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로봇호텔' 등장.."인건비 4분의 1"
[앵커]
일본은 로봇을 신 성장전략으로 활용하려 하고 있는데요.
일본 나가사키현에 로봇들이 일하는 호텔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조준형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호텔 입구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로봇 모형이 마치 문지기처럼 지키고 있습니다.
프런트 데스크의 점원은 표정까지 미세하게 변하는 사람 모형 로봇과 공룡 로봇입니다.
<로봇> "헨나호텔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체크인하려면 1번을 누르세요."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에 7월 문을 연 '헨나호텔'의 이색적인 풍경입니다.
보안 요원과 청소 인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로봇을 기용했습니다.
체크인 전이나 체크인 후에 짐 보관은 억센 로봇팔이 맡습니다.
프런트에서 객실로의 짐 운반도 포터 로봇이 척척 해냅니다.
또 호텔 방의 '툴리'라는 음성인식 로봇은 시간과 날씨 등의 간단한 질문에 답을 하거나 전등을 키고 끄는 등의 명령을 수행합니다.
테마파크 안에 위치한 이 호텔은 손님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측면도 있지만 주로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로봇을 쓰고 있습니다.
직원이 10명 정도밖에 안 돼 인건비가 보통 호텔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인건비가 싼 만큼 호텔 숙박료도 동급 호텔의 절반 수준입니다.
호텔 대표는 로봇 호텔 시스템을 세계에 수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사와다 히데오 / 사장> "손님이 즐거워하는 호텔이 조금이라도 싼 가격으로 세계에 확산되면 좋겠다."
정성어린 서비스로 승부하는 숙박 업계에 등장한 로봇 호텔의 성패에 관심이 쏠립니다.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에서 연합뉴스 조준형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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