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작 분위기 빌린 '상하이애니팡' 다음카카오 구원 투수 등판

김시소 2015. 8. 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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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하기 전성기를 이끌었던 모바일게임 ‘애니팡’이 마작 분위기를 빌린 퍼즐게임으로 돌아온다. 하반기 다음카카오가 의욕적으로 전개하는 웹보드게임 사업 성공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데이토즈는 17일 ‘상하이애니팡’ 사전 예약 이벤트를 시작하며 신작 알리기에 나섰다. 상하이애니팡은 같은 무늬 블록을 맞추는 게임으로 쉽고 간편한 게임성이 특징이다.

애니팡 캐릭터를 기반으로 입체적인 퍼즐게임을 즐길 수 있다. 평면이 대부분인 모바일 퍼즐게임 배경에 층(layer) 개념 깊이를 도입했다. 게임 화면이 마치 마작판을 연상케 하는 것도 기존 퍼즐 게임에 비해 색다르다.

김택승 선데이토즈 프로듀서(PD)는 “애니팡 브랜드 특유 캐주얼한 대중성을 계승했고, 층(layer) 개념 도입을 통한 손맛과 시각적 재미, 공략의 자유도가 어우러진 퍼즐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애니팡은 다음카카오가 하반기 내놓는 첫 대형 모바일게임이다. 전작 애니팡은 퍼즐요소와 카카오게임하기 소셜네트워크 기능을 합쳐 2012년 출시 이후 크게 흥행에 성공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로 봤을 때 상하이애니팡은 고스톱·포커류(고포류)로 대변되는 본격적인 웹보드게임으로 보기 힘들다”면서도 “마작을 연상케 하는 배경 등 곳곳에서 웹보드 게임과 비슷한 분위기를 내려했다”고 평가했다.

게임성이 한국사회 통념상 사행성게임으로 분류되는 웹보드게임과 일반적인 퍼즐게임 경계에 걸쳐 있다는 것이다.

다음카카오는 하반기 고포류 등 일명 ‘모바일 웹보드게임’ 카카오게임하기 입점을 허가할 방침이다.

현행법 상 웹보드게임(PC, 모바일 플랫폼 모두)은 △1인 1회 게임머니 사용한도 3만원 제한 △1일 10만원 손실 발생시 24시간 접속 제한 △1개월 게임머니 구입한도 30만원 제한 등으로 게임 플레이가 제한된다.

정부 규제로 웹보드게임 시장이 위축됐지만,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웹보드게임에 대형 RPG 이탈로 성장정체에 빠진 카카오게임하기를 살릴 구원투수 역할을 기대한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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