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동남아 라텍스 매트리스 공장

강구열 기자 2015. 7. 2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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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극한직업'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라텍스 매트리스 생산 공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다. 천연 고무나무 수액을 이용해 매트리스를 만드는 첫 번째 과정은 라텍스를 100도의 스팀에 구워내는 것이다. 뜨거운 김이 펄펄 올라오는 기계 앞을 지키는 작업자의 몸은 땀으로 젖어 있다. 라텍스를 찌는 과정에서 들어간 화학 성분을 깨끗이 씻어내기 위해 두 차례의 세척 과정도 거친다. 매트리스 하나하나를 옮기는 것도 작업자의 몫이다. 60㎏ 정도되는 매트리스는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크기여서 장정 4명이 달라붙어야 겨우 옮길 수 있다. 
말레시아 최대의 라텍스 매트리스 생산 공장은 100도의 스팀 열기를 견뎌내야 하는 힘든 작업장이다.
EBS 제공
EBS1 ‘극한직업’이 라텍스 매트리스 생산현장을 29일 오후 10시45분 방송에서 소개한다.

제작진이 찾은 말레이시아의 공장은 매일 300개의 매트리스를 만든다. 무게로 따지면 12t에 달한다. 작업장은 고온의 스팀을 뿜어내는 거대한 기계가 줄지어 있어 열기로 가득하고, 막 만들어진 매트리스는 몹시 뜨거워 자칫 화상을 입을 수 있다. 1, 2차에 걸친 꼼꼼한 세척 과정을 거치면 매트리스가 완성된다. 근무환경은 열악하지만 작업자들은 쉼 없이 움직이며 자기 몫의 일을 한다.

라텍스를 만드는 원액은 고무나무를 긁어내 얻는다. 태국 짠타부리 주에 위치한 고무나무 농장의 하루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새벽 3시부터 시작된다. 고무나무 수액은 기온이 높으면 굳어버리기 때문에 야간 작업이 아니고서는 얻을 수가 없다. 작업자들은 뱀, 거미, 각종 해충의 위협을 견뎌내며 꼬박 6시간 동안 고무나무 수액 채취를 한다.

방송은 고무나무 수액 채취부터 100%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가 탄생하기까지 매일 고무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열기 가득한 현장을 찾아간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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