 힐이나 스트랩 밴드가 있는 디자인은 다리를 더욱 굵어 보이게 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또 구두 굽과 구두 바디의 색상이나 재질을 통일 시켜주는 것이 좋다. 굽과 바디의 색상이 다를 경우 시선의 흐름을 끊어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발등을 덮는 디자인보다 발등이 많이 드러나는 디자인을 선택하면 종아리에서 발등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길어 보이는 착시효과를 준다. 색상 선택에 있어서도 피부색과 비슷한 느낌의 색이나 부드러운 파스텔 계열의 색상은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한다. 반대로 피부와 대조적인 빨강, 파랑 등의 원색에 가까운 색은 색상의 단절 효과 때문에 다리가 더 짧아 보일 수 있다. 한동안 유행 했던 굽이 킬힐 또한 다리를 짧아 보이게 만든다.

종아리에 알이 있는 분이라면 굽에 어느 정도 굵기가 있는 일자 모양의 굽을 선택해야 한다. 굽이 얇고 가늘수록 다리의 알이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가는 굽보다 다소 굵기가 있어 안정감 있는 굽 타입이 다리 라인의 굴곡을 덜 두드러지게 하는 시각적 효과를 준다. 발목이 두꺼운 체형은 발목이 강조되는 스타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발목을 감는 밴드 스타일이나 발목 부위까지 올라오는 디자인은 발목이 부각되므로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앞 코가 짧아 발등이 드러나는 스타일이 좋다.

구두의 앞 코 모양을 체크하면 더욱 좋다. 앞 코 모양이 뾰족한 것은 발이 길어 보이게 하고 알 코가 짧고 둥근 스타일의 구두는 발이 작아 보인다. 자신의 발 사이즈에 맞게 앞 코의 모양을 결정하면 된다. 앞 코가 열린 토오픈 슈즈를 신을 때는 앞 코가 뾰족한 형태의 구두는 발가락이 긴 칼 발의 경우에 좋다. 앞 코가 둥글고 네모난 형태의 구두는 발가락이 통통하고 짧은 경우에 적절하다. 발 볼이 넓어 고민이신 분들은 발등에 포인트가 있거나 발등 부분의 V컷으로 디자인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발등을 사선으로 디자인 한 것은 넓은 발 볼을 커버하기에 좋다. 이번 시즌에 유행하는 컬러감 있는 슈즈로 발의 면적보다 슈즈 자체에 시선이 가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발등이 높은 경우에는 옥스퍼드 슈즈나 신발의 앞 부분이 짧은 스타일로 발등을 덜 압박하는 모양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장식이나 밴드 등으로 발이 눌리지 않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우리가 알고 있는 구두의 종류는 몇 가지나 될까? 인터넷으로 구두를 구매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요즘 카테고리 별로 분류되어 있는 쇼핑몰도 많다. 이런 경우 내가 구매하고자 하는 구두의 종류가 어떤 것인지를 몰라 헤매는 경우도 종종 있다. 기본적인 구두부터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이름의 구두까지 살펴보자.

-플랫슈즈
플랫슈즈(flat shoes)는 굽이 2㎝를 넘지 않는 단화를 의미한다. 이름대로 바닥에 납작하게 붙어 있는 모양을 가지고 있다. 보통 앞에 리본 장식이 달려 ‘발레리나 슈즈’라고도 한다. 로퍼처럼 편하게 신지만 발등이 드러나 스커트나 원피스 등 여성스러운 옷차림에도 어울린다. 굽이 거의 없어 편안하고 높은 굽을 신기 힘든 여학생들도 부담 없이 신을 수 있는 슈즈이다. 발이 가장 편하기도 하고 귀여운 느낌이 강하지만 각선미를 살리기는 어려운 구두다. 여러 의상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과도 잘 매치가 되는 구두이다.

-로퍼
굽이 낮고 발등을 덮으며 아이비룩을 대표하는 슈즈이다. 예전에는 남성의 전유물이었지만 디자인의 변형과 편안한 착화감 때문에 여성들도 즐겨 신는 구두가 되었다. 로퍼는 매니쉬하면서도 유니크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프랜치 시크를 추구하는 트랜디한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슬립온 로퍼의 대표적인 디자인 중의 하나로 갑피 부분에 일자의 밴드 모양 장식 가죽을 붙이고 그 중앙에 가윗밥을 넣은 디테일을 가진 페니로퍼, 슈즈 앞부분에 테슬 장식이 붙어있어 빈티지 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이 있는 테슬로퍼, 기존 로퍼에 뒷굽이 추가된 로퍼힐 등 세분화 된다.

-옥스퍼드
끈으로 묶을 수 있는 가죽구두로 17세기경 옥스퍼드 대학생들이 신게 된 것이 최초였다. 또 비가 자주 내리는 스코틀랜드 노동자들이 질척거리는 땅을 걸을 때 신발 속으로 들어 오는 물기를 빼기 위해서 가죽 표면에 펀칭을 고안했다고 하는 유래가 있다. 앞이 둥글고 발등 부분에 작은 끈이 있다. 남성화에서 유래된 것으로 남성적인 분위기가 있으면 중성적인 느낌이 강한 슈즈다.

-펌프스
구두의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로 발등만 노출되는 정장용 여성 구두다. 지퍼 · 끈 등으로 묶지 않고 발등이 드러나는 디자인이면 통상 펌프스라 한다. 1500년대부터 궁정에서 시는 남성용 구두 퐁프(pompes)에서 유래되었다. 밋밋하다고 볼 수 있지만 없어선 안된 가장 기본적인 슈즈이다. 굽 높이에 따라 하이힐·미드힐·로힐 펌프스로 나뉘며, 노출 부분에 따라 사이드오픈(측면)·토오픈(발가락) 펌프스 등으로 불린다. 또 웨딩·파티 등 특별한 날을 위해 화려하게 만든 구두는 이브닝 펌프스라 불리기도 한다.

힐의 높이에 따른 구분 짓는 경우 로(Low) 힐 펌프스, 미드(Mid) 힐 펌프스, 하이 (High) 힐 펌프스, 킬 (Kill) 힐 펌프스로 나눈다. 발의 노출 부위에 따라 구분 짓는 경우 오픈 토, 핍 토(오픈 토와 유사하지만 오픈토보다 발가락이 덜 보이는 디자인, 핍토에서 "Peep"의 뜻은 슬쩍 들여다보기란 뜻), 슬링 백(발귓꿈치가 노출되어 발 뒷꿈치 부분을 하나의 끈으로만 감싸는 디자인), 사이드 오픈 슈즈 (발 양 옆이 노출된 구두)로 나눌 수 있다.

가장 무난하면서도 단아해 보이는 형태이기 때문에 여성들이 기본으로 하나쯤 가지고 있는 구두다. 정당에 가장 많이 매치하지만 청바지에도 잘 어울리는 만능 아이템이다. 펌프스 종류중 하나로 스틸레토 힐이 있는데 펌프스의 고급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로는 스파이크 힐(spike heel)이라고도 하는데 구두 중에서도 아주 가늘고 높은 굽을 가진 하이힐을 말한다. 주로 앞코가 뾰족한 형태인데 아찔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주는 구두라고 할 수 있다.

-플랫폼
언뜻 보면 펌프스와 유사하지만 앞 부분에도 2~3cm의 굽이 있다는 것이 다르다. 흔히 가보시힐이라고도 부른다. 앞부분에도 굽이 있어 힐을 신을 때 발목에 부담이 적게 간다. 전체적으로 굽이 높아지면서도 일반 하이필보다 발이 편하게 느껴지는 것이 장점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통굽도 이에 속하고 웨지힐 슈즈도 플랫폼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다.

-웨지힐
옆에서 보면 발바닥 안쪽까지 굽이 이어져 삼각형으로 보이는 신발이다. 구두 밑창에 쐐기형 굽이나 힐이 붙은 구두를 총 칭한다. 웨지힐은 뾰족한 하이힐의 굽과는 달리 굽이 밑창까지 이어진 형태로 굽이 높아도 안정감을 주고 코르크 등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져 편하기 때문에 여름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흔히 앞 부분에도 2㎝ 이상의 높이를 더해 높은 굽을 신을 때 발목의 부담을 덜어준다.

-메리 제인
발등을 가로지르는 스트랩이 있으면서 앞 코가 둥근 신발이다. 발레리나 슈즈와 비슷한 느낌이고 소녀들이 교복·정장차림에 주로 신는다. 3㎝ 미만의 낮은 굽이 대부분이나 요즘은 높은 통 굽에서도 응용하거나 플랫폼이 추가된 것에서 핍 토 메리 제인, 오픈 토 메리 제인 등 다양하게 응용된다. 앵클 스트랩 슈즈와 헷갈리기 쉬운데 앵클 스트랩은 발목을 감싸며 다양한 앞 코를 선사하지만 메리 제인은 발등을 감싸며 앞 코가 둥근 디자인을 말한다.

-뮬
슬리퍼 형태의 구두다. 중세 말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뒤가 트인 빨간색 실내화가 유행이었던 것이 시초가 되었다. 일반 구두와는 다르게 앞 코가 오픈되어 있거나 뒤쪽이 오픈되어 있는 구두로 여름에 많이 볼 수 있다. 샌들과 생김새가 거의 비슷하지만 샌들보다 굽이 높다. 뮬이라는 명칭은 빨간색 물고기 이름에서 따왔다. 뮬은 17세기부터 굽이 달리면서 실외화로 변했고 이제는 한여름 샌들로 일반화됐다.

-슬링백
앞은 구두처럼 막혀 있고 뒤는 샌들처럼 끈(슬링)으로 돼 있는 것이 정석이다. 슬링은 뒤꿈치를 고정시키기 위한 가죽끈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요즘엔 발가락이 보여도 슬링백 범주에 넣는다. 발 뒤축이 보이기 때문에 ‘오픈백’으로 불리기도 한다. 맨발과 샌들이 아직 이른 봄·여름 간절기에 가장 많이 신는다. 스커트나 바지 모두 코디하기 좋으며 통풍이 잘되고 시원하게 신을 수 있다.

-통
앞에서 봤을 때 ‘T’자의 스트랩으로 디자인된 샌들이다. 업계에선 ‘조리’로 불린다. 엄지·검지 발가락 사이에만 줄을 끼워 신는 슬리퍼로 한여름에 가장 많이 신는다. 일본의 ‘게다’도 통의 일종이다.

-글레디에이터
발목까지 가죽 끈으로 여러 번 동여매는 구두다. 영화 ‘글레디에이터’에 나왔던 로마 시대 전사의 모습을 재현해 붙여진 이름이다. 1940년대에 크게 유행하며 2010년 다시 유행하여 지금의 여름에도 사랑 받고 있다. 로마 검투사들의 신발처럼 여러 개의 가능 줄로 디자인 되어 특이하며 세련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킬힐, 롱부츠, 플랫 등으로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전체적으로 남성적이고 강하다는 느낌이 있어 캐주얼 의상에 많이 매치한다.

-부츠
발목 이상으로 길게 올라오는 신발의 통칭이다. 처음엔 방수용으로 나왔으나 이제는 겨울 최고의 패션 아이템이 됐다. 롱부츠는 보통 가죽이 정강이까지 올라갈 때(35~38㎝ 안팎)를 말하며 ‘니하이(knee-high)부츠’라고도 한다. 부츠가 허벅지까지 올라갈 땐 ‘오버니(over-knee) 부츠’ 또는 ‘사이하이(thigh-high) 부츠’, 발목을 가릴 땐 ‘앵클(ankle) 부츠’라고 한다. 양털과 양가죽으로 만든 어그 부츠도 있다. 여성들이 보통 신는 부츠는 무릎까지 오는 부츠인 니하이 부츠를 말한다.

-부티
복사뼈를 겨우 가리는 길이의 반 장화형 구두다. 옆에서 보면 발목이 보일 듯 말듯 하지만 앞에서 보면 발등이 깊게 파인 것이 많아 부츠와 하이힐의 중간이라고 보면 된다. 부츠보다 날렵해 보이고 신고 벗기에 편한 것이 장점이다. 숏팬츠에서 스키니진 스커트 원피스까지 모든 옷에 잘 어울리는 슈즈라고 할 수 있다. 가을, 겨울에 가장 사랑 받고 발목까지 올라오는 구두로 부츠를 신기 부담스럽지만 펌프스를 신기에는 발이 시리는 찬 날씨라면 최고의 선택이 된다.

이와 같은 구두를 잘 보관하고 관리하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구두가 눈, 비에 젖었을 때 그냥 방치하면 가죽이 변질되고 딱딱하게 굳을 수 있다. 젖은 구두는 마른 수건으로 살살 문질러 물기를 제거한 다음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려주는 것이 포인트다. 햇빛이 쨍쨍한 날 직사광선에 그대로 젖은 구두를 말리거나 장마철이라 그늘에 놓아두면 구두가 더 상하지 않을까 염려되어 드라이기를 사용하여 말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드라이기로 말리면 가죽이 볼품없이 줄어들 수 있다. 그늘에서 잘 말린 구두는 그대로 신발장에 넣는 것보다 전용 가죽 크림을 묻힌 헝겊으로 닦아준 다음 넣어준다.

또 아무리 비싼 구두를 신었어도 제때 수선하지 않아 뒷굽이 다 닳고 쇠가 보일 정도라면 예뻐 보이지 않는다. 굽 상태는 자주 체크하여 자주 굽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다. 굽의 3분의 1일쯤 닳았을 때가 굽갈이를 해야 할 시점이다. 처음 구입했을 때부터 밑창을 대서 신기보다 10회 정도 신어 자신의 발 모양에 맞게 가죽이 늘어나고 바닥이 적당히 갈렸을 때 수선하는 것이 좋다. 이때 가죽이 뒤틀릴 수 있으니 물을 절대 밟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여성들은 하이힐로 건강을 상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5㎝이상의 하이힐은 무릎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의 적이다. 하이힐을 신으면 신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는데 이를 지탱하기 위해 무릎이 무리를 하게 된다. 무릎이 받는 압력이 굽이 5㎝일 때는 23%, 7㎝일 때는 26%정도 증가한다. 또한 발 통증은 물론 모양까지 변형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앞 코가 뾰족한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이라면 ‘무지외반증’이라고 하는 관절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면서 바깥쪽 뼈가 돌출되어 발 모양이 흉하게 변하는 질환으로 통증은 사라져도 발가락의 변형이 계속 되니 예쁜 발을 만들고 싶다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cm 높이의 하이힐은 압력밥솥 4배에 달하는 압력을 발에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좁고 뾰족한 구두 속 발가락이 엄청난 압력을 견뎌내다 보니 발가락이 변형되는 것이다.‘무지외반증’은 미용상으로도 좋지 않지만, 심할 경우는 통증은 물론 보행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하이힐은 신발 바닥이 충격을 흡수해 주지 못해 걸을 때 발바닥이 찢어질 것 같은 통증을 동반하는 ‘족저근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족저근막염’으로 진료받은 환자들이 연평균 28.5%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족저근막이란 발바닥에 있는 두꺼운 섬유 띠로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염은 바로 이 발뒤꿈치 족저근막의 인대에 염증염 생긴 것을 말한다. 괜찮겠지 하고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무릎, 엉덩이, 허리 등으로 통증이 발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척추전만증’도 경계해야 한다. 하이힐 굽이 높고 가는 탓에 뭄의 균형을 잡기 위해 상체가 평소보다 과도하게 뒤로 젖혀지게 되는데, 이 때 허리가 들어가고 엉덩이는 뒤로 빠지게 되면서 허리뼈가 휘게 되어 ‘척추전만증’이 생길 수 있다. 이를 방치할 경우 디스크(추간판탈출증)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가능한 한 하이힐을 신는 횟수를 줄이고 신더라도 오래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경우라면 건강을 해치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자주 발과 종아리를 스트레칭 해주고, 마사지를 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사무실에 앉아 있는 경우에는 자주 힐을 벗고 종아리 근육을 스트레칭 해 주면 좋다. 하이힐에 혹사당한 날은 저녁에 집에서 더운 물과 찬 물에 발을 교대로 담그는 족탕을 한 뒤 마사지 크림 등으로 발바닥, 발목, 종아리 등을 고루 마사지한 다음 10~20분 정도 발을 심장보다 높이 올려주면 피로감과 부기를 완화시킬 수 있다.

하이힐은 짧은 거리를 이동하기 위한 신발이기 때문에 장거리는 금물이다. 또한 낮은 단화를 들고 다니는 것이 좋다. 최근 나오는 단화들은 가방 속에도 들어 갈 만큼 휴대하기 좋게 나오고 있다. 편한 자리에서는 하이힐은 잠시 벗어두고 낮은 단화로 발의 피로를 풀어준다. 상체근육을 키워 척추를 지탱해 줄 수 있는 복근과 골반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발가락이 밑으로 쏠리지 않아야 한다. 미끄러운 양말과 스타킹은 체중을 발가락 10개로 지탱하게 만드는 주범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내리막길이나 계단은 하이힐을 신은 사람에게 외나무다리와 마찬가지다. 몸이 앞으로 쏠려 넘어지기 쉽기 때문에 내리막길을 내려와야 할 때는 뒤 돌아 내려오는 방법이 좋다. 이처럼 여성들의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를 충족 시켜주는 여러가지 구두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높은 하이힐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았다. 위에 언급한 구두관리 방법과 지친 다리를 풀어주는 방법을 참고하여 아름답고 건강하게 구두를 시는 똑똑한 ‘슈즈홀릭’이 되자.

자료 및 사진 제공 : 패션넷 코리아 http://www.fashionnetkorea.com

EFN창업팀 (startbi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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