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노인 성범죄.. 예방이 최선

2015. 8. 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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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올 상반기 60세 넘는 피해자 11.5% ↑ 가해자 15.8% ↑
전국서 예방·홍보 교육
경찰청 조희현 생활안전국장(왼쪽 세번째)과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왼쪽 네번째) 등이 11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에서 노인 성폭력 예방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노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노인 성폭력 피해자 및 가해자가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노인인구는 600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14.5%를 차지하지만 이들에 대한 성폭력 등 범죄 및 안전 대책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범죄 및 안전대책 부족

이에 따라 경찰은 고령화사회 진입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 경찰서에 '노인 안전협의회'를 구성, 협력 치안망을 마련한 바 있다. 전국 191개 협의회는 지역 실정에 맞게 경찰, 지자체, 대한노인회 관계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60세 초과 성폭력 피해자는 2010년 276명, 2011년 324명, 2012년 320명, 2013년 427명, 지난해 493명으로 매년 증가세다. 올 6월 현재 242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17명에 비해 11.5% 증가했다.

60세 초과 가해자 역시 955명, 1070명, 1104명, 1494명, 1669명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올 6월 현재 8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9명에 비해 15.8% 늘었다.

경찰은 사회적 약자인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성범죄를 포함, 노인 대상 범죄가 사회문제로 부각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성폭력 예방,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물품사기, 교통안전 등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노인회, 선제적 대응 강화

경찰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에서 노인 성폭력 예방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갖고 '어르신 범죄예방교육의 효율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인 노인 대상 범죄가 잇따라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성폭력을 포함한 노인 대상 범죄 증가를 억제하고 이 같은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의견을 귀담아 들어 정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앞서 지난해 3월 대한노인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전국 경찰서를 중심으로 협력 치안망을 구축한 뒤 노인 대상 성폭력 예방교육 자료 제작하고 홍보물(포스터 2만5000부, 리플릿 15만부)을 배부했다.

또 노인회와 공동으로 경로당, 마을회관 등을 9152차례 방문해 17만753명을 대상으로 범죄 피해예방 및 신고·대처요령 등을 교육·홍보하고 신고창구로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노인대상 건강기능식품 등 허위·과장광고 및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병행하면서 범죄노출 위험이 높은 638개 농촌마을을 선정, 범죄예방용 CC(페쇄회로)TV 1952대를 설치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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