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LG, '카톡되는 폴더폰' 경쟁..승자는?

정현정 기자 2015. 7. 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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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기능+물리 키패드+저렴한 가격 '꾸준한 인기'

(지디넷코리아=정현정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주 하루 사이로 폴더형 스마트폰으로 맞붙는다. '카톡은 하고 싶은데 스마트폰을 쓰자니 영 불편한데'라고 느끼는 중장년층이나, 대세에 따라 스마트폰을 쓰고는 있지만 개인용으로는 여전히 피처폰을 사용하는 '투폰족' 비즈니스맨들의 구미를 당길만하다.

삼성전자는 폴더와 스마트폰의 강점을 모두 갖춘 보급형 폴더형 스마트폰 ‘갤럭시 폴더’를 28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했다. LG전자는 하루 뒤인 29일부터 LG유플러스를 통해 20만원대 스마트 폴더폰 ‘LG 젠틀(Gentle)’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더는 지난 2013년 출시된 국내 첫 폴더형 스마트폰 ‘갤럭시 골든’ 이후 2년 만에 출시되는 두 번째 스마트 폴더폰이다. 전작인 갤럭시 골든은 듀얼 디스플레이에 검은 색상의 외관과 샴페인 골드 색상의 중후한 멋을 살린 것이 특징으로, 프리미엄 폴더폰을 지향하면서 79만9천700원이라는 고가에 출시됐다.

갤럭시 폴더는 가격을 29만7천원으로 확 낮췄다. 3.8인치 WVGA(800x480) 해상도 디스플레이,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1800mAh 착탈식 배터리, 800만화소 후면카메라와 200만화소 전면카메라, 안드로이드5.1 롤리팝 운영체제(OS), 지상파DMB 등 사양은 웬만한 보급형 스마트폰에 못지 않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로 LTE 버전은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되며, 3G 버전은 SK텔레콤 전용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폴더는 폴더형 디자인에 인터넷, 메신저, SNS 등 자주 쓰는 스마트폰의 기능을 결합해 쉬운 사용성이 강점”이라며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고 폴더형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출시하는 20만원대 폴더형 스마트폰 '젠틀(Gentle)' (사진=LG전자)

LG전자 젠틀은 ‘와인 스마트’와 ‘아이스크림 스마트’에 이은 LG전자의 세 번재 폴더형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피처폰 시대 전성기를 이끌었던 제품명과 정체성을 이어받은 제품으로 승부를 걸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첫 폴더형 스마트폰 와인 스마트는 스테디셀러 효도폰인 ‘와인폰 시리즈’의 정체성을 이어 받아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에는 ‘아이스크림폰’의 스마트폰 버전인 ‘아이스크림 스마트’를 내놨다. 이 제품은 파스텔톤 색상으로 젊은층들 사이에서 인기 몰이를 했던 아이스크림폰과 마찬가지로 핑크와 민트 색상으로 출시됐다.

두 제품의 후속작 격인 젠틀은 3.2인치 480x320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1.1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후면 300만화소 카메라와 전면 VGA 해상도 카메라, 1700mAh 착탈식 배터리, 4GB 내장메모리, 안드로이드 5.1 롤리팝 운영체제 등을 탑재했다. LG유플러스 전용으로 출고가는 20만원대 초반이 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판매량이 주력 보급형 스마트폰 대비 많지는 않지만 출시하고 시간이 지나면 판매량이 확 낮아지는 스마트폰과 달리 중장년층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찾는 수요가 있는 것이 특징적”이라면서 “지난해 말부터 선보인 와인 스마트, 아이스크림 스마트 등 고객 맞춤형 제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폴더형 스마트폰의 강점은 인터넷 검색과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같은 스마트폰의 편리한 기능을 이용하면서도 물리 키패드와 터치스크린을 동시에 지원해 입력 방식이 편리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도 부담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두 제품 역시 키패드의 활용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넓은 키패드를 채택하는 동시에 사용 편의성에도 신경을 썼다. LG 젠틀은 주소록, 문자, 카메라 등의 전용 버튼을 별도로 갖췄으며,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정해두고 사용할 수 있는 'Q버튼'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 갤럭시 폴더는 소셜 애플리케이션 키를 통해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

이런 입력 방식의 장점 때문에 폴더형 스마트폰은 한자를 쓰는 중화권 국가에서도 반응이 좋다. 삼성전자가 2013년 출시한 갤럭시 골든은 중국에서 성룡이 광고모델을 맡아 ‘성룡폰’으로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LG전자 와인 스마트도 대만 등 중화권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향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양사의 보급형 스마트폰 대전에 이어 하루 차이로 폴더형 스마트폰 출시에 나서면서 올 여름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다양해졌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갤럭시J5'와 '갤럭시A8' 등 중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LG전자도 지난달 20~3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마그나'와 '밴드플레이'를 출시했다. 여기에 20만원대 폴더형 스마트폰 2종까지 더해지면서 양사의 스마트폰 라인업이 보다 다양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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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정 기자(iam@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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