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안양고 '탱크' 한승희 "힘은 타고 났어요"

맹봉주 2015. 8. 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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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림/맹봉주 인터넷기자] 한 고등학교 선수를 보고 관중석에서 감탄사가 나왔다. 세 명의 선수 사이로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잡고 득점까지 올린 한승희(2학년, 199cm)가 그 주인공이었다.

안양고가 14일 광신정보산업고등학교에서 열린 2015 중고농구 주말리그에서 광신정보산업고등학교를 78-53으로 대파했다.

1쿼터에만 안양고가 11점을 앞설 정도로 두 학교간의 전력차이가 많이 난 경기였다. 안양고는 선수 등록된 12명의 선수 중 11명의 선수가 득점을 올렸다.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지자 경기 후반에 벤치멤버들을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20분만 뛰고도 1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한 한승희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한승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어제 경기를 너무 못해서 코치님이 경기 전 '늘 하던 대로 열심히, 수비부터 하자'라고 주문하셨는데 그 점이 잘된 것 같아요"라며 승리 요인을 밝혔다.

키 199cm에 듬직한 체격을 가진 한승희는 파워풀한 골밑 플레이가 장점이다. 관중들의 감탄사를 자아낸 힘 있는 골밑 플레이에 대해선 "저는 제일 자신 있는 게 힘이에요. 힘은 원래 타고 났습니다"라며 웃었다.

한승희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리바운드 가담을 하고 속공 때도 제일 먼저 코트를 달린다. "리바운드 잡고 속공 참여하면 힘들긴 해요. 하지만 힘들어도 골 넣고 오면 신나고 좋으니까 가장 먼저 뛰는 것 같아요." 한승희의 말이다.

항상 파이팅 넘치는 한승희는 2학년임에도 불구,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항상 파이팅 넘치게 하려고요. 그래야 농구가 더 재밌고 신이 나잖아요."

한승희는 고교선수로는 보기 드물게 마우스피스를 착용하고 경기를 뛴다. 재밌는 사연이 있다. "경기를 하다가 우리 팀 민욱이랑 부딪쳐서 민욱이 이가 빠졌어요. 그 이후로 민욱이는 가짜 이를 끼고 다녀요. 혹시 저도 그렇게 될까 무서워서 마우스피스를 착용하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승희에게 롤 모델이 누구인지 물었다. "오세근(KGC인삼공사) 선수와 이승현(오리온스) 선수요. 두 선수의 힘 있는 플레이가 마음에 들어요." 힘에 자신 있는 한승희 다운 대답이었다.

# 사진 한필상 기자

2015-08-14 맹봉주( mbjsa05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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