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즈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더욱 깊어진 메시지 담았다

2015. 8. 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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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영화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감독 웨스 볼)이 영화 속 캐릭터와 상황을 통해 전편에 비해 더욱 깊은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알려져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미로에서 탈출해 또 다른 세상 ‘스코치’에 도착한 러너들이 미스터리한 조직 ‘위키드’에 맞서 벌이는 생존 사투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해 개봉 당시 ‘메이즈 러너’는 미로 속에서 선사하는 스릴감과 미스터리로 관객들의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 ‘메이즈 러너’는 특히 젊은 관객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는데, 미로에 갇힌 소년들의 모습이 현재 사회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을 은유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

지난해 진행된 ‘메이즈 러너’의 GV를 통해 김도훈 편집장은 “지금 한국 10대 학생들의 삶에 대한 메타포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영화 속 등장인물들처럼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면서도 오히려 그 안의 규칙대로 안온하게 살고 싶어 한다”고 영화를 해석하기도 했다.

사진=영화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포스터

박상준 SF 평론가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 아이들이 그 밖으로 나가기 두려워한다는 이 영화의 설정 자체가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한 메타포라고 느꼈다”며 “지금 이 시점에 우리나라에서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각별히 받아들일 것 같다”고 영화에 대한 감상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보고 즐기는 블록버스터 그 이상의 영화를 만들어 낸 웨스 볼 감독은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에서 변화된 인물들과 그 상황을 통해 더욱 심화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웨스 볼 감독은 “1편에서 등장인물들은 구조화된 환경에서 규칙을 따르며 살아간다. 여기서 자유를 얻는다는 것은 성장의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은 쉽게 말하자면 ‘대학에 입학해 독립하는’ 이야기다. 이들은 미로를 벗어나 자유를 얻었지만 여전히 온갖 책임과 의무가 뒤따른다”고 말했다.

이처럼 갇혀 있던 미로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나온 주인공들이 세상을 헤쳐 나가는 방법과 스스로의 존재 의미를 찾는 내용은 더욱 진한 여운을 남길 전망. 여기에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러너들과 ‘위키드’와의 대결은 짜릿한 스릴과 액션을 펼쳐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켜 줄 계획이다.

이처럼 한층 강력해진 메시지를 담고 돌아올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오는 9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jae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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