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의 세계(Handmade)

EFN창업팀 2015. 8. 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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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창업] 수제는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직접 만든다는 의미이다. 장인이 만든 물건이던 장인이 아닌 사람이 만든 물건이던지 간에 직접 스스로 만들었다는 것은 다르지 않다. 단지 물건의 퀄리티(qulity)는 다를 수 있다.

독일어 사용 지역에서는 장인을 ‘마이스터(Meister)’라고 칭하는데 독일에서는 마이스터 자격증이 있다. 이 자격증을 취득하기 까지 걸리는 시간도 상당하지만 취득 후에는 그 분야의 최고로 인정받으며 박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들에게도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마이스터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 수제로 제작한 물건은 엄청난 값이 측정된다. 그렇다고 하여 본인 스스로가 만든 수제가 값어치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스스로 일궈낸 일이며 본인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언젠가는 그 분야의 장인이 될 수도 있지 않은가.

요즘 시대에서 수제라는 단어가 붙으면 조금 더 높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전에는 ‘소품종 대량생산’을 해오다가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하여 소비자들의 선택이 다양화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작업들이 기계화가 되면서 사람이 직접 만든 제품에 대하여 조금 더 섬세하게 제작되었으며 정성이 들어갔다는 생각 때문이다. 기계가 더 세밀한 작업을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수제’라고 하여 더 높은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 수제라는 명분 하에 가격을 악용하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 본인이 직접 노력하여 제작하고 세상 어디에도 없는 단 하나의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가치는 충분할 것이다.

수제품의 세계는 다양하지만 패션(fashion), 뷰티(beauty), 라이프스타일(lifestyle)적인 면으로 크게 나누어볼 수 있다.

한 디자이너가 본인의 브랜드를 런칭하며 이런 이야기를 했다. “쇼핑을 하려고 둘러보아도 마음에 드는 옷이 없었어요. 내 마음에 드는 옷, 내가 입고 싶은 옷을 만들려고 브랜드를 만들었어요.” 좋아하는 것이 있고 그것을 하기 위한 재주를 가지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소품과 액세서리부터 접근하여 각자의 개성에 맞는 만족감 높은 수제품을 제작해볼 수 있다. 동대문 부자재 상가는 몇 년 전과 비교하여 굉장히 활성화 된 모습이다.

남녀노소 저렴한 가격에 자신만의 액세서리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착용하고 나온 액세서리도 나만의 것으로 비슷하게 제작할 수 있다. 매 여름마다 수제 팔찌 만드는 방법이 주요 포탈 메인을 장식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나만의 것을 제작할 수 있으며 손쉽게 개성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요즘 가장 핫(hot)한 핸드메이드 제품은 루피망고(Loopy Mango) 모자와 목도리이다. 연예인이 착용하고 본인의 SNS에 올리면서 알려지게 되었는데 양모를 두툼한 자이언트 사이즈의 원사로 제작하여 뜨개질로 원하는 모자나 목도리로 만들 수 있다. 특정 양모를 사용하여 원사를 만들기 때문에 원조가 된 플레이울(Play Wool)의 털실은 가격도 비싸고 손수 제작해야 하는 뜨개질 세트지만 품절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이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도 목도리와 모자, 장갑은 뜨개질로 간편하고 손쉽게 제작이 가능하여 겨울에는 이런 핸드메이드 제품을 선물로 많이 주고 받는다. 이 밖에도 가죽 공예를 하여 헤어밴드나 가방을 제작하기도 하는데 가죽을 고르거나 제작하는 것은 초보자에겐 힘들기 때문에 학원이나 가죽 공방에서 배울 수 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패션 분야에서 수제품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피부가 예민해지면서 사람들이 화학제품이 첨가된 판매 제품 사용을 꺼려하게 되어 직접 몸에 맞는 화장품을 만들어서 사용한다. 방송 중 ‘인간의 조건’에서도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일주일을 보여주었는데 화장품, 세제, 샴푸, 치약 등 각종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어 쓰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님을 볼 수 있었다.

불편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감수할 만큼 환경적으로도 본인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는 모습이 강조 되었다. 비누 만들기는 어린이들과 같이하는 프로그램도 있을 정도로 굉장히 간편하며 수제 화장품 만드는 레시피(recipe)는 빅데이터 시대에 걸맞게 간단한 검색으로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서적으로도 찾을 수 있고 뷰티 전문 채널 혹은 프로그램에서도 수제 화장품 만들기를 다루면서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다. 나만의 개성 있는 향을 만들기 위하여 향수를 만들 수 있는 가게와 요즘엔 수제 캔들(candle)을 만들 수 있는 장소도 보급되었기 때문에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나만의 뷰티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에서 수제를 말한다면 요리가 대표적일 수 있는데 요리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제 마카롱, 수제 초콜렛, 수제 잼, 수제 야채주스, 수제 아이스크림, 요리에서는 수제가 꾸밀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수제 전문 음식점과 카페는 무수히 많고 그것을 맛보려 하는 사람도 무수히 많다. ‘요리는 정성이다’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누군가에게 정성 들여 해주고, 그 정성을 받기 위하여 직접 만든다.

대중들은 일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나만의 공간을 꾸미는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증가하였는데 도서관에 가보면 취미 코너에 위치한 책은 언제나 활발하게 바뀌고 있다. 그 중에 가구 만들기에 대하여 서술한 책도 있다. 톱을 들고, 사포질을 하며 힘쓰는 일은 남자들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옛날과는 달리 현대 여성들도 톱질을 하고 페인트 칠을 한다. 성별의 차이 없이 다소 과격할 수 있는 작업도 하고 아기자기한 소품 제작도 곧잘 한다. 퀼트, 인형, 폴리머클레이(polymer clay) 등 수제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배움의 장소, 공방

관심 있는 분야로 입문하는 것에는 약간의 도움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이 손재주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배움을 받고 실행해 볼 수 있는 장소가 있다. 그것이 바로 공방인데 원목가구공방, 가죽 공방, 금속 공방, 도자기 공방에 대하여 소개해볼까 한다.

가구공방- 홍대 정문에서부터 신촌 방향으로 이어지는 거리에는 가구 공방이 늘어서 있다. 주문 제작을 의뢰 받아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공방도 있다. 홍대 가구 거리에 위치한 ‘나무와 가구 이야기’는 창업을 위한 교육과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어서 직접 나만의 가구를 만드는 것에 조언을 얻고 참여할 수 있다. 이 거리의 모든 가구 공방은 목공에 의해서 만들어졌고 각자의 개성이 담겨있는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최근 수제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청담동에도 수제 가구 공방 집이 들어서고 있다. 이미 청담동에 가구 거리가 형성되면서 많은 수익을 창출해내고 있다.

가죽공방- 홍스공방(HongsBang)은 하루 동안만 가죽 공예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one day class)를 운영하고 있다. 나만의 가죽 가방을 꿈꾸는 사람들이 핸드메이드 가죽 제품에 관심을 가지는데 처음 시도하기엔 어렵기 때문에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가죽 공예를 이용한 카드 지갑 제작을 하고 있다.

정규 수업은 초급, 중급, 고급 과정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취미 생활이나 창업을 위한 사람들이 주로 참여하는 과정이다. 정규 수업에서는 가죽 필통, 지갑, 팔찌, 가방 등 다채롭게 제작할 수 있으며 보통 4개월의 과정을 거친다. 간단한 부자재와 공구류는 공방에서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가죽을 직접 고르고 구매하여 작업한다. 주문 제작도 가능한 공방인데 나만의 핸드메이드 제품이 본인의 손에서 탄생하면 좋겠지만 시간과 금액이 드는 부분이기에 의뢰하여 핸드메이드 가방을 갖는 것도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공방이 일일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연남동에 위치한 ‘꾹artworks’는 손바느질을 통하여 참여를 유도하고 가죽에 글씨를 새겨 넣어 나만의 가죽 공예라는 의미 부여가 확실히 되도록 하기 때문에 커플들이 자주 찾는 공간이기도 하다. 연남동에 위치한 또 다른 가죽 공방인 ‘리본 레더 스튜디오’ 또한 일일 수업과 정규 수업을 받고 있는데 모든 가죽 공방들은 장소가 한정적이고 협소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인원으로 미리 예약을 받아서 운영하고 있다. 고급스러운 가죽의 매력 때문에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기 위한 공간으로 애용되고 있다.

금속공방 -금속 공방은 방송에서 커플링 제작을 위하여 조금씩 노출되기도 했다. 반지뿐 아니라 액세서리의 용도를 목적으로 금속 공방을 방문하게 된다.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가수 정인이 선물하기 위하여 대학로에 있는 ‘반지마을’이라는 금속 공방을 방문했었는데 이 곳은 여러 번 방송에 노출되며 커플의 이색 데이트 코스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금속 공예는 주얼리와 밀접하며 학교에서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학과가 존재한다. 좀 더 예술적으로 접근하여 금속 공예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중들은 액세서리에 관심을 가지면서 금속 공예에 관심을 갖는다. 특히 여러 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세상에서 딱 하나인 나만의 장신구를 갖기 위하여 금속 공방을 찾고 있다.

도자기공방- 몇 년 전에는 도자기 공방을 다니는 사람은 연륜 있고 독특한 느낌의 자기 그릇을 가지고 싶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의 도자기 공방은 체험할 수 있는 연령의 폭도 굉장히 넓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혜화동 아뜰리에’라는 도자기 공방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핸드 빌딩성형을 하기도 하고 정규 수업을 통하여 물레로 도자기 제작을 할 수 있다.

도예 프로그램은 지역 사회 문화센터에서도 쉽게 수강 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 과정을 수료하고 지속적으로 공방을 다니게 되는 사람이 많다. 다른 분야에 비하여 어린 시절 점토를 만지작거리던 기억 때문인지 공방에 접근하기 어렵지 않다. 도자 공예는 직접 만든 느낌이 들면서 반듯한 모양이 아닌 도자기가 더 멋스럽게 느껴진다.

정보의 보고, 블로그

본격적으로 배움을 얻기 위해서는 공방에 방문하는 것이 좋은 방안일 것이지만 취미 생활로 시작해보고 싶거나 쉽사리 공방에 방문할 용기가 나지 않는 다면 관심 있는 분야를 검색하여 전문 블로그를 통하여 배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취미 생활로 시작하여 꽤 오랜 시간 핸드메이드 제품을 포스팅(posting)하여 올려온 블로거들은 전문가라고 할 정도의 수준이다. 보다 초보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어떻게 시작하였는지, 어느 곳의 재료가 괜찮은지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다.

원목가구를 직접 만드는 ‘톱질하는 엄마’의 블로그 ‘톱질하는 여자’는 자녀들의 가구를 직접 제작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포스팅하였다. 아이의 책장 제작하는 과정을 3번에 나누어서 포스팅 하여 디자인한 책장의 치수를 표기하여 올려주고 어떤 나무를 사용했는지 상세하게 설명해주어 참고하기 좋다. 다만 스케치하고 디자인 하는 것이 초보자에겐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과정이다.

‘블룸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블로거 블룸은 수제 화장품과 캔들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원료에 대한 이야기와 천연 화장품과 화학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에 대하여 서술하여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는다. 천연 화장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들어간 재료가 어떤 부분이 좋은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와 사용된 재료와 용량을 간편하게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놓았다.

접근하기 쉽고 재료를 구하기 쉬운 액세서리는 DIY 액세서리 블로그도 많이 존재한다. ‘DIY 액세서리’ 블로그 운영자인 바바제이는 2011년도부터 꾸준히 액세서리를 만드는 모습을 포스팅하였으며 현재 퀄리티도 상당하다. 액세서리를 만들 때 준비할 재료와 과정을 상당히 꼼꼼하게 촬영하여 올렸기 때문에 블로그를 찾는 사람도 많다. 본인만의 팁을 주기도 하여 유용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핸드메이드에서 빠질 수 없는 홈베이킹은 상세하게 설명해 놓은 블로그도 많고 재주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이 있다. 그 중 ‘브리첼의 홈베이킹’이라는 블로그를 살펴보면 홈베이킹 카테고리를 나누어 놓고 포스팅 한 정보도 다량이기 때문에 핸드메이드 베이킹을 할 때 참고하기 좋다.

핸드메이드 브랜드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에 관해서 이야기 했지만 도움을 주는 브랜드와 제품들도 있다. 세미(semi) 핸드메이드라고 할 수 있는데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혀서 브랜드만의 가치를 가져가되 소비자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브랜드 ‘판도라(Pandora)’를 이야기 할 수 있는데 참(charm)을 조합하여 이니셜을 넣을 수도 있고 나만의 팔찌와 목걸이 제작이 가능하다.

최근엔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받으며 잇 아이템(it item)이 된 델핀들라퐁(delphinedelafon)의 가방도 원하는 소재로 제작 가능하다. ‘가방에 들어가는 모든 것을 내 손으로 꾸밀 수 있는 커스텀 메이드(custom made) 가방’이라는 문구를 활용하여 마케팅하고 있다. 기본이 되는 디자인은 브랜드만의 색깔로 가져가고 그 밖의 소재와 부가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제 가방을 만들지 못하더라도 나만의 가방을 제작할 수 있다. 이런 이점 때문에 델핀들라퐁의 가방을 여러 개 구매하기도 한다. 가구에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이케아(IKEA)’가 있는데 조립식 가구를 판매하여 단가를 낮췄기 때문에 구매 후 집에서 조립하여 사용한다.

DIY 키트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뒤나미스’에서는 쇼핑몰과 블로그를 운영하며 나만의 향수, 나만의 소이캔들을 제작할 수 있는 정보를 알려준다. 초보자에게 향수와 캔들을 만들 때 구매하기 복잡할 수 있는 부분을 키트(KIT)로 판매하며 누구나 만들 수 있도록 하였다.

사람들은 믿음직스럽지 못한 원산지 혹은 제조과정에 의하여 수제에 관심을 가지고 유행에 의하여 단일화된 패션을 벗어나 개성 있는 나만의 것을 만들기 위하여 만든다고 한다. 작년에 비하여 수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오랜 옛날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할 때부터 우리는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였다. 보다 관심을 가지고 번거로움을 감수한다면 만들 수 없는 것을 없을 것이다. ‘나만의 것’을 가진 다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인 일이다.

자료 및 사진 제공 : 패션넷 코리아 http://www.fashionnetkorea.com

EFN창업팀 (startbi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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