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길의 영화읽기]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우리 톰형이 멋진 이유

(울산=뉴스1) 이상길 기자 = 살다보면 자연스레 느끼는 거지만 같은 시간 속을 살아도 사람들은 저마다 시간을 삼키는 속도가 다른 것 같다.
실제로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시간은 관측자의 위치나 속도에 따라 다른 속도로 흐른다고 한다. 그래서 시간이라고 말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물질의 진행속도라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
마흔을 넘긴 같은 나이인데도 어떤 사람은 피부가 쭈굴쭈글한데 반해 어떤 사람은 여전히 탱탱한 피부를 갖고 있다면 동갑이라는 나이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
결국 같은 시간 속을 살았지만 둘 사이에는 물질의 진행속도가 달랐다고 밖에 볼 수 없을 것 같다.

'톰 크루즈'라는 배우가 그렇다. 올해로 벌써 53살의 나이지만 40대 초반으로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가 21살의 나이에 출연했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아웃사이더>란 영화를 생각해보면 물질진행속도가 남달랐던 그의 면모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맷 딜런'을 비롯해 '패트릭 스웨이지',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다이안 레인' 등 당시 같이 출연했던 배우들과 비교할 때 지금 그는 배우로서의 성공 말고 외모로서도 현격한 차이가 난다.
동갑인 '에밀리오 에스테베즈'는 물론 심지어 자신보다 두 살 더 어린 '맷 딜런'보다도 더 젊어 보인다.
그래서 그는 53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 거친 액션영화를 찍고 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건 지금도 고난도의 액션신을 스턴트맨 없이 직접 소화해낸다는 것.
이번에 새로 개봉한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에서도 영화 초반 이륙하는 비행기 외부에 매달리는 스턴트연기를 직접 소화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5편 외 그는 <미션임파서블>시리즈 이전 작품들에서도 대부분의 액션연기를 직접 소화해내는 열정을 보였다.
그건 실로 목숨을 내놓는 일이었다. '오우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미션임파서블2>에서 그는 초반 아찔한 암벽등반 장면을 직접 연기했다.
톰크루즈는 당시 610m에 이르는 암벽을 안전장치 하나에 의존한 채 직접 기어올랐다.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로 아슬아슬했다.
실제로 그는 절벽 끝에서 반대편 절벽으로 점프하는 장면을 찍다 어깨를 크게 다치기도 했다고 한다.
2006년작 <미션임파서블3>에서는 상하이 마천루를 훌쩍훌쩍 건너뛰는 장면을 직접 연기하기도 했다.
당시 톰 크루즈는 226m 높이의 빌딩에서 60여m를 낙하하다 인접 빌딩의 벽면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직접 연기했다.
지렛대 원리를 이용한다는 극 중 설정을 리얼하게 살려내기 위해 실제로 줄 하나에 의지해 빌딩에서 뛰어내렸다고 한다.

시리즈 4편인 2011년작 <미션임파서블:고스트프로토콜>에서는 더욱 아찔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불리는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벽면을 직접 기어올랐는데 당시 830m 높이의 빌딩 벽면에 매달린 톰 크루즈의 모습을 담은 메이킹 영상이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몸에 묶어둔 줄 외엔 안전장치가 없던 상황으로 이 한 장면을 위해 그는 목숨까지 내건 셈이다.
톰크루즈는 팬들을 대하는 매너에서도 발군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7차례 걸친 방한 행사 동안 혼신을 다하는 팬서비스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2009년 방한 당시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되던 중 무려 2시간에 걸쳐 팬들과 악수하고 사인을 해주는 시간을 가져 화제가 됐다. 한국팬들이 그를 '톰형'이라고 친근하게 부르는 까닭이 아닐까.

생각해보면 오십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톰크루즈란 배우가 여전히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건 그가 스스로 젊게 살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다시 말해 아직도 대역없이 직접 고난도 액션신을 소화하고 2시간 넘게 팬서비스를 펼칠 줄 아는 그의 '열정'이 그의 시간을 느리게 흐르도록 만드는 게 아닐까. 독일 시인인 '사무엘 울만'도 이런 명언을 남겼다.
"청춘이란 인생의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의 상태를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톰 크루즈란 배우는 일흔을 넘겨도 우리에겐 계속 '형'으로 남지 않을까.
7월30일 개봉. 러닝타임 131분.
자료협조: 롯데시네마 울산관
lucas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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