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정재영 기자 2015. 8. 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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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행사 2015년이 첫 시즌.. 연중 지속 계획"트랙서 운전해 보면 '꿈의 차' 진가 드러나"

“포르쉐코리아 설립 후 고객 시승행사는 올해가 첫 시즌이다.”

지난 21일 강원도 인제의 스피디움 서킷에서 만난 김근탁 포르쉐코리아 사장은 전날부터 23일까지 진행된 ‘2015 포르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PDE) 행사와 관련해 “스피디움 서킷에 포르쉐 전용 피트(경주차량 정비소)를 마련했고 시승행사를 연중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공식법인으로 출범한 포르쉐코리아는 5개월 뒤 ‘포르쉐 월드 로드 쇼’(PWRS)를 열고 스포츠카의 진가를 국내 고객에 소개했다. 하지만 22대의 차량과 인스트럭터 등을 독일에서 공수하는 등 2년마다 세계 각국을 돌며 진행하는 본사 행사를 국내에 유치한 것이었다.

포르쉐
포르쉐코리아 출범 2년도 안 돼 PDE가 열린 건 국내 스포츠카 시장의 급성장과 연관이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1∼7월 2464대를 판매해 지난해 판매량(2568대)에 육박했다. 올해 목표를 4000대로 잡은 김근탁 사장은 “직접 타봐야 포르쉐 DNA를 느낄 수 있다”며 “트랙에서 운전해 보면 왜 사람들이 포르쉐를 꿈으로 여기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날 스포츠카의 아이콘인 ‘911’ 시리즈, 뒷바퀴 쪽에 엔진이 달린 일반 스포츠카와 달리 엔진이 중간에 있어 주행 안정성이 뛰어난 미드십 스포츠카인 ‘박스터’와 ‘카이맨’, 4도어 그란투리스모(GT) 스포츠세단인 ‘파나메라’ 등을 번갈아 운전했다.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린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강자 ‘카이엔’을 대신해 동생 격인 ‘마칸’ 시리즈가 ‘SUV도 스포츠카처럼’ 주행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각 차종의 최상급인 GTS만 모아놓은 세션에서는 박스터·카이맨·911 카레라·911 타르가 4의 GTS 모델과 911 카레라 4S를 경험했다. 의외로 4륜구동인 911 타르가 4의 GTS를 탔을 때 앞 차와의 간격이 벌어지고, 코너 주행 시 밖으로 미끄러졌다. GTS 세션 인스트럭터는 “모두 최상급 모델들이라서 타이어 하나만으로도 성능 차이가 크게 느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손에 땀이 나는 주행 세션은 파나메라와 마칸 시리즈로 이어졌고, 콘을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슬라럼 세션도 진행됐다.

올해 포르쉐는 24시간 르망 레이스에서 17년 만에 17번째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시작되면 운전자가 차로 달려간 뒤 왼손으로 시동을 걸고 오른손으로 기어를 바꾸며 출발하던 ‘르망 스타트’는 1969년 안전 문제로 폐지됐다. 포르쉐 차량의 시동 스위치가 왼쪽에 있는 이유다.

인제=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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