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줄기세포 뇌성마비 치료기전 세계 첫 규명

김명룡 기자 2015. 7. 2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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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분당차병원 교수팀 성과..뇌성마비 제대혈 줄기세포치료제 상용화 기대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김민영 분당차병원 교수팀 성과…뇌성마비 제대혈 줄기세포치료제 상용화 기대]

줄기세포 치료 시 뇌성마비 향상되는 것은 선천성 면역반응이 증가하고 뇌 내의 염증이 감소하기 때문이라는 치료기전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또 뇌성마비 환아를 타가 제대혈 줄기세포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은 김민영 교수(사진)팀이 타가 제대혈 줄기세포를 주사해 제대혈로만으로도 뇌성마비를 치료하는데 성공하고 치료의 기전을 밝히는데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김민영 교수팀은 2012년에 타가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해 뇌성마비를 치료한 바 있다. 이번에는 당시 치료에 이용되었던 적혈구생성인자를 빼고 제대혈로만으로도 뇌성마비 치료에 성공하고 그 치료 기전을 밝혀내 스템셀앤드디벨롭먼트(Stem Cells and Development) 최신호에 게재했다.

분당차병원 김민영 교수팀은 2012년 타가 제대혈로 뇌성마비 치료 시 적혈구 생성인자와 제대혈을 함께 사용해 치료를 실시하고 뇌성마비 환아들의 운동 기능 향상을 밝혀낸 바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는 총 36명의 뇌성마비 환아를 대상으로 적혈구 생성인자 없이 제대혈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고 운동기능이 향상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염증과 면역 관련 연구를 실시한 결과 제대혈 치료 후에 뇌실 주위의 뇌 영역에서 염증이 감소된 것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선천성 면역반응의 증가 정도가 운동 능력의 향상 증가 정도와 비례 관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세계최초로 뇌성마비 치료 기전을 밝혀냈다.

기존 연구에서는 뇌성마비 치료 시 운동기능이 향상 된 것만을 보고 치료 효과를 알 수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뇌성마비의 제대혈 치료에 의한 운동기능의 향상이 전신적인 선천성 면역반응의 증가와 뇌 내 항염증 효과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김민영 교수는 "뇌성마비를 위한 제대혈 치료 효과는 지난 연구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고, 그간 국내외로 보고돼 왔으나 아직까지 인체에서 어떤 작용으로 치료 효과를 내는 것인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가 줄기세포 치료에 있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향후 보다 효과적인 세포 치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민영 교수팀은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지원받아 진행하고 있는 뇌성마비의 제대혈 치료에 대한 최종임상시험 결과를 확인, 신의료기술로서 향후 뇌성마비 환아들에게 치료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명룡 기자 drag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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