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분쟁지 또하나의 전쟁..크루즈 선편 늘려라

최은지 인턴기자 2015. 7. 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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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시위대들이 24일 남중국해 분쟁 지역 관련 중국 영사관 앞에서 항의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베이징 로이터=뉴스1) 최은지 인턴기자 = 중국 당국이 남중국해의 분쟁 지역인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 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를 둘러보는 두 번째 크루즈 여객선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중국은 2013년 4월부터 크루즈 코코넛 프린세스호를 출항시켜 일반인 관광객들이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파라셀 제도의 가장 큰 섬인 융싱다오(永興島)까지 둘러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크루즈를 이용해 융싱타오를 다녀왔다.

두 번째 크루즈에는 현재 중국이 실 소유하고 있는 파라셀 제도의 우디섬이 포함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가 가기 전에 신형 크루즈가 출범할 예정이다.

그러나 가야 할 길은 멀다.

파라셀 제도가 태풍과 강한 바람의 영향권에 위치해 있어 날씨가 여행에 걸림돌로 꼽힌다.

또한 여행지로서의 불편함 역시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된다. 시에장량 파라셀 제도 여행 추진 책임자는 "파라셀 제도의 몇몇 섬에는 크루즈를 정박할 수 없기 때문에 여행객들이 작은 배로 갈아타야만 한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또다시 크루즈 여행을 계획하는 이유로 많은 관광객들을 동원해 분쟁 지역에 대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중국이 파라셀 제도 부근에 석유 시추 공사를 강행하면서 베트남 및 주변 국가들은 중국과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베트남은 지난달 파라셀 제도 남쪽에 위치한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 군도, 베트남명 쯔엉사 군도,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에 크루즈를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과 대치하기도 했다.

현재 남중국해 분쟁 지역에 실제 거주 인구 늘리기 등 영유권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남중국해는 풍부한 자원이 매장되어있어 중국을 비롯해 브루나이·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대만이 영유권을 분쟁을 벌이고 있다.

dmswl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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