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제작사, '도시정벌7' 표절? "난도질 하는 행위다"(전문 포함)

2015. 8. 2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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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나희 기자]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측이 만화 '도시정벌7' 표절 논란을 일축했다.

'용팔이'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는 28일 오후 "'용팔이'가 만화 '도시정벌7'을 표절했다는 주장은 전체 그림을 무시한 채 일부 단면을 가지고 같은 내용이라고 주장하는 흠집 내기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SBS '용팔이' 공식 포스터]

이어 "'용팔이'는 장혁린 작가의 오리지널 작품이다. 이는 방송 전 주연배우 주원, 김태희 씨 캐스팅을 발표했을 당시부터 함께 고지했던 사안으로,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지엽적인 부분의 유사성을 전체가 그런 것인 양 지나치게 부정적인 시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순항 중인 작품을 난도질하는 행위나 다름없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용팔이 vs 도시정벌 표절의혹'이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작성자는 게시물에서 "만화 '도시정벌 7부'의 상속녀가 계속 잠들어 있어야 하는 것과 상속녀의 오빠가 존재하는 점, 남자 주인공이 야쿠자를 상대로 불법 의료 행위를 하는 의사인 점 등이 '용팔이'와 유사하다"며 "상속녀가 침대에 누워있지 않은 것만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작사는 "표절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용팔이'는 실력은 최고지만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드라마다. 27일 방송분이 전국 시청률 20.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현재 인기 몰이 중이다.

이하, '용팔이'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 전문.

'용팔이'가 만화 '도시정벌7'을 표절했다는 주장은 전체 그림을 무시한 채 일부 단면을 가지고 같은 내용이라고 주장하는 흠집 내기 행위에 지나지 않습니다.

'용팔이'는 장혁린 작가의 오리지널 작품입니다. 이는 방송 전 주연배우 주원-김태희 씨 캐스팅을 발표했을 당시부터 함께 고지했던 사안으로,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도시정벌7'의 백미르는 인턴 과정을 밟던 중 10세 아이를 죽인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이 아이의 환영을 보는 인물입니다. 이후 수련의 과정을 그만두고 일본으로 건너가 야쿠자, 서민 대상 불법 의료 행위를 펼치며 생계를 유지하지만, 캐릭터가 중점을 두고 있는 건 초능력자라는 설정입니다. 10세 아이 환영을 통해 또 다른 초능력자 서단비와 만나고 그러면서 자신이 초능력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백미르의 이야기는, 왕진 의사를 핵심 스토리로 하는 '용팔이'와 비교 자체가 불가합니다.

'도시정벌7'의 여성 캐릭터 서단비는 최강의 능력치를 지닌 초능력자로 설정돼 있습니다. 코마 상태로 액체 유리관에 보관돼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이는 그가 초능력자라는 설정과 관계가 있습니다. 반면 '용팔이' 속 상속녀 한여진은 그룹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오빠에 의해 잠들어 있는 인물로 '도시정벌7'의 서단비와의 유사성 지적은 어불성설입니다.

지엽적인 부분의 유사성을 전체가 그런 것인 양 지나치게 부정적인 시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순항 중인 작품을 난도질하는 행위나 다름없습니다.

ent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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