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주민자치센터.."문화·여가는 물론 교육기능까지"

연제민 기자 2015. 7. 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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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79번째 행정동 '노은3동 개청, 중부권 최고의 커뮤니티 공간 탄생
15년전 단순 행정기능의 동사무소(좌, 전민동사무소)와 20일 개청한 동주민자치센터(노은3동)는 규모와 기능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 News1

(대전=뉴스1) 연제민 기자 = 일선 동사무소가 지난 2000년부터 주민자치센터로 명칭과 기능이 전면 개편되면서 지역민의 확실한 커뮤니티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풀뿌리 지방자치를 실감케 하고 있다.

15년 전인 2000년 이전의 동사무소는 대부분 규모가 작고,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하거나 구청과 마을주민과의 단순한 공무적 매개기능만을 전담해 왔다.

그러나 2000년부터 자치구별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에 따라 각 동 주민센터 내에 자치센터가 입주하기 시작해 서서히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대전의 주민자치센터는 동구 16개동, 중구 17개동, 서구 23개동, 유성구 10개동, 대덕구 12개동 등 모두 78개동 주민자치센터가 저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일상을 바꿔놓고 있다.

20일 현재 대전 78개동 주민자치센터에는 무려 894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센터별 평균 11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전체 894개 프로그램 중 75%에 달하는 580개 프로그램이 문화 및 주민여가를 위한 것으로 그 기능과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이 모든 운영은 마을주민들이 참여하는 주민자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동장이 운영하지만 마을문고, 헬스장, 노래교실, 풍물교실, 요가, 댄스스포츠, 서예, 탁구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내실 있게 운영되고 있다.

나아가 주민자치센터의 커뮤니티가 그동안 문화와 여가 등에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교육기능까지 더해져 아이들과 청소년까지 아우르는 멀티스페셜 주민자치 기능을 추구하고 있다.

20일 새롭게 개청한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주민자치센터에는 대전과 중부권 최초의 어린이영어작은도서관이 들어서는 등 교육기능까지 확대됐다 .© News1

이런 가운데 대전은 그동안 78개동에서 79번째 행정동인 유성구 ‘노은3동 주민자체센터’가 20일 새롭게 개청했다. 세종시 인접지역으로서 인구가 크게 늘면서 8년 만에 노은2동에서 3동으로 분리됐다.

노은4단지, 해랑숲마을, 노은계룡리슈빌Ⅲ, 노은에코힐, LH네이처 뷰아파트 등 노은3지구와 노은꿈에그린 아파트가 입주한 노은45지구와 반석마을(1~8단지)이 하나가되는 노은3동 주민자치센터는 대전지역 최고의 시설로 부러움을 사는 지역으로 거듭났다.

센터 내에는 회의실, 강의실, 휴게실, 풍물교실, 샤워실, 탈의실, 하늘정원, 요리실, 행복실, 이룸실 등 없는게 없을 정도로 주민들을 위한 내실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됐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어린이 영어 작은 도서관’이다. 대전은 물론, 전국에서도 보기드믄 시설로 국제화 시대에 걸 맞는 영어도서관을 조성해 영어교육에 대한 접근성 강화 및 상시적 영어 학습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개장 첫날 영어도서 4300여 권의 구입도서와 800여권의 기증도서가 갖춰졌으며 추가로 4000여권의 도서가 입고될 예정이다.

영어독서진흥프로그램, 스토리텔링, 영어독서지도, 영어영화상영 등 공교육의 보완을 위한 저비용 고품질의 영어교육기회제공으로 공공수혜대상 확대 및 사교육비 절감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야심찬 교육전략을 마을주민이 중심이 돼 스스로 시도하고 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동 주민센터가 과거의 단순 행정 기능이 아닌 문화와 여가의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이를 넘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적 기능까지 포함하는 명실공이 주민종합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말했다.

yjm9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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