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여친 험담"..킥복서 출신 男, 전 여친 니킥 등 살해

2015. 7. 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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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자신을 헐뜯고 다닌다는 이유로 헤어진 여자 친구를 니킥(knee kick)은 물론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킥복싱 선수 출신 송모(24)씨가 살인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송모(24)씨를 살인혐의로, 김모(32·여)씨를 상해치사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24일 연인 사이인 송씨와 김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6시께 구미시 오태동 원룸에 A(27·여)씨를 불러 1시간 가량 마구 때린 뒤 뇌진탕 상태에서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A씨는 뇌출혈, 두부 손상, 갈비뼈 골절 등 상처를 입고 숨졌다.

특히 킥복싱 선수 출신인 송모씨는 무릎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니킥은 물론 주먹과 발로 얼굴 등을 마구 차고 밟는 등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씨는 “사귀다가 헤어진 A씨가 SNS 등을 통해 ‘8살이나 많은 여자랑 사귄다’며 주변인에게 험담을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송씨 등은 범행 후 A씨를 내버려둔 채 인근 공원을 배회하다가 사건 발생 다음날 새벽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검 김천지청 관계자는 “송씨는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해 살인혐의로, 김씨는 상해치사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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