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타임머신] 유진, 원조 아이돌에서 배우로

2015. 8. 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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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1초가 빠르게 지나가는 요즘, 본방사수를 외치며 방영일 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날은 점점 줄고 있습니다. 클릭 한 번만으로 지나간 방송을 다운 받고, 언제든 보고 싶은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시대입니다. 모든 것이 빨리 흘러가는 현재, 지난 작품들을 돌아보며 추억을 떠올리고 이를 몰랐던 세대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손진아 기자] 1세대 여성 아이돌 그룹으로 무대 위를 누볐던 유진이 이제는 배우로서 브라운관을 누비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2002년 드라마 ‘러빙유’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선 유진은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원더풀 라이프’ ‘진짜진짜 좋아해’ ‘제빵왕 김탁구’ ‘백년의 유산’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를 쌓아오고 있다. 원조 아이돌에서 이제는 어엿한 배우로서 활약 중인 유진의 활약상을 살펴보자.

◇ ‘러빙유’

유진은 이건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러빙유’(2002)로 본격 연기자의 행보를 밟았다. ‘러빙유’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상큼 발랄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극 중 유진은 제주 감귤 농업 협동 조합 판매부 계약 직원 진다래 역을 맡아 故박용하와 호흡을 맞췄다. 당시 그는 외모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다소 어색한 연기와 발음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러빙유’로 포문을 연 유진은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유진을 비롯해 배우 지성, 류수영, 이보영 등이 출연했던 SBS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2004)는 두 번의 기억상실 끝에 영원한 사랑을 확인하는 연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진은 극 중 아버지의 요양 차 내려 간 강원도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지은수 역을 맡았다. 그는 다른 배우들과 완벽하게 호흡을 맞추며 이전보다 안정적인 연기력을 소화했고, 2004년 S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 ‘원더풀 라이프’

유진이 이번엔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변신했다. MBC ‘원더풀 라이프’(2005)는 우연히 싱가포르에서 만난 두 남녀가 하룻밤을 지낸 뒤 부부가 되고 이후 시한부 인생을 사는 딸을 통해 새로운 삶을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극 중 정세진으로 분한 유진은 명랑하면서도 엉뚱, 독특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를 표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김재원과 부부로 호흡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진짜진짜 좋아해’

청순하면서도 발랄한 이미지가 돋보였던 유진은 MBC ‘진짜진짜 좋아해’(2006)를 통해서도 한껏 발산했다. ‘진짜진짜 좋아해’는 요리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연변처녀 봉순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유진은 청와대 요리사 여봉순 역을 맡아 엽기적이고 명랑하지만 엉뚱하고 씩씩한 인물을 그리며 안방극장을 누볐다. 특히 배우 이민기, 류진 등과 함께 인간 냄새 나는 청와대의 모습을 유쾌하게 구현해내며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 ‘아빠셋 엄마하나’

‘원더풀 라이프’에서 엄마로 변신했던 유진은 KBS ‘아빠셋 엄마하나’(2008)를 통해 또다시 엄마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아빠셋 엄마하나’는 친한 친구에게 정자를 기증했다가 졸지에 아빠가 돼 버린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극 중 초보 싱글맘 송나영으로 분한 유진은 조현재, 재희, 신성록 세 남자와 함께 코믹하고 가슴 아픈 스토리가 적절히 섞인 전개로 시청자를 울리고 웃겼다.

◇ ‘인연 만들기’

유진에게 MBC ‘인연 만들기’(2009)는 특별한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유진은 ‘인연 만들기’로 호흡을 맞춘 기태영과 부부의 연을 맺게 됐기 때문이다.

‘인연 만들기’는 결혼에는 전혀 관심 없는 남자와 외국인 애인과 결혼하기 위해 한국에 온 여자가 엮이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 중 유진은 국제변호사 한상은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결혼에 전혀 관심 없는 남자(기태영 분)과 얽히고설키면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경쾌하게 그려냈다.

◇ ‘제빵왕 김탁구’

착한 역할을 도맡던 유진이 색다른 변신을 꾀했다. KBS ‘제빵왕 김탁구’(2010)에서 첫 악역을 도전한 것. ‘제빵왕 김탁구’는 김탁구가 제빵왕이 되기 위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극 중 유진은 김탁구(윤시윤)의 첫사랑인 신유경 역을 맡았다. 그는 가난과 폭력에 시달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돈과 출세에 집착하게 되는 캐릭터를 표현하며 악역의 옷을 입고 활약했다.

◇ ‘백년의 유산’

유진은 막장드라마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뽐냈다. MBC ‘백년의 유산’(2013)은 서울 변두리의 오래된 노포를 배경으로 삼대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극 중 유진은 민채원으로 분해 엄청난 시집살이 견디던 끝에 이혼한 후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캐릭터로 열연했다. 그는 절절한 눈물 연기부터 달달한 로맨스, 애교 많은 술주정 연기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과시했다.

◇ ‘부탁해요, 엄마’

지난 15일 베일을 벗은 KBS 새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는 출산 후 4개월여 만에 복귀한 유진의 복귀작이다. ‘부탁해요 엄마’는 집을 나가고 싶어 하는 딸과 자신의 입장을 헤아려 달라고만 외치는 엄마, 누구보다 쿨한 시어머니를 꿈꾸는 또 다른 엄마가 만나 좌충우돌하며 가족이 되어가는 드라마다.

유진은 극 중 가족들로부터 독립해 탈출하려는 꿈을 꾸는 인물인 이진애 역을 맡았다. 첫 등장부터 그는 모녀로 호흡을 맞추는 고두심과 날 선 말투로 서로에게 쏘아붙이며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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