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쉬고 잘 먹는 힐링 골프여행 | 일본3- 홋카이도①] 자연 속 충전의 시간을 가져보자

이재훈 기자 2015. 8. 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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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면적의 10%를 23개의 자연공원이 자리 잡고 있는 사계절이 뚜렷한 도시 홋카이도[Hokkaido, 北海道(북해도)]. 일본 최북단에 위치하며 계절별로 벚꽃, 온천, 단풍, 눈축제 등의 테마여행으로도 유명하다. 삿포로 맥주와 라멘, 징기스칸(양고기), 싱싱한 게요리(털게) 등등의 먹거리도 유명한 홋카이도는 인천에서 신치토세 공항까지 2시간 30분가량 비행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8월 평균기온이 21.7℃로 한국의 가을 날씨 정도에 장마 걱정이 없어, 골퍼들에게는 여름 휴가철과 9월 사이 일본 골프투어 지로 가장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청정지역 홋카이도가 자랑하는 명문 골프장들과 맛난 먹거리와 휴식으로 충전의 시간을 가져보자.

탁 트인 코스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 더 노스 컨트리 골프클럽

The North Country Golf Club

*코스: 총 18홀 / 7,093야드 / 파72 / http://www.the-north.co.jp/

2007년부터 현재까지 9년 연속 나가시마 시게오 INVITATIONAL ‘SEGA SAMMY CUP’ 골프 토너먼트를 개최하고 있는 ‘더 노스 컨트리클럽’은 일본의 2,000개가 넘는 골프장 중 100위 안에 드는 명문 코스이다. 스타트라인에서부터 탁 트인 초록 필드가 골퍼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반긴다. 전동 카트는 캐디가 몰고 다니고 플레이어들은 워킹 플레이를 기본으로 한다. 페어웨이를 느린 걸음으로 파트너들과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며 여유를 즐길 수 있어, 국내에서 카트를 타고 다니던 골프장에 익숙한 골퍼들에게는 또 다른 매력이 될 수 있다.

더 노스 컨트리클럽은 평지 위주의 링크스 스타일의 코스로 페어웨이 언둘레이션은 심하지 않다. 다만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올 벤트 그라스 코스라 정확한 샷이 필요하다. 또한, 헤저드와 바람 계산 등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역시 대회가 꾸준히 열리는 곳이라 전체적인 코스 상태는 좋다.

카트가 페어웨이 진입이 가능해서 캐디는 클럽을 챙겨주고 공을 찾는 일이 빠르게 진행된다. 이는 플레이어들에게 시간적인 여유를 준다. 그만큼 주변 자연을 한 번 더 쳐다보고 호흡할 수 있게 한다. 국내에서 토끼몰이하듯이 빠르게 진행하는 골프장의 시스템에 짜증이 난 골퍼라면 한층 더 여유로움과 서비스를 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클럽하우스에는 매년 대회 참가자들의 친필 사인을 받아서 전시해 놓았다. 액자 속에서 내 눈을 반갑게 하는 한국 선수들의 이름을 여럿 볼 때면 이국땅에서 나도 저 선수들과 같은 필드에서 라운딩했다는 왠지 모를 뿌듯함까지 느껴진다. 참고로 2011년 김경태 프로, 2012년 이경훈 프로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2014년 이시가와 료가 우승을, 올해 7월에는 김형성 프로가 3위에 올랐다.

더 노스 컨트리클럽은 산악지형이 없어 홀을 감싸는 느낌은 덜 하다. 하지만 탁 트인 골프장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한다. 현대적인 클럽하우스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 홋카이도에서 골프를 계획하는 골퍼들은 꼭 한번은 즐겨볼 만한 골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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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체크 (10점 만점)

*코스 레이아웃-어렵지 않은 듯 보이지만 해저드와 바람 등 거리계산을 잘해야 한다.

*캐디-8.5

*페어웨이 상태-8.5

*그린 상태-8.5

*조경-9

*클럽하우스-8.5

*한 줄 평– 이런 곳에서는 파트너들과 걷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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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에 둘러싸인 총 54홀 웅장한 규모 – 기타히로시마 골프클럽

SAPPORO KITAHIROSHIMA Golf Club

*코스: 총 54홀 / 동코스:파72, 6,608야드 / 서코스:파72, 6,932야드 / 남코스:파72, 6,632야드

http://www.pacificgolf.co.jp/kitahiroshima

기타히로시마 골프클럽은 서코스, 동코스, 남코스 각 18홀씩 총 54홀로 웅장한 자연 속에서 함께하는 다이나믹한 골프장이다. 보다 정확한 샷을 요구하는 남코스와 자연 그대로의 코스 형태를 유지한 동코스, 특히 파3가 쉽지 않은 서코스로 운영되고 있다. 많은 아마추어팀의 시합이 자주 열리며, 홋카이도 내에서도 바로 옆 크라세 호텔과의 근접성과 편의성이 높아 사전 예약이 필요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코스 전장은 길지도 짧지도 않다. 페어웨이도 좁지는 않다. 다만 바람이 부는 날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생각한 거리의 2클럽도 모자라는 경우가 있다. 즉, 바람이 부는 날은 바람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날 스코어가 정해진다. 풀 샷으로 멀리만 보내려고 하기보다는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쳐야 하기에 생각하는 골프. 나름의 재미가 있다.

동코스를 제외하고는 노캐디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20타석의 연습장도 운영하고 있다. 전날 저녁에 호텔 온천으로 피로를 풀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연습장에서 간단히 연습 후 맑은 공기 마시며 각 코스를 여유롭게 라운딩해보자. 이 시간만큼은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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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체크 (10점 만점)

*코스 레이아웃-약간의 높낮이가 있는 평균 난이도의 레이아웃

*캐디-8

*페어웨이 상태-7.5

*그린 상태-8

*조경-8

*클럽하우스-7

*한 줄 평–바람도 라운딩의 일부분이다. 이기려 하지 말고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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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골프장까지 걸어서 2분 – Kitahiroshima Classe Hotel

골프 투어로 외국을 나갔을 때 불편한 것 중 하나가 호텔과 골프장까지의 거리가 먼 경우이다. 시간도 아깝고, 몸도 피곤하다. 대자연에 둘러싸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 크라세 호텔은 걸어서 2분 거리에 기타히로시마 골프클럽이 있어 골퍼들에게는 최고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호텔에는 수질 좋은 온천과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테니스 코트 등의 편의시설들이 있어 골프장 이용 투숙객 이외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다. 특히 호텔에서는 투숙객들을 위해 홋카이도의 대표 아울렛인 미쯔이 아울렛 셔틀버스 운영도 하고 있어 골프, 온천, 휴식, 쇼핑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호텔 12층 대식당에서는 아침 뷔페 식사에서부터 저녁 요리들까지 홋카이도의 싱싱한 재료를 엄선하여 매일 제공되고 있어 매번 식사 시간이 기다려진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 시간, 뜨거운 온천 야외욕탕에서 몸을 담그고 있으면 시원한 자연 바람이 내 머리를 맑게 하고 밤하늘의 별들로 두 눈이 가득 채워진다. 몸과 마음의 치유와 회복. 이것이 힐링 아니겠는가?

*자료협조 : 제이홀리데이 (02)6349-4949 http://www.jholi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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