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사냥총에 맞고도 멀쩡한 여성, 목숨 구한 건 속옷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총을 맞고도 멀쩡한 여성이 화제로 떠올랐다.
남편과 함께 베를린 인근 지역으로 떠난 휴가지에서 자전거를 타다 불의의 총기사고를 당하고도 멀쩡하게 생명을 구한 40대 여성이 주목받고 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이 처음에 총을 맞았을 때는 그게 총알인지도 몰랐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 수풀이 우거진 지역으로 들어갔는데 이곳이 야생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인 줄 몰랐던 게 화근이었다.
이때 뭔가가 가슴을 때리는 걸 느꼈고 여성은 곧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멧돼지 사냥에 나섰던 사냥꾼이 실수로 총을 잘못 쏴 여성을 공격한 것이다.
여성을 살린 건 다름 아닌 속옷이었다. 천운이 따라 브래지어의 철사 부위가 총알이 몸을 관통하는 걸 막았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뒤늦게 드러났다.
익명을 요구한 여성은 “갑자기 가슴에 통증이 찾아왔고 보니까 브래지어의 철사 부위가 심하게 휘어져 있었다”며 “다시 원상태로 펴자 안쪽에서 총알이 튕겨져 나왔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부부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 무섭게 인근에서 포수가 모습을 나타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와 포수는 급히 병원으로 이동했고 검사 결과 놀랍게도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걸로 확인돼 한숨 돌렸다. 휘어진 철사가 가슴을 파고들어 생긴 타박상 정도였다.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속옷의 철사가 우연히 총알을 막아 주면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결론 내렸고 여성의 속옷은 증거품으로 제출된 상태다.
실수였지만 멧돼지가 아닌 사람에게 총을 잘못 쏜 사냥꾼은 조만간 법정에 서 재판을 받게 된다.
정재호 (kemp@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덤 파헤쳐 女시체 꺼내 '강간' 한 20대男..매장된지 얼마 안된 女 시체에..'엽기·충격'
- "결혼 못하는 이유, 따로 있었네~" 미혼男女, 결혼상대 결정이 어려운 이유는?
- 꼬리밟힌 로또 1등 당첨자 39명, 지급된 818억 어쩌나..
- 빨랫줄에 걸린 女 팬티 자꾸 없어져~ 도대체 뭐 하려고, 범인 잡고보니.. 이럴수가
- "누나 나랑 한 번 박자, 살살할게" 울산 물총축제, 선정적 홍보문구.. 엎드려 사죄한들
- “돈 많대서 결혼…” 20살 연상 남편 살해한 어린 신부[그해 오늘]
- "떡볶이값 아껴 호텔가요" 날 위한 소비에 자영업 위기①[소비양극화]
- “배우같았던 엄여인, 동생 강제 관계로 임신”…사건의 전말
- “변호사 책상 위 ‘체액’ 든 종이컵” 항의하자…“밤꽃냄새 환장해”
- 밀양 폭로 계속하던 유튜버, 결국 생사람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