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튼튼한 재무구조·연 1만 가구 공급

이현일 2015. 8. 2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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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강자(强者)' 중견 건설사 - EG건설

[ 이현일 기자 ]

EG건설이 다음달 경기 화성시에서 분양하는 ‘송산시범단지 EG더원 레이크뷰’ 조감도.

주택 전문업체인 EG건설(대표 김용상·사진)은 지난 4월 동양건설산업 인수를 계기로 한 단계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동양 파라곤’ 브랜드를 이용해 고급 주택시장에 진출하는 동시에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도 나선다. 이른바 종합건설회사로 탈바꿈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G건설은 1990년대 호남 지역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친 라인건설과 관계가 깊다. 라인건설이 1998년 외환위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쓰러진 후 회사 관계자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회사가 EG건설이다. 이후 시행 법인인 EG건설과 과거 사명(社名)을 되찾은 시공 법인 라인건설이 주택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김용상 사장(사진)은 1999년 EG건설의 대표직을 맡은 후 16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 왔다. 김 사장은 “건설공제조합과 대한주택보증의 신용등급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을 정도로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주거 문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2년 ‘EG더원’ 브랜드를 도입한 EG건설은 경기 판교·동탄·김포신도시 등 수도권에 진출해 활발하게 주택건설사업을 벌여 왔다. 2006년 분양한 경기 성남시 ‘판교 이지더원’이 대표적인 단지로 꼽힌다. EG건설이 전국적인 주택건설업체로 올라서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켓 발코니 등 특화 설계로 당시 수도권에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임에도 최고 369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EG건설은 올해도 총 1만1600여가구의 아파트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상반기 5000여가구에 대한 분양을 마쳤다. 하반기에는 경기 시흥배곧신도시 2차(약 900가구)를 비롯해 이달 화성 송산그린시티(782가구), 충남 아산테크노밸리 5차(1356가구), 전남 나주혁신도시(293가구), 충남 당진 송산(843가구), 충남 내포신도시 1차(984가구), 충남 아산테크노밸리 6차(1657가구) 등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달 분양 중인 광주전남혁신도시 내 ‘빛가람 나주 EG더원’은 기둥이 없는 설계로 최대 6m 폭의 거실을 배치하는 등 차별화된 평면을 도입했다. 욕실의 샤워실과 화장실을 분리한 설계와 선반형 실외기실과 팬트리 등 넓은 수납공간도 이 단지의 특징이다.

다음달 경기 화성 송산신도시 EAA2블록에서 분양할 예정인 ‘송산시범단지 EG더원 레이크뷰’는 수도권 최대 신도시인 송산그린시티의 시범단지 물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송산그린시티는 총면적이 5586만㎡로 분당신도시의 3배, 광교신도시의 5배 규모다. 계획 인구 6만여가구에 15만여명이 거주할 전망이다. 녹지비율이 기존 신도시의 2배 이상인 49%에 달한다.

송산그린시티에 들어설 EG더원은 송산신도시 내에서도 최고 입지로 평가받는다. 시화호가 단지 앞에 펼쳐진다. 인근에 근린공원과 문화주제공원, 어린이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총 782가구(전용면적 77~84㎡)로 조성된다. 145%의 낮은 용적률(부지 면적 대비 건물 연면적 비율)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EG건설은 품질경영과 더불어 윤리경영과 열린경영을 지향한다. 2004년 ‘EG봉사단’을 만든 이후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은 12개 팀으로 구성돼 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 수해복구, 기름유출현장 자원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건전하고 투명한 건설 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고 있다. 열린 경영으로 모든 임직원이 정보를 공유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의 창의력을 키워 나간다는 게 EG건설의 경영 방침이다.

EG건설의 관계사인 동양건설은 강점인 항만·도로·철도분야의 기술력과 영업능력, SOC 개발능력 등을 바탕으로 토목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1946억원 규모의 경북 ‘포항 두호 마리나항만 조성사업’을 수주했다. EG건설에 인수된 이후 동양건설의 첫 수주다. 동양건설을 품은 EG건설은 종합건설회사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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