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로봇호텔' 등장.."인건비 4분의 1"

노은지 2015. 8. 2. 12: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은 로봇을 신 성장전략으로 활용하려 하고 있는데요.

일본 나가사키현에 로봇들이 일하는 호텔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조준형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호텔 입구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로봇 모형이 마치 문지기처럼 지키고 있습니다.

프런트 데스크의 점원은 표정까지 미세하게 변하는 사람 모형 로봇과 공룡 로봇입니다.

<로봇> "헨나호텔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체크인하려면 1번을 누르세요."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에 7월 문을 연 '헨나호텔'의 이색적인 풍경입니다.

보안 요원과 청소 인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로봇을 기용했습니다.

체크인 전이나 체크인 후에 짐 보관은 억센 로봇팔이 맡습니다.

프런트에서 객실로의 짐 운반도 포터 로봇이 척척 해냅니다.

또 호텔 방의 '툴리'라는 음성인식 로봇은 시간과 날씨 등의 간단한 질문에 답을 하거나 전등을 키고 끄는 등의 명령을 수행합니다.

테마파크 안에 위치한 이 호텔은 손님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측면도 있지만 주로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로봇을 쓰고 있습니다.

직원이 10명 정도밖에 안 돼 인건비가 보통 호텔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인건비가 싼 만큼 호텔 숙박료도 동급 호텔의 절반 수준입니다.

호텔 대표는 로봇 호텔 시스템을 세계에 수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사와다 히데오 / 사장> "손님이 즐거워하는 호텔이 조금이라도 싼 가격으로 세계에 확산되면 좋겠다."

정성어린 서비스로 승부하는 숙박 업계에 등장한 로봇 호텔의 성패에 관심이 쏠립니다.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에서 연합뉴스 조준형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