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경북 안동·영천 39.3도 가마솥 더위..열사병 속출

2015. 8. 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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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북 안동시 길안면 등은 낮 기온이 39.3도까지 올랐습니다.

그야말로 찜통더위에 힘겨운 하루였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위로 아지랑이가 이글이글 피어오릅니다.

데워진 땅을 식히려고 도로에 물을 뿌려보지만 무용지물입니다.

시내를 걷는 사람들도 더위에 지쳤습니다.

연신 음료수를 마시고 햇볕을 가려보지만, 가마솥더위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홍애정, 대구 복현동]

"얼음이 들어간 찬 음료를 많이 먹어요. 그래서 장에 탈도 많이 나고... 열대야 때문에 에어컨 틀어도 밤에 잘 못 자고, 아무래도 잘 못 자니까 낮에도 무기력하고 더우니까 더 힘든 것 같아요."

우거진 나뭇잎 사이로 따가운 햇볕이 내리쬡니다.

무더위를 피해 유원지를 찾은 시민들은 연신 부채질을 하며 땀을 식힙니다.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아이는 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에 더위도 잊은 채 단잠에 빠졌습니다.

[강미혜, 광주 금호동]

"숲도 울창하고 그 사이로 바람도 정말 시원하게 불어서 앉아서 노는데 정말 시원해서 좋습니다."

경북 안동시 길안면과 영천 신녕면, 경산 하양읍의 낮 최고 기온은 39.3도로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또 대구와 경북 의성, 경남 밀양 등 영남지역 16개 시군의 낮 기온이 35도를 웃돌았습니다.

강원도 일부 산간지역과 충남 서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더위는 밤에도 계속돼 전국 곳곳에서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북 지역에서만 50여 명이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등 전국 공사장이나 논밭에서 찜통더위로 인한 환자가 잇따랐습니다.

주말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한낮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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