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지도 읽기] 전라도 곡성현

조선시대 곡성현은 현재의 곡성군에서 곡성읍, 오곡면, 삼기면, 목사동면, 석곡면, 죽곡면에 해당한다. 고달면은 남원부에 속하였고 나머지 지역은 옥과현이었다. 이 지도에서도 조선시대 면 명칭이 그대로 나온다.
객사 등 관아 건물이 그려진 중심부는 곡성읍 읍내리 일대이다. 교궁(校宮)이라 적힌 곳은 향교인데 교촌리에 해당한다. 이 지도에서도 교촌(校村)이라 적혀 있다.
지도 아래쪽에 그려진 대황천(大荒川)은 현재의 보성강이다. 지도 오른쪽 하천은 섬진강이다. 보성강과 만나는 지점에는 압록강(鴨綠江)이라 적혀 있다. 그 옆에 압록(鴨綠) 지명이 적혀 있다. 섬진강 따라 지나는 이곳의 철도역 이름도 압록역이다.
압록강 옆에 배가 그려졌고 ‘진선일척 진부팔명(津船一隻 津夫八名)’이 적혀 있다. 배 한척 뱃사공 8명이란 말이다.
섬진강을 따라 그려진 길은 현재의 17번 국도, 보성강을 따라 그려진 도로는 현재의 18번 국도와 비슷한 경로이다.
두 강이 만나는 지점에 ‘양수합류동입우하동섬진(兩水合流東入于河東蟾津)’, 두 물이 합류하여 동쪽으로 흘러 하동의 섬진으로 들어간다고 설명해 놓았다. 섬진강도 구간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리었다.
북쪽을 오른쪽 위로 하여 이 지도를 그린 것은 섬진강을 오른쪽 외곽에 배치하기 위해서이다.
섬진강 안을 보면 ‘두가어전(豆可漁箭)’ 이라고 적힌 곳이 보인다. 마천목 도깨비살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지도 아래쪽에 ‘장절공생장처(壯節公生長處)’가 표시되었다. 장절공은 고려의 개국 공신인 신숭겸이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호르무즈·홍해 이어 카스피해까지… 이란戰, ‘유라시아 대륙전’ 확산 우려
- [인터뷰]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돈 안 돼 접었던 휴머노이드, 예상보다 빨리 시장이 열렸다…
- 40% 빠진 전력기기株, 끝 아닌 시작?…변압기 이어 배전까지 ‘슈퍼사이클’
- [Why] 14년 만에 새벽배송 열린다는데… 마트는 왜 웃지 못하나
- 日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 또 하락… 불통 국정·고물가에 등 돌려
- [단독] 李 3기 신도시 ‘속도전’ 주문… 범정부 택지 혁신단 출범
- “FDA가 정말 허가 길 열어줬나”…삼천당 발표 뜯어보니
- 글로벌 톱10 오른 K신약…한올바이오파마 ‘아이메로프루바트’ 25兆 가치 평가
- [단독] KT SAT, 美 위성업체 망가타 투자 4년 만에 109억원 평가손실… 아시아 중궤도 사업 진출 계
- [르포] “고출력 마이크로파로 드론 50대 무력화”… 英 판버러 에어쇼에 등장한 미래 전쟁 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