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 번호 5자리로 변경. 왜?

2015. 7. 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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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1일부터 우편번호가 5자리로 바뀐다.

우정사업 본부는 도로명 주소 시행으로 인해 우편번호도 다섯 자리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새 우편번호는 소방, 통계, 우편 등 모든 공공기관이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는 국가기초구역번호를 따르며 전국에 3만 4천여개가 부여되어 있다.

1970년 7월 1일, 아시아에서 세 번째, 세계에서 15번째로 실시한 우리나라의 우편번호는 우체국 별로 구분한 5자리 체계였다. 이후 1988년에는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한 6자리로 바뀌었다가 2014년 도로명 주소 시행으로 행정구역이 바뀌면서 기존의 우편번호가 맞지 않는 문제가 생겼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하천, 철도, 대로 등 쉽게 변하지 않는 지형 지물을 기준으로 한 새로운 5자리 우편 번호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우편 번호 변경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우정사업본부는 일찍이 많은 준비를 해왔다. 이미 우편물 구분 장비 및 정보시스템 전환 준비는 끝났으며 집배원은 새 우편번호 체계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실 사용자인 국민들이 우편번호가 바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전국 2080만 세대에 안내문을 2회 발송하고 3,100개 기업에 41회에 걸쳐 현장설명회도 열었다.

새 우편번호는 우체국 창구를 찾아가 새 우편번호부 책자나 전자우편번호부(241대), 우편번호 전용 검색 PC(2,500대)로 확인할 수 있다. 왕래가 어려울 경우에는 인터넷우체국 (http://www.epost.kr)이나 전국 우체국 홈페이지, 우체국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 우편 고객센터 (1588-1300)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다섯 자리 새 우편번호가 시행되면 가정이나 사무실로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우편물을 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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